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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가 케빈 러브를 원한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 온 목적이 유망주의 성장이 아닌 우승을 위한 것임이 명확해졌습니다. 즉 그는 편지에서부터 위긴스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고, 이는 제임스가 위긴스를 이용해 러브를 데려오는 시나리오를 이미 클리블랜드로 넘어오는 시점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제임스가 러브-위긴스 딜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르브론이 러브를 원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써 그가 위긴스라는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의 재능" 이라는 칭찬을 받는 선수를 포기할 수 있음이 보다 분명해진 것이죠.
그렇다면 제임스가 위긴스보다 러브를 '우승을 위해' 더 선호하는 이유가 명확히 보여야 합니다. 케빈 러브는 만 25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로 올스타 단골이 되었으며 블레이크 그리핀,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함께 젊은 파워포워드 그룹을 이끌어가는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입니다. 이런 선수가 우승을 위한 중요한 조각이 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즉, 러브 정도 수준에 올라 있는 선수라면 '약팀의 에이스에 불과하다' 라는 비난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과연 그가 위긴스라는 재능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선수이며 그와 함께 하는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이 마이애미 히트보다 더 강한 팀으로 복수의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느냐는 것이겠죠. 르브론 제임스는 히트를 떠났습니다. 이유는 각자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히트가 만약 우승을 계속 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즉 제 추측에 의하면 르브론 제임스는 최소한 지난 시즌 히트보다 더 나은 팀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성장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위긴스보다 러브를 선호하는 것이겠구요.
러브는 좋은 선수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좋은 선수냐는 것입니다.
러브는 우선 데뷔 이후 6시즌동안 게임당 60.6 경기만을 소화했습니다. 단축시즌에 대한 가중치까지 부여하면 시즌당 약 63경기 정도 뛴 셈입니다. 이중 60경기 이하 시즌도 세 시즌이나 됩니다. 즉 그의 커리어에서 절반은 60경기 이하로 뛰었다는 뜻입니다. 한 시즌이 82경기인데 그중 20경기 이상 결장한 시즌이 세시즌이 됩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를 데려올 때 이 부분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는 지난 시즌 77경기를 뛰었는데, 그 전시즌에는 17경기만을 뛰었습니다. 부상은 우연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앤드루 보것처럼 지독이 운이 없는 부상을 연속으로 당하면 자연스럽게 인저리 프론이 됩니다. 보것은 아마 은퇴할 때까지 그 부상의 악령에서 자유롭지 못할겁니다. 러브는 이제 불과 25살이지만 이미 꽤 많은 부상 전력을 이력서에 포함시켜야만 했습니다.
물론 큰 부상을 당했던 2012-13 시즌이 플루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기록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의 최전성기였던 2010-11, 2011-12 시즌의 모습을 러브는 2013-14 시즌에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증명한 것이죠. 물론 최전성기였던 위의 두 시즌에도 러브는 36경기를 결장했습니다. 시즌당 18경기를 쉰 셈입니다.
2010-12 두 시즌동안 러브는 PER 에서 각각 24.3, 25.4 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러브는 77경기를 뛰면서 26.9 를 기록했습니다. TS% 과 eFG% 등 러브가 강점을 보이는 슈팅면에서도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러브의 TS%는 59.1%에 달합니다. 흔히 팀에 대한 공헌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많이 쓰이는 WS/48 에서도 러브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지난 시즌에 보여주었습니다. 0.245 를 기록했고 이는 2010-12 시즌에 각각 기록한 .210 과 .223 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지난 시즌 러브는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러브가 플레이스타일면에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최소한 공격면에서는 이걸 진화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의 전체 슛 시도들중 3점슛 밖에서 던진 슛의 비율은 데뷔 시즌 2.8% 에서 지난 시즌 35.5% 로 비약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는 매우 좋은 슈터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던지는 3점슛의 성공률도 37.6%로 아주 솔리드했습니다. 그가 던지는 3점슛의 거의 대부분은 아크 정면에서 시도되는 것들입니다. 코너 3점슛의 비율은 전체 3점슛중 9.5% 에 불과합니다. 즉 대부분의 슛을 3점라인 양쪽 45도 안쪽에서만 시도하고 있습니다.
