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의 기본 틀인 리그 시스템을 및 축구 규칙은 잉글랜드 사립 학교들이 최초로 만든 것이다.
캠브릿지 룰이 도입되고 나서, 많은 학교들이 연합을 하였고 결국에는 이전 사립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셰필드FC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 FA 라는 이름의 축구 협회가 등장하게 되었고
축구공을 손으로 들고 뛸 수 없다는 규칙 및 반칙에 대한 규정이 생기게 되었고 점차 축구는 대중화 됬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1910년대부터 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913년 IFAB; 국제 축구 평의회 가 설립되었다)
축구가 정식으로 고안된 이래로, 축구의 전술은 점차 고도화되고 중요하게 되었다.
축구의 전술은 선수들의 위치와 가장 큰 관련이 있는데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포메이션이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포메이션들이 있는 가 하면, 한 시대를 대표하는 포메이션도 있다.
다음의 포메이션들은 시대를 대표하는, 축구 전술의 기반이 되는 포메이션들이다.
1. 피라미드 포메이션(2-3-5)
1884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 가 처음으로 만든 포메이션으로 2-3-5 시스템이다.
두 명의 풀백, 세 명의 하프백 그리고 5명의 공격수로 이루어진 이 포메이션은 철저한 롤을 지니고 있다.
5명의 공격수는 윙어-인사이드 포워드-센터 포워드-인사이드 포워드-윙어로 이루어지는데
풀백이 인사이드 포워드를 맡고, 하프백들이 윙어를 견재하면서 센터 포워드를 막는다.
피라미드 포메이션은 1930년, 1934년, 1938년 월드컵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루과이나 준 우승한 아르헨티나가 이 전술을 사용했다.
2-3-5 포메이션의 특징으로는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것이고
개별적인 선수들의 롤이 구체화되었으며 현대 축구 플레이어 넘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있다.
_●_●_●_●_●_
___●__●__●__
_____●__●___
2. 메토도 시스템(WW 2-3-2-3)
이탈리아의 포쪼 감독이 피라미드 포메이션을 변향한 시스템으로 WW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5명의 공격수 중 두 명을 밑으로 배치시켰고 하프백과 공격수간의 공격 연결을 두텁게 만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인 포쪼는 당시 맨유의 전설적인 하프백 라인인 딕 더워스, 알렉 벨
찰리 로버츠 중에서 찰리 로버츠의 패스 능력에 대해서 감탄을 하게 된다.
결국 그는 하프백이 찰리 로버츠 처럼 윙어들에게 자유로운 패스를 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포쪼는 당시의 어린 선수였던 풀비오 베르나르디니를 당장 쓰기 시작하였고 그는 볼을 운반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1925년 제정된 오프 사이드 규정이 생기면서, 포쪼 감독의 2명의 선수를
후방에 배치하는 시스템은 규정을 지키되, 윙어의 공격을 극대화시키면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좋은 결과물을 가져왔다.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193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포쪼가 이끄는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은 2번의 월드컵 우승을 맛보았다.
결국 2-3-2-3 포메이션, 메토도 시스템은 휴고 레이슬이나 하버트 채프먼에게 영향을 주었다.
게다가 이 WW시스템은 현대 축구(멕시코 국대 혹은 바르셀로나)에서도 변형적으로 나타나며
아직까지도 극찬을 받고 있는 전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___●___●___●___
______●__●______
___●___●___●___
______●__●______
3. WM 시스템(3-2-2-3)
아스날의 감독인 허버트 채프만은 메토도 시스템을 보완하여 더 발전시킨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3명의 수비수를 두면서 실점률은 보기 좋게 낮아졌으며 센터백이라는 포지션이 발생하게 되었다.
센터백의 도입은 현대 축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공수의 균형을 이루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포쪼 감독과 잉글랜드의 채프먼은 친구 사이였는데 포쪼는 이 시스템을 싫어했다.
