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링크: MMA위클리
http://www.mmaweekly.com/chan-sung-jung-making-hard-choices-to-secure-his-future-and-best-prepare-for-jose-aldo
정찬성의 운명적인 날은 예고없이 찾아왔지만 조제 알도와의 대전기회가 그의 앞으로 다가왔을 때 코리안 좀비에게 망설임은 없었다. 갑작스러웠지만 정찬성은 UFC 163에 출장해 달라는 요청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는 원래 리카르도 라마스와 대전하기로 예정되어있었지만 앤소니 페티스가 부상으로 알도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고 매치메이커들은 대타를 찾기위해 분주해졌다. 26세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정찬성은 MMA 위클리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UFC 타이틀샷이란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기회입니다. 전화를 받았을 때 스릴을 느꼈어요. 이런일의 시기를 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기회가 왔을 때 붙잡아야 하는것 아니겠어요"
이 한국인 파이터는 대전오퍼를 거절하는 법이 없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앞에 놓여진 임무에 대해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그는 지구 최고의 P4P 파이터 중 한명과 대전함에 있어서 본인이 언더독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다.
"알도는 완벽에 가까운 파이터입니다. 그에 비하면 제 기량에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론적으로 보면 이 경기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MMA에서는 이론이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제 생각에 멘탈게임에서 제가 차이를 만들수 있을겁니다."
2011년에 레너드 가르시아를 트위스터로 꺽으면서 그는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의 13승중 8승이 서브미션 승이다. 이론적으로 알도를 꺽는 최고의 길은 그라운드에 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태권도의 검은띠이며 킥복싱 경력을 가진 코리안 좀비는 스탠딩에서 알도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테이크다운 기회가 온다면 저는 그것을 잡을겁니다. 그렇지만 경기가 스탠딩으로 흘러가도 괜찮습니다"
그의 미국데뷔는 2연패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실망스러웠다. 그렇지만 그는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가르시아를 그 유명한 트위스터로 잡은것, 마크 호미닉을 7초만에 KO시킨것, 더스틴 포이리어를 4라운드에 브라보 초크로 잠재운 것 등이 3연승의 내용이다.
가르시아와의 의혹을 남긴 판정패에 대한 복수전을 성공시키고 체급대의 가장 우수한 파이터 두명을 꺽으면서 정찬성은 타이들 전선의 전면으로 나섰지만 체급을 내려온 페티스에게 밀려 도전권을 내주면서 정찬성은 한발 물러서고 말았다.
그는 이미 알도와 대전하고 싶어하는 점을 몇차례에 걸쳐 확고하게 표현했다, 그는 히오키 하츠처럼 타이틀샷을 거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알도와의 대전 교섭을 위한 전화를 받았을 때 그는 그것이 짖궂은 장난이 아니기만을 바랬다.
"벌써 몇년동안 저는 알도와 타이틀을 걸고 싸우는것을 꿈꾸어 왔습니다. 근데 막상 전화를 받으니 믿겨지지가 않더라구요. 충격적이었습니다. UFC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때까지는 제 메니저가 장난을 치는것이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정찬성은 UFC에 세번밖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이번의 타이들샷과 또한 박력있는 경기를 펼치는 그의 습성을 생각해 보면 페더급에서 그의 위치는 안정적이다. 그렇지만 그는 옥타곤 외부에서의 삶을 위해서도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올 초 그는 전 소속팀이던 코리안 탑팀을 떠나 자신의 캠프를 따로 꾸리는 어려운 선택을 했다. 그는 이제 파이터겸 체육관 오너이며 지도자인 셈이다.
"제 스스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이터로써의 인생은 짧아요, 그래서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팀 코리안 좀비'는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고 있다. 소속 파이터 이윤준이 로드 FC 12에서 일본의 베테랑 오츠카 타카후미에게 승리를 거둔것이다. 정찬성은 그 역할을 즐기고 있다.
"헤드코치 역할을 하면서 저도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윤준이가 이겨서 기쁩니다. 그에게 그것은 큰 승리였고 제가 역할을 담당한것이 뿌듯합니다."
정은 UFC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한국인 페더급 파이터다, 그는 딥에서 활동하는 11승 1패의 신예 최두호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최두호는 주파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있다.
두 선수는 밀도높은 스파링을 뛰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데 정은 자신의 특별 트레이닝 파트너가 UFC에서 성공할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저는 두호가 UFC로 진출하면 즉각적으로 임팩트를 보이리라 믿습니다. 그가 빨리 UFC 계약서에 사인했으면 좋겠어요!"
정찬성이 UFC페더급의 유일한 한국인인 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 그가 리오 데자네이로에서 벌어지는 알도와의 타이틀전에서 승리한다면 그는 한국 최초일뿐만아니라 아시아대륙에서 처음으로 UFC벨트를 허리에 감은 인물이 될것이다. 이것은 정에게 기념비적인 기회다. 그렇지만 그는 먼 미래의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당장 자신의 앞에 놓여진 상황에 충실하려한다. 그는 이제 15000명 혹은 그 이상의 열정적인 브라질 관객들 앞에서 페더급 역사상 최강의 파이터 알도와의 대결하는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경기자체 이외의 어떤것도 미리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점은 이것 자체가 제 꿈이 이루어진것과 같다는것이죠. 지금저는 싸움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중 흥미로운것이 있어 옮겨봅니다.
King Lettuce: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 그렇지만 이 경기에 이길 찬스는 없어.
ㄴReal: 모든 선수들에게 찬스는 있어. 코리안 좀비가 언더독이긴 하지만 그가 이길 가능성이 zero 라고 말하는것은 바보스럽고 순진한 생각이지. 누구도 그가 호미닉을 5초만에 KO시킬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구. MMA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몰라, 어떤때는 타격실력이 더 나은선수가 KO를 당하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그래플러가 서브미션을 당하지, 황당한 일들이 일어난다구. 그가 스탠딩으로 싸우겠다면 로우킥을 먹지않도록 조심해야겠지.
ㄴKing Lettuce: 맞는 얘기야, 난 단지 정이 알도와 경쟁이 될만큼 빠르지는 않은것 같아서, 나도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
ㄴwerdoomb: 내 생각엔 그가 이길 찬스가 없다고 한건 현실적으로 이길 수 없다는 얘기였던것 같은데?
ㄴReal: 그는 확실하게 '현실적'으로 이길 수 '있어' 이보다 더 큰 업셋도 얼마든지 있었잖아. 정이 언더독이라고? 당연하지, 근데 누가 멧세라가 GSP를 KO로 잡을것이라 봤지? 곤자가가 크로캅을 크로캅시킬것이라 생각한사람이 있냐구? 그보다 더 심한 상황에서 엄청난 업셋을 일으킨 경우도 많아. 정의 찬스가 0이라고 말하는것은 어리석어. 코리안 좀비는 웰라운디드하고 강한턱을 가지고 있어. 그의 스탠딩은 탄탄하지(특히 최근 그가 그냥 치고 받는것이 아니라 좀더 테크니칼해진것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특수한 서브미션기를 가지고 있어.
외신이 보도한 정찬성기사를 보는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네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