3점슛 시도의 증가와 함께 떨어지는 부분은 페인트존에서의 슛 시도입니다. 러브는 최전성기였던 2010-12 시즌 약 35% 의 슛을 3풋 이내에서 시도했습니다만, 지난 시즌에는 25%만을 골밑에서 던졌습니다. 더 적은 슛을 던졌지만 슛 성공률은 60% 에서 66%로 상승했습니다.
이건 러브가 지난 네시즌동안 크리스 보쉬가 경험했던 변화와 흡사한 변화 과정을 거친다고 해석해도 좋을겁니다. 러브가 성공시킨 3점슛의 86%가 어시스트에 의한 슛이었습니다. 보쉬는 96%가 패스에 의한 3점슛이었습니다. 러브는 지난 시즌 19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보쉬는 7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습니다. 러브가 190개를 성공시키기 전 가장 많이 3점슛을 성공시킨 시즌은 2011-12 시즌으로서 105개였습니다. 러브는 보쉬보다 더 좋은 3점 슈터이지만 스스로도 공간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슈터이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왜 워리어스가 탐슨을 포기하고서라도 러브를 영입하려 하는지 저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러브는 키가 큰 커리이고, 커리는 가드 버전의 러브입니다.)
그의 또다른 큰 변화로는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더이상 강점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의 ORB% 는 데뷔 후 처음 두 시즌동안 15.1%, 14.5%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지난 시즌 러브의 ORB%는 8.5%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솔리드한 디펜스 리바운더이긴 하지만 더이상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셈입니다. 이는 그의 건강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러브의 지난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수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러브는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단 한번도 훌륭한 림프로텍터 혹은 샷블라커라는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지난 시즌 팀버울브스는 페인트존에서 상대팀에게 64.9% 의 성공률을 허용했고 전체 슛 성공률에서도 46.9% 를 허용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울브스는 러브가 코트 위에 있을때 100포제션당 1.7점을 적게 실점했습니다. 러브가 수치면에서 드러내는 수비에서의 공헌도는 찾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러브가 지난 시즌 비약적으로 발전한 부분은 바로 픽앤롤 수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즐리스나 페이서스같은 수비에서 리그를 선도해 나가는 프런티어 팀들이 개발한 픽앤롤 수비 대처법을 지난 시즌부터 울브스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즉 페코비치나 러브 모두 퍼리미터에서 민첩하지 못하기 때문에 페네트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헷징보다는 볼 핸들러를 가두는 전략을 쓰기 시작한겁니다. 러브는 이 대처법에서 발군의 이해 능력을 보여주었고 미네소타의 픽앤롤 수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페코비치 역시 페인트존 사수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전략은 주효했고, 더 나아가 골기 젱같은 블락슛 타이밍을 나름 잡아낼 수 있는 빅맨과 함께 할 때에는 러브의 드랍백-컨테이닝 수비법이 더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러브는 픽이 제대로 걸린 이후 페네트레이터의 3점슛 시도를 거의 포기하는 대신 3점슛 안으로 끌어들여 미드레인지 샷을 컨테스트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코트 위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부분에서 러브는 비록 뛰어난 샷 블라커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충분한 컨테스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러브의 BQ에 의존하는 것으로, 픽이 걸리는 순간 러브가 지각하는 공간감과 그의 수비에서의 페인트 모션에서 큰 도움을 받게 됩니다. 러브는 가드가 득세하는 픽앤롤 천국에서 부족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나름의 전략을 개발해 내어 살아남은 것이지요.
