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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원문보기 글쓴이: 돌직구머겅。
Avengers vs. X-Men #1
2012.04
Writer : Brian Michael Bendis
Penciler : John Romita Jr.
Inker : Scott Hanna
Colorist : Laura Martin
Letterer : Chris Eliopoulos
Cover : Jim Cheung & Justin Ponsor
Asst. Editor : John Denning
Assoc. Editor : Lauren Sankovitch
Editor : Tom Brevoort
평점 : ●●●●◐ (4.5/5)
2012년 마블의 최대 야심작 <어벤저스 vs. 엑스맨> 이벤트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총 12개의 이슈로 진행될 예정인 어벤저스 vs. 엑스맨 이벤트는 그 시작부터 마블을 대표하는 두 팀인 어벤저스와 엑스맨 사이에 싸움이 벌어질거라는 내용 때문에 많은 관심을 모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블에서도 최고의 이벤트가 될거라고 계속해서 광고를 해오고 있었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마블 코믹스의 과대 광고에 여러번 당한 경험때문에 어벤저스 vs. 엑스맨 이벤트 같은 경우에는 광고나 티저 이미지 같은 것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에서 하도 광고를 해오던터라 관심이 그쪽으로 쏠릴 수 바에 없었는데요, 첫번째 이슈는 현재 <어벤저스>와 <뉴 어벤저스>, <얼티밋 코믹스 : 스파이더맨>, <문나이트> 타이틀을 맡고 있는 Brian Michael Bendis가 스토리를 맡았습니다. 일단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는 점에서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어벤저스와 엑스맨 사이의 긴장감이 잘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생각지도 못한 싸움을 첫번째 이슈부터 볼 수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더욱 기대하게 만들더군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 소개에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가 어벤저스 작가라서 그런지 어벤저스 멤버들만 잔뜰 늘어놓았네요.
이렇게만 보면 엑스맨이 전혀 상대가 안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작년에 발매된 <포인트 원> 이슈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지구를 향해서 피닉스 포스Phoenix Force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이슈는 지구로 다가오는 피닉스 포스가 외계의 행성 글리제 581 c를 파괴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참고로 글리제 581 c는 실제로 지구에서 약 20.3광년 거리에 존재하는 행성입니다.한 때 지구와 비슷하게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행성으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현재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그 동안 피닉스 포스가 어디서 무엇을 했으며 왜 하필이면 지금에 와서 지구를 향해서 다가오고 있는 걸까요?
피닉스 포스가 지구로 다가오고 있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어벤저스 타워Avengers Tower에서 어벤저스 멤버들이 모여서 노닥거리고 있는 와중에 우주에서 무언가가 날아와서 비행기를 파괴하고 건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집니다.[피어 잇셀프 당시 완전히 파괴되었던 어벤저스 타워가 완전히 복구된 모양입니다. 더 이상 헤임달의 감시탑은 존재하지 않는군요. : 참고 - 어벤저스 #14] 즉각 토르Thor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동합니다. 다행히 발빠른 영웅들의 조치 덕분에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다른 타이틀에서 토르의 귀환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그런지 어벤저스를 리드하는 토르의 모습이 조금 어색하고 뜬금없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토르는 바로 지난주에 죽음에서 돌아왔습니다. : 참고 - 마이티 토르 #8 ~ #12]
우주에서 날아오는 정체 불명의 물체
어벤저스 멤버들의 활약 덕분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토르를 비롯해서 다른 어벤저스 멤버들이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 애를 쓰는 가운데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는 나머지 멤버들을 이끌고 우주에서 추락한 물체가 떨어진 장소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캡틴은 놀랍게도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영웅 노바Nova를 보게 됩니다.[노바는 타노스 임페러티브 당시 타노스와 함께 캔서버스에 갇혀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참고 - 타노스 임페러티브] 우주에서 추락한 물체의 정체는 뭔가에 쫓기듯 급하게 지구로 날아온 노바였던 것이죠. 정체를 알 수 없는 심한 부상을 입은 노바는 무언가가 지구로 오고 있다는 경고의 메세지를 던지고는 그대로 정신을 잃습니다. 이에 캡틴은 급하게 토르와 아이언맨Iron Man / Tony Stark에게 부탁하여 우주에서 노바를 따라오는 물체가 없는지 조사를 부탁합니다.
