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출장을 좀 편히 다녀오려고 코레일로 열차예매하려니....
25일 서울- 순천표는 이미 모두 매진입니다. 26일 입석표만 몇장 있었습니다.
23일 아침에 집에 온 수정씨도 입술을 삐쭉 삐쭉!(아빠와 싸웠답니다)
어쩔 수 없이 25일 낮에 점심 먹고 내 차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미스리가 ‘같이 갈까요?’ 라는 빈말(?)이 왜 그리 고맙고 예쁜지...
마음은 그러고 싶었지만, 거절했습니다.
6시간 걸려 도착해서는, 순천과 여수에 호텔 투숙하면서, 업체 돌며 그동안의 안부 인사도 묻고,
미숙한 직원의 실수도 대신 사과드리며, 저녁에는 업체 앞에 있는 대창구이집에서 소주 한 잔으로 풀었습니다.
곱창이 무한 리필이기에 소주가 좀 지나쳤습니다.
언제까지일지는 몰라도 앞으로도 자주 뵙기로 약속하고!!
솔직히 영업은 내 공부를 위해서 오후 일찍 끝내는 방식으로 해서 28일 점심때 다 끝났지만,
28일 오후부터 30일 12시까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호텔에서 조용히 시험공부했습니다.
계약서는 5건을 29일과 30일로 조정하는 잔머리도 썼습니다.
30일 12시에 계약서 19건 챙겨서..... 장성 JC 지나서.....올라오는데.... .....
점심 식사때 설렁탕에 커피와 물을 많이 먹어서인지.... 작은 신호가 급하게 옵니다.
‘고창 고인돌 휴게소’까지는 아직 멀었습니다. 점점 급합니다.
문제는.... 도로에 차는 또 왜 이리 많은지..............
정체 시에..... 콘솔박스에서 텀블러를 말없이 꺼냈습니다.
......................!!!
어쩝니까!!
시원하게 해결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였습니다.
나 같은 경험자가 의외로 많겠죠?
저녁 8시에 집에 도착해서 텀블러를 다시 한번 퐁퐁으로 잘 닦아서 싱크대 옆 거치대에
거꾸로 세워 놨습니다. 또 커피통으로 쓰려고....
세법 외우다가 문득 카페 출석입니다.
수정씨는 여행 준비해서 1일 오후에 내 집으로 온답니다.
부모님도 2일 아침에 바로 택시로 공항으로 오신다니, 나도 내 짐을 챙겨야겠습니다.
이탈리아 여행가도 세법, 회계 책은 가져갑니다.
그럼, 이탈리아 여행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텀블러 다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