또한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번째로 많은 슛 컨테스트를 림 주변에서 한 선수입니다. 게임당 아홉번 컨테스트를 합니다. 그는 블록슛을 많이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그가 손을 내리고 컨테스트한 것과 올리고 컨테스트한 것의 비율은 2.4 대 1입니다. 즉 다시 말해 상대 슈터가 슛을 쏠때 블락슛을 시도하지 않고 공간을 죽여 버리며 박스아웃에 주력했다는 뜻입니다. 어짜피 블락슛은 해도 안되니까 그냥 슛을 쏠때 달라 붙어 공간을 없애버리고 (이걸 "pressured shot" 이라고 부릅니다. 손을 올리고 수비했다면 이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contested shot"이 됩니다) 대신 박스아웃을 확실히 해서 공이 떨어질때 수비 리바운드를 확실히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는 퍼리미터에서 바지런한 선수가 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페인트존에서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이 상대방을 괴롭히고 박스아웃을 확실하게 걸어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페인트존에서 러브를 상대한 선수의 슛성공률은 57%를 넘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이죠. 이걸 보고 러브가 형편없는 페인트존 디펜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죠. 상대 빅맨은 러브가 블락슛을 하러 뛰어오르지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러브는 이런 수치에서 손해보는 면이 많습니다. 앞에서 밝힌바와 같이 리그에서 가장 부지런하게 림 주변을 뛰어다니는 선수이기 때문에 당하는 불상사가 제법 많은 편입니다.
이게 제가 생각하는 러브의 지난 시즌 가장 큰 변화입니다. 그리고 저는 수비면에서의 이 변화를 진화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즉, 종합해 보면 러브는 공격면에서는 조금 더 샤프한 3점 슈터로 변모했습니다. 페인트존에는 조금 덜 들어가게 되었고 3점슛 밖에 서 있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공격에서의 효율성은 여전히 매우 좋습니다. 수비면에서는 그에게 림을 지키기를 바라는 것은 아마도은퇴시점까지 무리겠지만, 최소한 픽앤롤에서만큼은 수비 구멍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태의 러브가 과연 르브론 제임스 - 카이리 어빙이 주축이 되는 다음 시즌 캐벌리어스에 적합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러브는 제임스가 원하는 3 and big 입니다. 아마도 모든 면에서 보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겁니다. 여기에 더해 어빙은 웨이드가 해주어야 했던 돌파를 통한 공간 창출에 힘을 보태줄 겁니다. 아마도 캐벌리어스는 히트가 내세웠던 페이싱 앤 스페이싱 전략을 쓸 수는 없겠죠. 퍼리미터 수비가 히트에 비해 형편없으니까요. 러브 옆에 붙어 있을 림 프로텍터도 없습니다. 제임스 혼자 힘으로 팀 전체 수비가 업그레이드될 수 없다는 사실은 지난 시즌 히트가 잘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공격 면에서는 히트보다 조금 더 나을겁니다. 굉장히 화려한 공격으로 팀을 압박해 달아나버리는 전략을 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블랫 감독의 스타일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하는 헛소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에게 남은 또다른 질문 하나는 과연 위긴스를 포기하고서라도 영입해야 하는 파트너냐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저는 아니오, 라고 답하겠습니다. 위에서 장황하게 밝힌 것처럼 러브는 분명 굉장히 좋은 선수이고 지금 당장 르브론 제임스에게 가장 알맞는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위긴스의 가치를 매우 높게 보는 사람입니다. 그가 해리슨 반즈나 루디 게이가 될 가능성, 물론 있습니다. 그냥 있다 수준이 아니라 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위긴스가 코비 브라이언트나 케빈 듀란트 수준까지 클 가능성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존재합니다. 역사상 브라이언트나 듀란트 수준으로 클 가능성을 1%라도 가지고 있는 선수 자체가 지금까지 얼마 없었습니다.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위긴스는 르브론 제임스 이후, 케빈 듀란트 이후를 이끌어갈 수 있는 후보 ('중'하나가 아니라 그냥 후보 그 자체) 로 꼽힌 선수입니다. 이 선수에게 최소한 1년이라도 배팅을 해보는 것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사람의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분명 모험이지만, 해볼만한 모험이 아닌, 반드시 해야만 하는 모험입니다. 르브론 제임스 이후에 오하이오에서 농구 안 할거 아니죠. 러브가 언제 다시 다칠지 모릅니다. 어빙은 선수로서 발전을 더 해나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캐벌리어스를 이끄는 구단주라면, 그래서 이 구단을 장기적으로 키우고 싶다면, 전 지금 당장 우승을 하지 못해도 제임스를 잡은 지금, 그의 옆에 위긴스를 세워 놓는 그림을 단 한시즌만이라도 보고 싶어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즌 하나 쫄딱 망하면 어떻습니까. 우승 못하면 어떠나요. 그건 충분히 해볼만한 모험인 셈입니다. 그 시도 자체를 포기하고 우승을 위해 위긴스라는 재능을 포기하겠다.. 다음 시즌만 본다면 더 나은 선택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전체를 본다면.. 또하나의 흑역사를 쓰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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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르브론이 러브를 원하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었나요?