왜냐하면 당시 채프먼의 WM전술로 인해 아스날에서 뛰던 센터 하프인 허비 로버츠가
스토퍼로 변신하게 되고 공격 지향적 전술보다는 수비적인 롤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쪼는 센터 하프의 수비적인 중요성을 깨닫기도 하였다. 결국 허비 로버츠와 찰리 로버츠의
중간 단계의 선수를 물색했고 아르헨티나 국적의 루이시토 몬티를 찾았다.
(루이시토 몬티는 1930년 아르헨티나 국적으로 경기를 뛰었지만 이탈리아 국가대표 경기도 하였다)
이 처럼 WM 시스템과 WW시스템은 쌍방향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채프먼의 전술은 포쪼의 생각처럼 지루한 전술이고,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수비지향적 전술이다.
1930년대의 아스날 게임은 지루한 게임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수비지향적이었다.
그러나 채프먼은 약체 아스날을 강팀으로 변신시켰으며 30년대에 5번의 리그 우승을 가져왔다
__●___●___●__
_____●__●_____
_____●__●_____
__●___●___●__
4. MM 시스템
MM 시스템은 WW시스템이나 WM시스템의 전술적 한계점을 보완한 전술이다.
헝가리의 마르틴 부코비 이 창안한 이 전술은 50년대 헝가리 국가 대표팀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49년에서 57년까지 국가 대표팀을 이끌었던 구스타프 세베스 감독은 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적절하게 사용하였다. (당시 한국은 헝가리에게 9:0으로 진 뼈아픈 경험이 있다)
플레이메이커의 활용과 사이드 자원을 이용한 이 전술은 공격과 수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포지션의 변화가 MM시스템의 특징이며 4-2-4 포메이션의 기반이라고 볼 수 있다.
____●___●____
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
5. 4-2-4 시스템 (최초의 숫자형 포메이션)
마르틴 부코비가 창안한 MM시스템의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4-2-4 시스템은
따로 따로 나누어진 포지션에 유기성을 더하고, 부족한 공격력을 더하는 전술이다.
공격 지향적인 전술로 브라질의 플라비우 코스타 감독, 헝가리의 구트만 감독이 완성시킨 포메이션이다.
수비 전술에서도 4-2-4 포메이션은 기존의 전술과는 차별성을 띈다.
4-2-4 시스템으로 대인 방어에서 지역 방어 체제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수비수들의 오버레핑이 이 전술로 인해서 활발하게 되었으며 점차 유기적인 축구가 구성된다.
브라질의 페올라 감독은 1954년 월드컵의 패배를 교훈으로 삼아 4-2-4 시스템을 받아들인다.
브라질 식으로 해석한 4-2-4 시스템은 포지션 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지역 방어를 구축한다.
지투와 디디를 이용한 더블 볼란테 체계를 만들고 가린샤와 자갈루의 오버래핑을 요구한다.
결국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첫 월드컵 우승을 기념할 수 있게 되었다.
브라질에서 최적화된 4-2-4 시스템은, 58년 선수였던 마리오 자갈로에 의해 70년대에 성공한다.
67년 사령탑이 된 자갈로는 브라질리언 특유의 포지션 변화에 능숙함을 이용하면서
빠른 공격과 수비의 전환을 만들었다. 공격수 중 한 명인 히벨리누를 다른 3명의 공격수에 비해
약간 후방부 자리에 놓으면서 공격의 유기성을 더했고 70년 브라질은 역대 최고의 팀으로 손꼽힌다.
4-2-4 시스템은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들이 다양한 역할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수비수들은 더 이상 단지 대인 마크만 하는 역할이 아닌 드리블, 슛팅, 패스과 같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 명의 미드필더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비교적으로 빈 중원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 전술 이해도가 높은
미드필더들이 등장했으며 포지션 이동과 공-수 전환이 원할하게 이루어졌다.
1970년 자갈로의 브라질 국가 대표 팀
__토스탕_______펠레_______자이르지뉴__
_________히벨리누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제르송__________
_________클로도알도__________________
___에벨라르도___________아우베르투(C)__
__________피아짜_____브리토___________
________________펠릭스________________
6. 4-3-3 시스템
4-2-4 에서 발전한 4-3-3은 중원이 두터운 유럽 국가들에게서 유행한 포메이션이다.
