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어부님이 젤 좋아라하는 반찬입니다.
앞집에서 고구마 줄기를 한다발 주었는데 사모님이 일일이 줄기 까서 맹글어 준 고구마대된장무침입니다.
반찬으로 먹지 않고 막걸리안주로 반사발 이상 흡입합니다.
아조 맛나요.
그제부터 이거 많이 먹네요.
질리지 않은 반찬입니다.
고구마잎도 된장국 끓이면 맛나는데 그거는 사모님이 좋아하는 거가 아니라서 안해주네요.
토요일.. 징한 폭염이었는데 션한 집에서 낚시채비 맹글면서 쉬었습니다.
문어 뽕똘도 되고 먼바다 심해갑오용 뽕똘도 됩니다.
야광테이프 붙이고 떨어지지 않도록 에폭시로 도포하여 튼튼합니다.
2023.07.30 모든 선사들 문어 갈 때 조용한 바다 외수질갑니다.
출항지에서 김밥과 오뎅탕 먹고 정각5시에 출항합니다.
제 성이 경씨이고 이름은 로석?
좌측 옆 꾼이 갑장이라는데 경로석이 있었군요..라고 하면서
통성명하자고 하네요.
젊잖게 생기시고 성격 조용하니 좋으신 분 같은데 여수어부님보다 더 세월이 흐르는 듯한 이미지이네요.
나도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그러하겠지만..
바로 나로도 발사대 주변 민어 포인트로 달리네요.
주력장비가 제이에스 외수질67에 아폴로SPGL109 합사2호이고
사용하지않을 서브장비는 제이에스 662범용대에 아폴로PGL109 합사1.7호입니다.
민어포인트에서 붉바리가 나오네요.
민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좌현 같은 열에서 두마리 나왔는데 백조기 수준의 사이즈.
발사대 주변 나오지 않자 곡두여로..
이동중에 출항지에서 안먹은 김밥 먹습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빵을 먹어 김밥 세번으로 나눠먹기에
선사 편의점 컵라면과 과자 소비가 없어요.
곡두여 포인트도 민어가 냉무합니다.
곡두여.
곡두여에서 탕건여로 이동합니다.
민어같은 백조기입니다.
씨알 좋아요.
탕건여 앞 포인트.
한때 민어해전을 치루웠던 곳.
여기도 냉무합니다.
선장왈, 어제 수온이 30도였고 민어가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도 그런가 싶다고..ㅠㅠ
표층수온이겠지만...
날씨 졸라 뜨겁습니다.
여름 낚시복 상의 모두 꺼내놓고 집에서 패션쇼를 벌렸는데
옛날 산루질용으로 구입했던 콜롬비아 반팔셔츠가 젤 션하기에
시마나, 다와와 셔츠 뒤로하고 요거입고 팔토시하였습니다.
폭염경보 속에서 메이커낚시복으로 폼잡지 않고 최대한 션한걸로다가..
평소에는 바람아 불지마라..했는데 이날은 바람아 불어다고.. 애원을 했네요.
존나 무덥습니다.
아랫도리 바지속에는 비를 맞은거 같고..
요새 옥체가 별로이라서 온열환자로 해경보트로 실려갈까 걱정이 되드라는..
탕건여에서 재미를 보지 못해 다시 또 곡두여 반대편으로 이동하였으나
민어는 보여주지 않네요.
곡두여에서 40분 소요하여 금오도 서쪽으로 이동하였는데 적조현상 같이 녹가루 뿌린듯한 물색.
자연초인가 봅니다.
급격하게 수심이 높고 낮아지는 곳..
그 꾸정물 속에서도 뭔가 입질을 보여주더라는..
금오도 남쪽으로 이동하여 붉바리 추가..
쏨도 자주 올라오고..
점심 묵으면서 작도로 이동하네요.
달리는 선상에서 점심먹으려니 너울로 반찬이 코로 들어갑니다..ㅠㅠ
반찬도 맘에 들지 않고..
나만 맘에 안드나? 했는데 꾼들 거즘 똑같이 많은 반찬 버리드라는..
선미에 자리하니 귀찮은거가 많네요.
젊은 각시 멀미로 우엑우엑~ 보기 민망하고
젊은 총각같은 꾼은 더위먹어 내 뒤 그늘에 앉아 꼼짝않고..
쓰레기버리러 오는 꾼..
이동하면 몰려들어 쫓겨나는 자리이네요.
탕건여에서 1키로 쯤 떨어진 곳이 냉장고 포인트이나 봅니다.
가끔 쏨뱅이가 물어주지만 수심60m 가차운 곳에서 쏨 하나 올리려면 헉헉~하고
밑걸림 발생하면 5호 목줄 끊니라고 쎄가 빠집니다.
폐그물 한뭉텡이 올릴 때는 동해 왕문어인줄 알고 기대도 했는디..
갯바위에 밑걸림 발생하면 영차~하면 끊어지지만
통발이나 폐그물에 걸리면 우짠지 알 아시종?
여기에서 어느꾼이 두지반 정도의 갈치를 올렸어요.
준먼바다 갈치지깅배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작도 북동쪽으로..
히칸 암석이 신비로운 곳.
작도에서도 별로이고 다시 이동한 곳도 재미없고..
3시까지 버티지 못하고 조기철수하였습니다.
그래도 꽝은 면했습니다.
반찬용 생선 잡을라면 타이라바나 외수질이 젤 낫지 싶습니다.
이 폭염 속에서 생선도 고생하고 꾼도 고생하고..
이번주말도 외수질 예약하까? 하다가 밤낚시가 나은거 같아서 쪼리고 있습니다.
맛난 고급 생선회.
아무나 쉽게 먹을 수 없는 회를 접할 수 있는거는 꾼들의 몫입니다.
붉바리 육질이 쫀쫀해서 얇게 썰어달라고 하였더니
사모님이 작품을 만들었네요.
캬\!!! 이맛이야~~
쏨뱅이 회도 쫀쫀해서 얇게 썰고..
된장밥에 들깻잎에 한볼테기하고 막걸리 흡입.
폭염 속에서 쌩고생했는데 회와 막걸리로 피로를 풀었다는..
저녁에는 민어같은 백조기구이..
싱싱한 거로 구이하면 살점이 보드랍다?
한마리 량이 너무 많아 절반은 사모님이..
아침에 일어나니 온 삭신이 쑤시고 헤드가 몽롱하데요.
폭염경보속의 피싱은 자제해야겠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