출처가 어딘가요
야후스포스가 제일 먼저 보도했고 지금 모든 메이저 언론이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Yahoo Sports reports that LeBron James has reached out to Minnesota Timberwolves forward Kevin Love to tell him he wants him to join the Cavaliers."
@sleep too much 제가 읽은 야후 기사에서는 (동일해보입니다) 캡스가 먼저 위긴스를 포함시키기로 마음을 먹자 르브론이 러브에게 reach한 것으로 읽었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많은 분들께서 오해하시는 르브론이 구단에게 "위긴스를 주고서 러브를 얻어와라" 라는 것과는 다른 맥락 아닌가요?
@멜롱이 아마 위긴스가 편지에서 누락된 것도 르브론이 애초에 그걸 "의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캡스에서 먼저 자기들이 그런 트레이드를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을 르브론에게 전하고 러브가 클리블랜드에서는 연장계약을 하네 마네, 말이 나오니 르브론도 오히려 위긴스의 이름을 섣불리 쓸 수 없었던 것일 수도 있고요. 혹은 오버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 정말 신인이라서 신경을 안 쓴 걸수도 있겠네요 ㅡ.ㅡ ㅎㅎ
@멜롱이 맞습니다. 하지만 제임스가 위긴스를 정말 원했다면 적극적으로 러브를 리쿠르팅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편지에서도 적극적으로 위긴스와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겠죠. 전 캐브스의 행보와 르브론의 행보에서 그가 위긴스보다 러브를 더 원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sleep too much 저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아니죠. 야후가 익명의 소스를 근거로 저랬다고 하더라...라는 루머를 보도하는 거고, 님은 이런 저런 사정을 기반으로 개인적인 추측을 하신 거고요. 어딜 봐도 '공식' '확인'과는 전혀 다른 상황 같습니다만.
@캡틴실바 프런트 오피스가 야후의 워즈내로우스키에게 직접 해준 말을 워즈가 발표한겁니다. 이걸 루머라고 하시고 사실이 아니라고 하시면 워즈나 캐벌리어스의 프런트 오피스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보통의 언론은 '소스'를 컨펌한 뒤 기사로 작성합니다. 이건 루머가 아닌, 야후스포츠의 이름을 걸고 컨펌된 내용입니다. 컨펌의 다른 말은 확인이고, 프런트 오피스와 메이저 언론의 다른 말은 공식입니다.
@sleep too much 좀 당황스럽네요. 익명의 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보도 자체가 '비공식'을 전제로 보도하는 거죠. 공식적이란 건 '정당한 권한'을 가진 자가 '정해진 절차'를 통해서 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겠죠. 이걸 아니라고 하시진 않겠죠? 익명의 소스를 통해서 제보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저 '정해진 절차'를 거쳐서 공식적으로 말해줄 권한이 자기에게 없으니 익명처리해달라는 요구 하에 그렇게 보도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그 사람이 '정당한 권한'을 가지는지는 애초에 어떻게 따질겁니까?