(1962년 브라질이 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정작 유행한 곳은 유럽의 국가들이다)
미드필더 1명이 추가되면서 탄탄한 수비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드필더의 재배열도 가능하게 됬다.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는 이 시스템에 가장 잘 적응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요한 크루이프는 베스트 플레이어에 뽑힐 정도로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약스 역시 1970년 4-3-3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요한 크루이프와 함께 유로피언 컵을 3번 우승하게 됬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여러 유럽 국가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또, 현대 축구 이 시스템은 아스날, 바르셀로나, 무리뉴의 첼시 등등 여러 팀들에 의해 사용되어왔다.
__●___●___●__
__●___●___●__
_●__●__●__●_
7. 카테나치오(=빗장 수비 1-4-3-2 or 5-3-2)
1960년대 엘레니오 에레라 감독에 의해 고안된 이 시스템은 짠물 수비로 유명한 시스템이다.
4-2-4 시스템은 이 당시에 브라질, 헝가리, 벤피카 등등 여러 나라에서 유행하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에서는 새로운 축구 전술의 바람이 불었고 에레라는 수비 지향적 전술을 만들었다.
이 전술은 기존의 플랫4에서 벗어나 1명의 수비수를 더 두어, 최후방 리베로를 두었다.
리베로는 수비 스킬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에게 직접 지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영리해야 되며
경기를 읽는 판단력, 라인 조절 능력 등등 여러가지 능력이 요구되는 롤을 맡고 있다.
3명의 미드필더들은 역삼각형 모양으로 대체로 구성되는데 1명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깝다.
인터밀란의 에레라 감독이 고안한 이 전술은 세리에 리그에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고
AC밀란의 네레오 로코 감독 역시 이 전술을 사용하면서 좋은 결과를 가지게 되었다.
인터밀란 같은 경우는 64년, 65년 레알 마드리드와 벤피카를 밀어내고 챔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____●___●____
__●_______●__
______●_______
_●__●__●__●_
______●_______
8. 토털사커(4-3-3)
4-3-3 시스템이지만 토털 사커는 따로 분류해도 괜찮을 것 같다.
4명의 수비수와 3명의 미드필더 3명의 공격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전술로 전진 수비형 축구를 구사한다.
리누스 미헬스 감독이 고안한 이 전술은 60년대 유행했던 카테나치오를 완전히 제압한다.
토털 사커는 가장 현대적인 축구 전술임과 동시에 강력한 축구 전술로 군림하게 된다.
네덜란드 같은 경우 74년, 78년 월드컵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웠으며
아약스는 71년부터 73년까지 3번 연속 챔스 우승을 거두며 기염을 토하게 된다.
미헬스의 축구 철학은 볼을 뺏으면 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르게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선수들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요구하게 되었고 수비진들까지 모두 공격에 임하였죠.
물론 선수들 역시 지능적이고 개성이 있어야 합니다. 운이 좋게도 미헬스는 요한 크루이프
피트 케이저, 빔 쉬르비어와 같은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고 토털 사커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죠.
9. 3-5-2 시스템
토털 사커와 카테나치오를 접목시킨 시스템으로 리베로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전술이다.
1986년 아르헨티나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빌라르도에 의해 고안되었으며
1980년대 초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유행을 했었다. 이 전술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기존의 카테나치오 시스템과 다르게 양 쪽 윙백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이용한 전술로 의의가 있다.
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
3-5-2 시스템은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5명의 선수들을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1자 형식으로 배열할 수도 있으며 아예 측면 미드필더를 두어 3명의 공격 지향적 미드필더 밑에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둘 수도 있다. 팀 성향 마다 차이가 조금씩 난다.
10. 4-4-2 시스템
토털 사커에 힌트를 얻어 1명의 미드필더를 더 두어서 중원을 탄탄하게 한 시스템이다.
양 쪽 풀백들의 오버레핑 역시 요구되며 압박 전술을 구사한다.
따라서 3-5-2 시스템보다 우위적인 모습을 보이며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
첫댓글 베스트11 11월호에 나온내용 참고하세요
피라미드 포메이션이 백넘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군요. 그래서 풀백이 2,3번을..,!!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