포인트 원 타이틀과 직접적으로 연계가 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뭔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 한마디를 남긴 채 노바는 그대로 정신을 잃습니다
뉴욕에서 난리가 난 것도 모른채 뉴욕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엑스맨의 근거지 유토피아Utopia에서는 사이클롭스Cyclops가 혹독하게 호프Hope Summers를 훈련시키고 있었습니다. 비상시에 꼭 필요하다면서 사이클롭스는 호프에게 파워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격투를 훈련시킵니다. 그리고 호프가 쓰러질때마다 일어나라고 소리치면서 그녀를 한계 직전까지 몰고 가죠. 결국 자꾸만 자신을 재촉하는 사이클롭스에게 불만이 쌓인 호프는 왜 이런 훈련을 해야하느냐며 자기도 모르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사이클롭스를 멀리 튕겨버립니다.
도대체 호프가 사용하는 피닉스 포스와 유사한 힘의 근원은 도대체 뭘까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은 긴급하게 백악관에서 대통령 이하 각료들이 모인 가운데 뉴욕에서 있었던 일을 브리핑합니다. 두 사람은 관료들 앞에서 노바의 몸에 남겨진 에너지 반응이 한 때 진 그레이Jean Grey라는 엑스맨 멤버가 사용했던 힘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추적한 끝에 피닉스 포스가 지구를 향해서 오고 있음을 설명하는데요, 그와 덧붙여서 피닉스 포스가 인간 숙주를 만나게 되면 아주 강력하고 파괴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캡틴과 아이언맨의 입장에서 피닉스 포스는 순수한 파괴 본능을 가진 에너지에 불과했던 것이죠.
노바 덕분에 지구에서 미리 피닉스 포스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피닉스 포스가 지구로 도달하기 전에 이를 파괴하기 위한 팀을 파견했다는 설명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백악관 주변이 온통 환한 불꽃으로 둘러싸입니다. 지구 어디에서라도 피닉스 포스와 비슷한 에너지 반응이 발생할 경우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한 아이언맨의 장비가 반응을 한 것인데요, 아이언맨이 감지한 신호는 바로 유토피아에서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유토피아에서 사이클롭스에게 짜증을 내는 호프의 에너지 반응을 읽은 모양입니다
이에 곧바로 캡틴은 울버린Wolverine이 교장으로 있는 진 그레이 학교를 방문합니다. 피닉스 포스가 지구로 향한다는 소식에 심란한 반응을 보이던 울버린은 사이클롭스가 피닉스 포스를 파괴하려는 어벤저스와 뜻을 같이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합니다. 이에 캡틴은 만에 하나 비상 사태가 발생하면 힘을 줄 수 있겠냐며 울버린을 떠보는데요, 울버린은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그러나 나중에 가서 울버린이 캡틴의 편에 선 모습을 봤을 때 어벤저스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습니다.]
스키즘 이후 갈라져서 그런지 울버린의 포지션이 더더욱 애매해진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한편, 호프에게서 확실한 피닉스 포스 에너지를 목격한 엑스맨들 역시 자신들끼리 이에 관해서 논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이클롭스의 생각은 단호했습니다. 그는 피닉스 포스, 즉 호프가 멸종 위기에 직면한 뮤턴트를 구원해 줄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것이죠. 피닉스 포스가 통제가 안될지도 모른다는 매그니토Magneto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이클롭스는 그 때문에 호프를 훈련시키는 것이며 예전의 피닉스와 마주쳤을 때와 달리 자신들이 더욱 성장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자 엠마Emma Frost는 모든 것을 호프 본인의 선택에 맡겨야 하지 않냐면서 사이클롭스의 생각처럼 그녀를 뮤턴트 메시아라는 길로 억지로 이끌지는 못할거라는 의견을 피력합니다.