오프시즌에 돌아다니는 태반의 루머들이 프런트 오피스의 익명의 누군가를 근거로 돌아다닙니다.
@sleep too much 그런 루머들이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많고요. 지금 위긴스 경우만 해도, woj 기사 이후 야후에 올라온 다른 기사는 캐브스는 위긴스를 트레이드 오퍼에 넣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것도 전부 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볼 겁니까?
@캡틴실바 말씀하신 부분도 맞습니다. 다만 언급하신 정해진 절차라는 것이 이와 같은 리쿠르팅의 경우에는 통용될 수 없다고 봐요. 르브론이 리쿠르팅을 했는데 그걸 프런트 오피스 직원이 기자회견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컨펌해주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야후 스포츠의 워즈내로우스키 정도가 이런 기사를 썼는데 정말 르브론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캐브스가 오퍼를 넣은 적도 없다면 그건 굉장히 큰 수준의 '오보'겠죠. 전 워즈가 프런트오피스측의 소스를 확인한 상태에서 기사를 작성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즉 기사를 쓴 시점부터 이건 워즈와 야후스포츠측이 갖는 공식적인 입장이 되는겁니다. 전 야후스포츠를 재인용한 것이구요.
@캡틴실바 야후스포츠정도 되는 언론에서 기사화시켰고 이를 씨비에스나 다른 메이저 언론이 받아 쓸 정도로 이 "루머" 가 퍼져 나갔다면, 그걸 바탕으로 의견을 전개하는 아마추어들이 틀렸다고 단언할 수 없을겁니다. 저에게 따지실게 아니라 워즈에게 직접 연락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캡틴실바 원문 소스와 출저가 분명 존재하는 것을 인용해 온것도 이렇게 태클을 걸고 들면 대체 무슨 내용을 N게에 적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르브론에 관련된 정보는 어디 무서워서 올리겠습니까?
@슈케르9 그런 뜻이아니라
오피셜이냐 아니냐 라는 논쟁이죠.
출처가 있더라도 아직까지는 '오피셜'이라는 말은 쓸 수 없는 단계가 맞긴한거 같습니다.
확실히 르브론이 원했다면 모든행보가 다 해석이 되네요 위긴스를 누락한이유부터 애초에 클블로 복귀하면서 위긴스는 트레이드 시키려했던거같네요 처음에 위긴스를 제외하고 오퍼를 너본건 그냥 넣어 본거같고 클블과 계약할 때부터 러브커넥션은 있지않았나 싶습니다. 전 히트를 나온이유는 그 3명이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가 안된서 나온거라 봤기에 (그래도 두번우승에 두번준우승할만큼 좋은 재능이있었죠) 더 젊고 다이나믹한 빅3를 만들수있다면 르브론이 지금까지 걸어온 행보를 보면 충분히 원할수있다고 생각드네요. 좀더 확률 높은 우승을 위해서라면 위긴스보단 러브겠죠. 다만 아쉽네요 루머가 흘러나왔을때도 르브론이 원한다는 말
이 안나오길 바랬는데 말이죠. 클블팬들 안에서도 상당히 의견이 갈릴 딜인거같습니다. 뭐어찌되었든 러브가 오면 좀더 젊어진 빅3가 형성되는거고 얼만큼 선수들을 주느냐에따라 달라질꺼같습니다.
근데 위긴스1년썼다가 완전망해버리면 트레이드가치도 같이 떨어질텐데요;;; 어쩌면 지금이 가장 가치가 높을때일지도 모르죠.. 조합면에서 우승가능성면에서 전 러브가 낫다고 보지만 위긴스 르브론 조합도 보고싶긴합니다..
의도적으로 이름을 누락시킨거라면 제임스가 더더욱 싫어지는군요.
이건 단지 저의 추측일 뿐이지 아무런 확증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전 그 누락이 의도된 것이라고 해도 이걸로 인해 르브론을 싫어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의 성향과 선호도에 대한 추측을 가능케 할뿐 그가 그 누구에게도 해을 끼친 것을 아니니까요.
