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무궁화 분재 전시회 7월 21일부터 3일 간 (2) - a
안동무궁화보존회(회장 민홍기)는 "2023 안동무궁화 축전(祝典)" 행사의
하나로 안동댐 물문화관에서 7월 21일 부터 23일 까지 3일간 안동무궁화
분재(盆栽)를 전시한다.
무궁화보존회 회원 10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이 자신들이 기르고 있던
안동무궁화 분재 200여 점을 출품, 전시하고 있다.
회원들은 무궁화에 비료와 약을 치고 정성스럽게 가꾼 분재를 출품했는데
앙징스럽게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무궁화도 있고 아직 꽃망울이
맺힌 것도 선을 보이고 있다.
전시장에 출품된 무궁화 이름도 안동, 화합, 우전, 삼천리 등 여러 종이다.
안동무궁화는 일제 강점기 때 안동시 예안의 유림 선비들이 항일정신으로
나라 독립을 염원하여 예안향교에 심었던 희귀 재래종 무궁화의 후계목이다.
30여년 전 무궁화에 관심을 가졌던 당시 서울대 심경구 박사가 예안향교의
무궁화를 삽목, 연구 개발하여 현재 100여 품종을 개발, 법적으로 등록한
무궁화도 수십 종이고 8종은 미국 캐나다 등지에 분재로 판매하고 있다.
이진구 전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장이 심 박사를 찾아가 무궁화 묘목을
구입, 안동 보화다원(원장 정원근)에서 삽목 번식시켜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다.
안동무궁화는 1999년 7월 19일 한국무궁화 품종위원에서 "안동(安東)"
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
이에 따라 안동무궁화보존회는 2019년 1월 창립하고 안동무궁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안동무궁화보존회가 안동무궁화를 보급한 곳은 경북도독립기념관을
비롯하여 임청각, 월영공원 3.1 운동 기념비, 예안향교, 이육사문학관,
남부지방산림청, 소호헌(안동시 일직면), 천주교안동교구청, 안동초등학교,
와룡초등학교 등이다.
안동무궁화 꽃은 종류에 따라 꽃 색깔과 크기가 다르지만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꽃이 피는가 하면 병충해에 강하고 밤에도 꽃이 피는 등
36시간 피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꽃은 선명하고 자태가 단아하여 선비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
안동무궁화보존회는 심 박사 이외 삽수자 송희섭 박사로 부터 예안향교
후계목 1그루를 기증받아 작년 11월 4일 무궁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공유하고자 안동시청 앞 마당에 심어 놓았다.
안동시는 안동무궁화를 상품화 하기 위해 안동농업기술센터에 의뢰,
연구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