하늘지기님의 04년 888R샥...

[우에사카(한규욱)]

지난달 지산 라이딩 중 하늘지기님 888샥이 내려앉은 문제점이 있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나의 휴가를 이용해서 수리해볼 목적으로 하늘지기님의 샥을 건네 받았다.

휴가 계획은 첫날 새벽에 사북으로 가서 지난번 280렐리 때 경관이 수려했던 강원랜드

지장산 임도를 타고 이어서 처갓집에 들러 동서들과 합류하고 금요일에 서울에 서울에 오려고

했었다.

하지만 하늘지기의 888샥을 보고 다음으로 미루는 것은 나의 성격상 맞지 않아 결국 수요일 밤

첵관을 마치고 분해하였다.

지금부터 하늘지기의 888샥이 내려앉은 원인을 설명하겠다.

일단 샥오일을 뺀 다음 샥을 분리하였다.

정상적인 샥이었다면 오일을 빼내고 교환하면 됬을텐데 비정상적이어서 일이 커졌다.

목요일 새벽같이 사북으로 떠나야하는데 마음이 급하다.

스프링 로드에 걸리는 c링이 보이지 않는다.

스프링을 지지시켜주는  컵속(프리로드 부싱?)으로 c링이 들어가 있었다.

결국 c링이 자리를 이탈하여 위로 밀리면서 로드부싱속으로 끼어서 스프링이 헐거워진 것이다.

그로 인해 샥이 내려 앉아 있었다.

내가 예상했던대로 맞아 떨어졌다.

동안 여러번 888샥을 분해하면서 c링이 뎀퍼 로드에 안착되는 것이 왠지 좀 어설퍼 보였는데

결국 예상했던 문제가 발생하였던 것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부품 이름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스프링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하지만 c링이 이탈하면서 그 속에 끼어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컴프레이션 쪽과 리바운드 쪽 두군데 모두 그런 현상이 있었다.

결국 그 부품을 빼내기 위해 오링을 빼고 별 수단을 다 동원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내일이 새벽에 떠나야 할 내가 할 짓인가?

내 성격이 그렇다면 휴가를 망치더라고 끝을 볼 수 밖에...

결국 스프링을 받쳐주는 부품(프리로드 부싱)을 제거하기 위해 절단을 하기로 하였다.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888샥 부품을 이용해서 수리를 해볼 생각에서였는데...

손재주가 좋으면 굶어죽기 딱이라는 말이 진리임을 말해준다.

프리로드 부싱을 빼기 위해 절단을 하였다.

이미 수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데미지를 입었다.

문제의 c링...

나는 동안 888샥을 분해해서 오일을 교환하면서 완전 분해를 한적이 없다.

오일을 빼내고 보충하는 정도의 분해로 만족했었다.

오늘 888샥을 분해하면서 느낀점은 절대로 완전분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은 오일교환과 각종 오링이나 레그에 들어가는 오일씰과

더스트씰정도 교환이 전부다.

뎀퍼 부분은 절대 밀봉 형태여서 손을 댈 수 가 없다.

그렇기에 완전 분해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캡을 열고 오염된 오일을 빼낸 다음  뺀 만큼만 보충해주면 그만이다.

샥을 분해하여보면 한개 한개의 부품은 굉장히 취약점이 많다.

전체가 조립되면 튼튼해질지 모르지만...

따라서 절대로 완전 분해는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

오늘 하늘지기님의 샥을 수리하기 위해 분해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였다.

하늘지기의 888샥은  이제 부품용이나 학습용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다.

오늘 내 글을 보는 분들은 차후 샥을 완전분해 하는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

필요할때 오일정도만  교환해주는 것이 더 현명하고 샥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시간이 새벽 3시 40분...

난 나의 휴가 계획을 변경한다.

그냥 서울에 머물면서 자전거나 타고 그렇게 보내야겠다.

하늘지기 덕분에 샥 공부 많이 했고 계획했던 휴가를 가지 못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됬으니

고마운 것인지 얄미운 것인지...ㅋㅋㅋ

[바람/hr]

작업하시는 것을 보니 어떤 것이라도 다 고치실 수 있겠습니다..부럽네요..ㅎㅎ

[알파7]

수고 많으셨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셨다니 ㅎㅎㅎ

[하늘지기]

저 때문에 휴가도 망쳐서 몸 둘바를 모르겠읍니다.죄송합니다. 다음에 뵐때 맛있는 것 대접해드리겠읍니다.흑,,

[페인트박]

저도 대접해 주세요...

[테이블탑(김동호)]

아... 그러면 하늘지기님은 앞샥없이 라이딩을 ... 짬프를 해야 한다는...ㅠㅠㅠ

[세발잔차.]

대단하시구 부럽숨니당
담에 기회되면 제 팔팔팔도 쫌 거시기를 후다닥

[검재(한재웅)]

888 명복을 빕니다^^

[바나나(박우원)]

888은 영원하다.~~~ㅠㅠ 그나저나 휴가를 꽤 멀리 가실려구 하셨었군요. 날 더운데 고생 안하시게 됐으니 다행 아닌가요.ㅋㅋㅋ~ 쓩!!~==333=3=33=3

[어사]

하늘지기 나빠! 우에형님 휴가를 돌려줘~~~

[kidRock]

음.................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군요.............^^

[드리미러(김성태)]

휴가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