@sleep too much 그 성향과 선호도가 전 맘에 안들어서요. 정말 Coming home이라면... 오자말자 이렇게 요란스럽게 꼭 시작을 해야할까 싶습니다. 단지 제가 제임스를 싫어해서 하는 짓이 다 모나게 보이는 거일 수도 있지만요.
@Show Time† 저도 르브롱 팬은 아니지만 르브론이 어떤말을 해도 요란스럽게 해석하고 받아질 것 같아요^^ Comming home이 요란한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게다가 현 최고의 농구선수임에는 틀림 없자나요 움직임이나 말에 귀추가 주목되는건 당연하지 않나 하네요
만약이지만, 클블 올때부터 러브를 염두에 두고 온 것이였다면 르브론은 쉬운 길을 선호하는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저도 지금 르브론에 대한 애정이 좀 있는데..그런식으로 보인다면 정말 그저 악역 그 이상으로 안 받아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3옵션으론 괜찮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누구요... 세컨팀 2회 (르브론-듀란트 뒤) 러브가요??
러브의 스탯을 한번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글쎄요.. 저는 러브가 보쉬만큼 코어가 될 거라곤 생각 안합니다. 보쉬도 한팀의 에이스였고, 좋은 득점원이었지만 러브보단 조금 더 전투적인 플레이를 해왔고, 골밑에서 플레이를 많이 했습니다. 데뷔 후 마지막 랩터스 시절까지 보면 말이죠. 특히 마지막 랩터스 시절에는 벌크업도 많이 했고, 플레이도 더 골밑에서 비비고 했죠.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보쉬는 그리고 터프한 인사이더구요. 러브는 과연 이 터프함을 가질 수 있을런지.. 저는 조금 부정적이네요. 보쉬가 히트로 와서 물론 스타일이 굉장히 많이 바뀌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수행할 수 있는 그릇이 러브보단 더 좋았다 봅니다.
러브가 우승팀의 코어가 될 수 있느냐의 성공여부는 둘째치고
클블로 리턴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클블을 위한 어려운 도전이라 '감동'적이라고 했는데
이 시점에서 감동이란 말 자체가 퇴색되는 느낌입니다.
편지에서 위긴스나 베넷을 누락시킨 것만 봐도 말이 좋아서
클블의 우승만 생각한다는거지 실상은 클블에서
히트 시즌2를 해보겠다는 얘기나 다름 없습니다.
계약마저도 1+1이고요.
편지에서도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며 많은 인내심과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언행일치가 안 되는
모습입니다. 지나치게 영악한 사람인 것 같아요.
조금은 우직해도 좋을련만..
러브가 클블과 어울리는 선수냐라는 질문에는 YES지만 클블에 필요한 선수냐라는 질문에는 NO라고 하고 싶네요. 빅3의 조합 좋습니다. 하지만 결국 공격은 시간과 횟수가 정해져 있고 누가 됐든 공격재능을 희생할수 밖에 없을 겁니다. 재능의 낭비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위긴스를 지키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클블로 복귀하는 이유가 저런 트레이드를 통해서 마엠시즌2를 형성하려는 것이었다면 이전보다 더 싫어지네요. 또다른 도전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클블을 선택했다고 말해놓고선 10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다른 대형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다니... 지금 클블에선 우승을 못해도 플옵까지 가서 미래에 대한 가능성만 보여줘도 사람들이 인정할텐데 너무 우승강박증이 있는건 아닌가 싶네요. 하긴 마엠에서 쉽게쉽게 했으니 클블에서도 그렇게 하려는거 같은데 참 안타깝네요. 역대급 선수에 맞는 행동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엠에서 쉽게 쉽게 우승했나요?
르브론이 홀로 멱살 잡고 우승하지 않았나요?