어벤저스와 달리 사이클롭스에게 있어서 피닉스 포스는 뮤턴트를 구원해줄 희망을 상징하는 힘이었습니다
이렇게 논의가 한창이 가운데 캡틴이 유토피아를 방문합니다. 이에 엑스맨의 리더로서 사이클롭스가 단독으로 캡틴을 맞이하는데요, 사이클롭스를 보자마자 캡틴은 다짜고짜 피닉스 포스가 호프를 숙주로 삼기 위해서 지구로 오고 있다면서 호프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녀를 데려가려합니다.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해서 호프를 어벤저스의 소관하에 두려는 것이죠. 그러나 하우스 오브 엠 이후 뮤턴트의 일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사이클롭스가 이런 캡틴의 제안을 받아들일리 없겠죠. 그는 뮤턴트의 일은 엑스맨이 알아서 처리할 거라면서 단박에 캡틴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듯한 저 순진한 소녀의 표정을 보세요
(아무래도 호프는 딱 이 정도 나이대로 묘사되는 것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어벤저스 대표와 엑스맨 대표가 대화를 시작하네요
캡틴은 피닉스 포스 문제가 단지 뮤턴트의 일만은 아니라면서 사이클롭스를 설득하려하는데요, 사이클롭스는 자신은 피닉스 포스가 멸종 위기의 뮤턴트에게 희망을 주리라 믿는다면서 이제와서 뮤턴트를 위하는 척하지 말라며 지금까지 엑스맨을 위해서 한 일이 없음을 지적합니다. (캡틴이 생각하기에)파괴 본능을 가진 피닉스 포스가 지구로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없는 토론을 벌이고 싶지 않았던 캡틴은 토론은 나중에 하자면서 호프를 데려가겠다는 자신의 말이 제안이 아니라 통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에 사이클롭스는 섬에서 당장 꺼지라면서 캡틴에게 일격을 날립니다. 이제 두 사람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야 만 것이죠.
오, 마이 갓! 광고가 현실이 되었군요
사이클롭스의 공격에 엑스맨 멤버들이 하나둘 씩 해변으로 모이는 와중에 캡틴은 어벤저스 멤버들을 소환합니다. 이미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던 캡틴은 클로킹된 쉴드S.H.I.E.L.D.의 헬리캐리어와 함께 어벤저스 멤버들을 유토피아로 끌고 왔던 것이죠. 전투가 벌어지려는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서 사이클롭스는 엠마를 시켜 호프를 안으로 데려가 보호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엠마는 호프가 어벤저스를 따라가고 말고는 그녀의 선택이라면서 사이클롭스를 다시 한 번 설득해보려 하지만 이미 어린 소녀의 운명은 그녀의 손을 떠나간 뒤였습니다. 어벤저스와 엑스맨의 대치 상황을 끝으로 이번 이슈는 마무리가 됩니다. 다음 이슈에서는 본격적인 싸움이 벌어지겠네요.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습니다
캡틴이 혼자서 왔을리는 없겠죠
(울버린의 모습이 보이네요)
어른들의 싸움에 소녀 하나가 희생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Avengers vs. X-Men #2
2012.04
Writer : Jason Aaron
Penciler : John Romita Jr.
Inker : Scott Hanna
Colorist : Laura Martin
Letterer : Chris Eliopoulos
Cover : Jim Cheung & Laura Martin
Asst. Editor : John Denning
Assoc. Editor : Lauren Sankovitch
Editor : Tom Brevoort
평점 : ●●●◐○ (3.5/5)
사이클롭스Cyclops의 선제 공격이 도화선이 되어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두 영웅 집단인 어벤저스와 엑스맨이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됩니다. 아무리 피닉스 포스Phoenix Force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다고는 하지만 갑자기 이렇게 큰 싸움이 벌어질줄은 몰랐네요. 어벤저스와 엑스맨 멤버들 모두 이렇게 두 팀이 이렇게 싸울 거라고 미처 생각지는 못했지만 다들 이제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는 넘어섰다는 점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가 헬리캐리어Helicarrier에서 대기하고 있던 어벤저스 멤버들을 소집하면서 유지되던 팽팽한 긴장감은 콜로서스Colosuss의 선제 공격으로 급격히 무너집니다. 매그니토Magneto의 도움으로 콜로서스가 헬리캐리어에 탑승하면서 같은 힘 캐릭터인 레드 헐크Red Hulk와 콜로서스 사이에 한바탕 주먹 다짐이 시작됩니다. 두 사람이 싸우는 충격 때문에 헬리캐리어가 박살이 나면서 어벤저스 멤버들은 그대로 바다에 빠지고 마네요.
