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30분쯤 전에 준주운님의 연락으로 오후 1시에 영도 남항동 탐라횟집에서 둘이서 자리돔 물회나 한그릇씩 하고
야생님 불러서 당구나 한게임치고 차나 한잔 마시고 헤어질 계획이었습니다
일단 점심을 물회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영도를 벗어나면서 야생님께 전화하니 3시전에는 나오기 어렵다하고
야수님께서 전화로 두구동에 적옥토사러 가는데 따라가자하시더군요...그래서 제차를 집에 파킹시키고 야수님을
기다려 3명이서 두구동 가는 길에 먼저 연락된 불량변기님(피스토 회원님이시고 아직 물고풀은 가입 안하신 43세
적토마띠)을 사직동 집앞에서 납치하여 4명이서 바닥재 쇼핑을 떠났습니다
영풍화원에서 적옥토를 사고 근처 화산석 파는 집에서 화산석 한포대(3만원) 구입하고 노포동 화원에서 풍작비료까지
산 후 장전동에서 싱그런 여대생들 주변에서 음기나 느끼며 술먹자고 결의 장전동 쪽으로 오다가 자고있던 카이를
깨워서 합류시켜 구서동 시장통의 유명한 한양왕족발에서 이날의 역사적인 1차를 시작했던겁니다
(이때가 4~5시쯤이었나 모르겠네요, 야생님은 멀다고 안나온다고 하고)
누구를 데려가서 먹어도 호평을 받았던 그집에서 입가심 맥주와 소주로 한잔한 후 야수님은 집안일로 먼저 가시고
나머지 4명은 보무도 당당하게 부산대학 앞으로 진출했던 것입니다...중간에 전날 주택가에 잘못 세워둔 카이차가
문제라 주차 다시 하고...그날의 첫번째 당구대결은 저와 카이팀의 진땀어린 신승...불량변기님이 400 절정고수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2차를 가는데는 중간에 카이가 차땀시 또 잠시 가는 바람에 3명이서 15분간을 어디갈까 헤매다 결국 돌아온 카이의
소개로 대학앞에서 온천장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의 한 허름한 횟집을 가게되었습니다...근데 4만원짜리 회 한접시가
나오는데 썰어놓은 모양이 길쭉 두툼하이 평소 비싼 횟집의 베테랑 전문가의 칼 솜씨더군요...씹히는 맛은 또 얼마나
좋던지 술이 절로 넘어가고 뒤에 나온 우리한 매운탕 맛으로 다시 한번 좌중을 기절시키더군요
다시 다음차 계산을 위한 당구대결... 아까와는 다른 편을 먹자고 하니 준주우님이 카이하고 먹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수지가 240 대 650 이 되어 언발란스라 그리 말렸건만 자신있다는 것입니다...당연히 고수 2명이 포진한
불량변기-돼독팀의 승리 화이트 하우스에서 시원한 맥주를...이집이 골때리는기 시설에 비해 가격이 넘 저렴하다는 점
평소같이 생맥주와 3500원대(그집에선 중간가격) 소세지 안주와 백도를 시켜 먹고있노라니 다른 테이블들은 전부
작은 병맥주를 10병 이상씩 수북히 쌓아놓고 먹고있는 겁니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타 싶어 가격을 보니 한병 1500원 우왕...20병 먹어도 3만원이라는...미리 먹은 생맥주땀시 많이는
못먹고 두당 한병씩 먹고 안주 1500원 하는 쥐포와 1000원하는 마른 안주를 시켰는데 거의 동네 호프 8000원짜리
안주 수준...다음에는 꼭 병맥주와 마른안주만 먹자고 다짐하고 나오는데 그나마 29500원 나와야 할 술값이 22500원이라고
하는겁니다...마지막 시킨 맥주 4병과 마른안주가 누락됐던 거죠
실소를 금치 못하며 눈썹이 휘날리게 빠져나와 4차 술값 주인공을 가리기위한 3번째 당구를 치러 고고싱... 우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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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첫댓글 기장 방우 횟집인가요? 화이트 하우스도 많이 바꼈나보네요. 즐거우셨겠습니다.
correct ^^
넘 즐거웠겠습니다.토요일 한가 했는데 저도 좀 불러 주시지요 ㅎㅎㅎ
이상하이 해운대쪽에 계신 분들은 나오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왠지 연락할 생각이 잘 안들더군요
ㅡㅡ;;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번에는 무조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날도 뭐 새벽까지 그렇게 술 마실줄 생각도 안했고.. 사전에 만나자는 계획도 전혀 없는 상황에 우연찮게 모였던 거였습니다.. 그라고 흑단풍님 제가 흑단풍님 열렬한 팬이잖습니까^^ 사랑합니데이^^
울 공장이 8월에 오픈 하니까 그때 까지는 시간 관계없이 불러만 주시면 언제든 달려 갈게요 공장을 위해 특별한 일이 생기면 불참입니다.ㅎㅎㅎ
캬..대단들 하십니다..ㅎㅎ
저도 징글징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