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재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최연소 광역단체장(45세)'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거머쥔 김태호 경남지사가 한 말은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인가?
그도 한나라당 '잠룡'중 한사람으로 거론되어 왔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아, 이러한 말을 하게된
배경에는 여차직하면 언제든 대선 경선 레이스에 뛰어 들 수도 있슴을 은연중 내 비치지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타당성 있어 보인다.
어제 한 다음과 같은 말을 통해 그의 생각의 일면을 알 수 있다.
"경선을 6월에 한다고 해도 아직 반년이나 남았고, 앞으로 경선관리위원회나 후보에 대한
당내 검증 기구등이 만들어 지면 얼마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여권의 판이 정리된 후에 누가 그들의 대선 후보로 나서냐에 따라 현재의 경쟁구도가
180도 바뀔 수 있다."
또한 그는 경선시기도 여당의 후보가 확정되는 시기에 맞추어 할 것과, 경선 방법 역시
실제적인 오픈 프라이머리로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완전 경선제? 주장하기에는
아무래도 좀 멋적었던지 현재의 40,000명 수준의 선거인단수를 수십만~백만명 수준으로
확대하자고 한다. 이는 사실상의 '완전경선제' 나 마찬가지이다.
김태호 경남지사의 이 말은 이명박 진영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그가 벌써부터
이명박 측으로 줄서기 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한편으로는 그의 말대로 만약에 한나라당 경선주자들에게 어떤 변수가 동발할 경우
자신이 직접 뛰어들 공간을 미리 확보해 두려는 복합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본다.
경남지사 선거 당시 박근혜님의 지원유세 현장에 동행한 적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정치인들의 표리부동함과 더불어 배신 당한 듯한 울분에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
더구나 지금 김태호 경남지사는 도정에 전념해도 시간이 모자랄 터인데, 한가지 예로
도지사 관사 이용 문제에 관한 공청회 하나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무슨 대선 이야기로 정신 쏟을 시간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맡은 일에나 우선 충성을 다해야지...작은 일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는 사람에게 어느 국민이
큰 일을 맡기겠는가? 그야말로 '언감 생심'이지.
더구나 지금의 자리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 해야하며 완전히 중립적이기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명령에 의해 주어진 자리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경남지사 선거 당시 박근혜님의 지원유세 현장에 동행한 적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정치인들의 표리부동함과 더불어 배신 당한 듯한 울분에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정치도의도 모르는 망나니임을 자인하고 있내요.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관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지방단체장이 이러면 어찌합니까? 정신 차리기 바랍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패배의 고비를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