돌진~~ 콜로서스!!!
(뉴 어벤저스 #24에서 나온 것과는 달리 엑스맨에서 선제 공격을 한 걸로 되어있네요)
파워맨들의 한판 승부
바다에서는 아틀란티스의 왕 네이머Namor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바다라는 환경이 네이머에게 주는 이점 때문인지 루크 케이지Luke Cage와 씽Thing이 힘을 합쳐서 네이머를 상대하는군요.
바다라면 마냥 네이머가 짱먹을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유토피아Utopia의 해변가에서는 본격적으로 엑스맨과 어벤저스 사이에 전투가 벌어집니다. 희한하게도 사이클롭스는 호프Hope Summers를 어벤저스에게 빼앗기면 뮤턴트가 멸종을 맞이하게 될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뮤턴트들을 싸움터에 내보내지는 않는군요. 사이클롭스의 명령에 따라 엠마 프로스트Emma Frost는 호프를 기지 안으로 들여보낸 뒤 다른 10대 뮤턴트들을 시켜서 절대 그녀를 건물 밖으로 내보내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받습니다. 자신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호프는 싸움터에 나서려고 하지만 그녀를 뮤턴트 메시아라고 믿는 다른 뮤턴트들이 호프가 나서는 것을 가만히 놔둘리 없겠죠.
정말로 두 팀 사이에 싸움이 벌어집니다
엑스맨을 일단 안전하게 호프부터 대피시킵니다
이제부터는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겠네요. 말그대로 어벤저스와 엑스맨 멤버들이 서고 치고 받고 싸우니까요. 호프를 대피시킨 후 어벤저스 멤버들의 정신을 잠재우려던 엠마는 아이언맨Iron Man에게 기습을 당합니다. 아이언맨이 뿌려놓은 작은 전기 충격기를 흡입한 덕분에 엠마는 생각을 할때마다 전기 충격을 받는 고통에 휩싸이는데요, 정신 공격이 무마된 상황에서 엠마는 다이아몬드 형태로 변신해 아이언맨을 상대합니다.
아이언맨이 엑스맨을 상대로 대비를 많이 해왔나봅니다
(시빌워 때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괜히 아이언맨이 밉게 보이네요)
그 때 쇠를 다루는데 있어서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매그니토가 나타나 아이언맨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무슨 수를 썼는지 생각보다 아이언맨은 매그니토의 공격을 잘 버텨내는군요. 다른 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과 함께 TV를 보고 있던 매그니토의 아들 퀵실버Quicksilver는 마침 뉴스에서 생중계되는 아버지와 아이언맨이 싸우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안그래도 아버지에게 별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았던 퀵실버는 정체 불명의 인물에게 자신과 함께 하자면서 곧바로 유토피아로 달려가 매그니토의 얼굴에 주먹을 날립니다.
어벤저스와 싸우는 아버지를 보고서 가만히 있을 수 없던 퀵실버는...
...곧바로 싸움터로 뛰어듭니다
예상치 못한 아들의 등장에 매그니토는 혹시나 퀵실버가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를 이번 싸움에 끌어들였을까봐 딸 걱정부터 하는데요, 같은 시간 스칼렛 위치는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 TV를 통해 가족이 싸우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기가 힘겨웠는지 곧바로 TV를 꺼버리네요.
스칼렛 위치의 꿈 일기를 보면 피닉스 포스 그림과 함께 이렇게 세상이 끝난다는 문구가 적혀 있네요
엑스맨의 리더 사이클롭스와 어벤저스의 리더 캡틴 아메리카는 서로 싸우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뜻을 상대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입을 놀리고 있었습니다. 사이클롭스의 옵틱 블래스트Optic Blast를 방패로 막아내며 캡틴은 예전에 진Jean Grey이 당했던 일을 떠올려보라면서 상황이 위급한 만큼 자신의 뜻을 이해해 달라며 사이클롭스를 설득해보려 하는데요, 이에 사이클롭스는 캡틴이 뮤턴트를 모르는 것 만큼이나 피닉스 포스에 대해서는 더욱 무지하다면서 진정으로 대화를 원했다면 울버린Wolverine같은 놈보다 먼저 자신을 찾아왔어야 한다며 더 이상 대화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캡틴은 사이클롭스를 때려눕힌 뒤 힘으로라도 호프를 데려가야겠다며 다시 한 번 사이클롭스에게 항복을 요구하는군요. 이에 서로 호프를 확보하기 위해서 사이클롭스는 매직Magik을, 캡틴은 닥터 스트레인지Dr. Strange를 보냅니다.