위긴스는 신인이라 빼고 베넷은 히트전에 딱 7분 뛰었습니다 충분히 빼도 문제 될건 없었습니다
만약 다 언급했다고 치고 위긴스 트레이드 루머가 나왔으면 더 욕하겠죠 언급까지 했으면서 트레이드 시킬려고 한다고 끼워서 맞추면 다 깔수있죠
그리고 러브 영입은 르브론 영입 상관없이 꾸준히 찔러봤습니다 러브쪽에서 연장 계약을 안하겠다고 하니 미치지 않고서야 그걸 진행할수 없어서 끝난거죠
그리고 바로 며칠전 구단 측에서 위긴스에게 트레이드 불가라 통보했고, 감독은 위긴스는 아무데도 보내지 않는다 했으며, 구단주는 개인페이지를 통해 위긴스의 활약에 흡족해하며 르브론과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해하며 즐거워했는데, 오늘 공교롭게도 르브론의 러브러브설이 돌면서 동시에 클블이 다시 위긴스를 테이블에 내놓겠다고 입장을 바꾼 거죠...
좋은 글 잘 읽었고 위긴스를 지켜야한다는 부분과 그의 재능에 관해서 크게 공감합니다.
많은 이들이 머리로 생각만하고 있는걸 정확하게 써주신듯 하네요 크게 공감가는 글입니다
그 이후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두시즌 위긴스와 치루면서 개선점을 찾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진짜 왕조 건설을 해볼 심산이면요.
역시 르브론이 위대한 선수이긴 하네요. 다시 한번 그의 팬으로써 자부심을 느낌니다. 그의 편지부터 각종 루머, 입김, 행동 하나하나에 NBA팬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시는 모습이 르브론이 참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 되도록 만드네요. 비록 안티 반 지지 반 일지라도 ㅋㅋㅋ
잘 봤습니다. 그래도 저는 러브 데려오는게 맞다고 봅니다. 박명수옹께서 말씀하셨죠 물들어 왔을 때 노 저으라고 ㅎㅎ
르브론에 대한 추측 빼고는 다 공감합니다. 저도 이 트레이드는 언했으면 좋겠네요
위에글에도 단 내용이지만 왜 꼭 위긴스여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러브는 좋은선수이고 르브론과 딱맞는 짝이라고 생각하지만 위긴스를 보내야한다면 차라리 어빙으로 시즌중에 딜을 하는게 나은선택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수비능력만큼은 당장 리그에 나와도 수준급이라고 평가받는 위긴스입니다. 마이애미의 강함은 르브론과 웨이드의 엄청난 압박과 수비범위엿다고 보는 입장에서 수비안되는 어빙이 위긴스보다 리스크없는 카드일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어빙은 가치가 높은 시점이니 더 좋은딜을 이끌어낼 카드구요. 가정해보죠 어빙-릅-러브와 위긴스-릅-알드리지 뭐가 쎄보이십니까?(비교를위한 어빙과 알드리지가 트레이드되엇다는 가정)
비교를 위한 가정이지만 포틀팬분들 기분나쁘셧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만일 어빙으로 러브수준인 알드리지가 온다면 어떨까요? 어차피 공은 하나입니다 러브가 온다면 어빙이 자랑하는 공격력은 큰 장점이 아닙니다. 릅25 럽18 어빙16 득점을 하든 릅27 알드리지20 위긴스12 점을 해도 되는겁니다. 심지어 위긴스는 가격도 싼데 왜 궂이 이 딜에서 클블이 을이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예술가선생。 루비오가 있는데 미네한테 맥스 계약을 맺은 어빙은 필요없죠. 어빙이 러브 대신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선수도 아니고요. 어빙 받아올바에야 골스랑 트레이드 하는게 백배 낫고요.
러브와의딜에 어빙으로넣자는게 아닙니다 더 좋은 선택의 카드가 있는 클블이 이런식으로 을의 입장의 딜밖에 이끌어 내지 못함이 아쉽워서 단 의견입니다
어빙과 러브가 엉클드류 씨에프를 같이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다가오기 시작되네요
러브야 가지마.. 나 저지샀단말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