유토피아의 해변가는 완전히 전쟁터가 됩니다
림보에서 만난 두 마법의 대가 닥터 스트레인지와 매직
(닥스가 강하기는 하지만 림보는 엄연히 매직의 땅이죠)
비록 대등한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상황은 점점 엑스맨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데인저Danger는 아이언맨의 해킹으로 조만간 유토피아의 방어선이 뚫릴 거라면서 사이클롭스에게 후퇴를 제안하네요. 이에 사이클롭스는 호프만 빠져나가면 다른 것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면서 갑자기 싸움터에서 사라진 울버린을 찾아 헤메기 시작합니다.
사이클롭스가 싸움에 신경을 쓰는 사이에 울버린이 먼저 선수를 쳤네요
같은 시각, 울버린은 스파이더맨Spider-Man과 함께 하수구를 통해서 유토피아 건물 내부로 침투해 들어갑니다. 울버린과 스파이더맨이 막 호프가 있던 방에 도착했을 때 호프는 이미 자신이 바깥으로 나서려는 것을 막고 있던 동료 뮤턴트들을 모두 때려눕힌 뒤였습니다. 피닉스 포스가 점점 지구와 가까워져서 그런지 몰라도 호프는 자신의 힘이 조금씩 강해지는 것을 느끼며 온 몸에서 화염을 내뿜기 시작하는데요, 예전부터 호프가 폭주하게 되면 그녀를 직접 손봐주겠다고 약속을 했던 울버린은 그대로 클로를 빼들고 호프에게 달려듭니다. 그러나 이미 통제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손에 넣은 호프는 울버린을 멈춰 세운뒤 그자리에서 그를 그대로 태워버리네요.
호프가 뭔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울버린은 클로부터 꺼내드네요.
울버린은 어벤저스의 편도, 사이클롭스의 편도 모두 아니었나 봅니다.
그러나 울버린은 호프에게 다가가기는 커녕 그대로 불타버립니다
뒤늦게 캡틴과 사이클롭스가 호프의 안부를 확인하러 건물 내부로 들어왔을 때 이미 호프는 유토피아를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정말 피닉스 포스 때문에 호프의 힘이 강해진걸까요? 갑자기 호프는 왜 울버린을 태운 뒤 유토피아를 빠져나간 걸까요?
방해꾼들을 다 때려눕힌 호프는...
...유유히 바다를 건너 유토피아를 떠납니다
한편, 우주에서는 토르Thor를 필두로 어벤저스 멤버들이 피닉스 포스를 파괴하기 위해 대기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는 않아 보이는군요.
피닉스 포스가 벌써 지구 근처까지 도달했네요
위의 줄거리를 통해서도 아시겠지만 이번 이슈는 온통 어벤저스와 엑스맨이 싸우는 내용 밖에 없습니다. 두 팀의 싸움이 확실히 재미있기는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뿐만 아니라 무슨 이유에선지 John Romita Jr.가 예전의 그림체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그림체가 확실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이번 이슈의 작화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네요. 아직 10번의 이슈가 더 남은 상황에서 이야기가 조금은 급박한 듯한 느낌도 듭니다. 피닉스 포스가 이렇게 빠른 시간에 지구에 도착할 줄은 몰랐네요. 설마 남은 10번의 이슈 동안 주구장창 어벤저스와 엑스맨의 싸움만을 그리지는 않겠죠? 참고로 이번 이슈 이야기는 정확히 오후 2시 38분에 시작해서 오후 3시 45분에 마무리됩니다. 피닉스 포스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말 지구는 이대로 파괴되고 마는 걸까요? 생각해보니 피닉스 포스는 우주적인 존재인데 우주의 다른 제국이나 종족들에게서 별다른 반응이 없는것도 희한하군요.
출처 - 마블 & DC 까페 (코믹스세상) Serepim님 게시글
1탄 2탄 출처주소.....
3탄 4탄이상있네요........................... 흥미로워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