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2017년 1월 미국 브라이스 캐년에서 일출 모습입니다. 주식을 거래하다 보면 공포나 좌절감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참고 이겨 내면 다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저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주중 공개된 7월 연준 의사록에서 유동성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생각보다 빨리 진전될 수 있다는 내용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8월 20일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 달라스 지부 회장인 로버트 카플란이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테이퍼링을 늦출 수 있다는 발언에 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다우죤스, S&P500, 나스닥은 주간 단위로 각 1.1%, 0.6%. 0.7% 하락하였습니다. 이번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미국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 예상은 델타 바이러스로 세계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기 때문에 아직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비둘기파 적인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델타 바이러스 여파로 세계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것과 달러의 강세 영향으로 유가는 62.25불로 주간 단위 약 9% 하락을 하였습니다. 다만 유가의 하락은 인플레의 우려를 줄이는 순기능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유가는 기술적 반등이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저번주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롤러 코스터였습니다. 연준의 7월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에 1.3을 넘다가 다시 금요일 안정세를 찾아 갑니다. 그러나 연말까지 점차 국채 금리는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가능성이 적다는 예상으로 금리 상승은 급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까지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들은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델타 바이러스 영향과 노동력 부족으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8% 안팍에서 7% 정도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도 3분기 부터 피크아웃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따라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늦춘다고 하더라도 미국 주식 가격이 더 상승할 모멘텀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작은 악재에도 향후 흔들릴 가능성이 보입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결정한 후 탈레반이 너무 빠른 속도로 정권을 인수하는 것도 국제적으로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밑 빠진 독과 같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손을 떼고 중국 견제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이 일부 우방국가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https://www.cnbc.com/2021/08/22/microsoft-delivers-calm-system-sounds-in-windows-11.html
새로 출시되는 윈도우11은 경고음이 신경을 덜 거슬리는 방향으로 세팅되었다고 합니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사용자를 편하게 해 줄 수 있는지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윈도우11의 성공과 내년 본격적으로 도입될 ddr5의 성공이 반도체 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주목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최근 엔비디아나 AMD, ASML을 제외한 다른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아니합니다. 모건스탠리에서 "반도체 분야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선정적인 보고서를 낸 후 더 그런 경향이 심화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https://seekingalpha.com/article/4449857-micron-technology-winter-may-be-coming-but-not-this-year-nor-the-next
그러나 미국에서도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는 과장되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PC용 디램 수요가 현재 15% 정도로 작고 서버용이나 휴대폰 수요가 훨씬 많다는 점, 향후 PC 하나에 들어가는 디램 용량이 점차 커지는 경향을 무시한다는 점, 그리고 주요 거래처와의 장기 계약 가격이 현물 시장 가격보다 더 중요하든 점 마지막으로 향후 5G나 전기차 사용으로 디램 수요는 훨씬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위 내용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코스닥 각 4.5%, 8.2% 하락하여 올해 들어 와서 최악의 주간이었습니다. 특히 목, 금요일 하락은 신용거래나 스탁론 등의 증거금 부족 우려에 대비한 투매에 기인하였습니다.
올해 3월 한국명 황성국(영어 이름 Bill Hwang)은 5배 넘는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를 하다가 3일만에 20억불을 날려서 미국 주식시장에도 파장을 주었습니다. 그는 현대증권에서 바이 코리아를 주도한 경험이 많은 투자자였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불안한 시기에 무리를 하여 고위험 투자를 하는 것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https://www.wsts.org/76/Recent-News-Release
올해 4분기 PC용 현물 거래 가격 하락만을 위주로 과장된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관련 보고서는 단순히 반도체 주식 뿐 아니라 우량한 현대차, 기아 등 대한민국 전반의 우량주 흐름을 꺾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반도체 시장 보고서는 2021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25% 상승하고 내년에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ddr5를 지원하는 칩셋을 인텔이 내년 1분기 출시하고 AMD도 2분기 출시하면 전력 소비량과 입출력 속도를 중시하는 데이터 서버 업체들은 고가라도 ddr5로 서버용 반도체를 교체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내년 하반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월등히 좋아질 것입니다.
저번주 한국 주식시장의 하락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빨리 진행될 경우 백신 보급이 느린 신흥국 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미국 주식시장으로 돈이 옮겨 갈 것이라는 우려도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미국 연준 위원인 로버트 카플란이 델타 바이러스 영향으로 테이퍼링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이야기 하였고 미국에 비해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한국도 10월이면 70% 정도가 1차 접종 그리고 11월이면 50% 넘는 사람이 2차 접종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늦어진 테이퍼링과 한국에서 백신 접종의 보급 기대로 이번주는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니다.
26일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경우 최근 치솟고 있는 미화 대비 환율도 다시 하락세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너무 지나친 공포를 가지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시기에 신용융자나 스탁론 같은 고위험 레버리지 사용은 피하는 것이 낫습니다.
다만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로 미국 주식시장이 9월말이나 10월 정도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 없이 큰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 비중이 작은 투자자들은 이번주 기술적 반등이 올 경우 일부 주식을 매도하여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거의 바닥권에 와 있습니다. 4분기 인텔이 ddr5를 지원하는 칩셋 출시 일정을 구체화하는 시점에 다시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삼성전자는 저번주 발표한 폴더블 폰에 대한 반응이 좋은 호재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에 파운드리 대량투자가 발표되면 주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차전지는 최근 소부장 분야가 뜨거웠는데 대표주인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도 현재 주가가 저평가 되었다는 반응으로 다시 상승세로 갈 것을 기대합니다. 특히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회사 발표가 나오면 다시 주가가 신고가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GM, 포드도 상반기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여파로 최근 주가가 횡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NBC 앵커이면서 과거 유명한 투자자였던 짐 크레머는 포드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기아도 파업의 우려가 남아 있으면서 최근 외인들의 매도로 주가가 많이 하락하였지만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는 다시 주가가 상승세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카카오는 전반기 상승의 여파로 당분간 쉬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회사 다 사업영역이 확장되고 네이버는 메타버스 대표주 성격도 있어서 4분기에는 다시 상승반전할 수 있습니다.
저번주 카카오뱅크, 크래프턴의 주가만이 많이 오른 것은 일종의 머니게임 비슷한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한 주식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현재 저평가된 우량주들이 조정을 받을 때 매입하여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최근 조선 관련 주식들이 당장 올해 3분기 까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유가 하락을로 LNG운반선 발주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측으로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초까지 수주 흐름이 좋고 선가가 오르면서 후판 가격이 안정되면 내년에는 주가가 갑자기 오를 수 있습니다. 조정 받을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직 델타 바이러스가 위력을 펼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6개월 이상 선반영을 하므로 여행, 항공, 면세점, 카지노 등 바이러스 이후의 주식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저번주 코스피, 코스닥 과대 낙폭으로 이번주 기술적 반등이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 주식시장이 불안하여 올해 12월까지 한국 주식시장은 변동폭이 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금 비중이 낮은 분들은 일부 매도를 하여 현금을 확보하여 추가 조정에 대비하고 신용매수나 스탁론과 같은 고위험 레버리지는 당분간 피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추격 매수보다는 저평가된 주식을 미리 확보하는 투자를 하는 것을 권합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하여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필자의 개인 사정으로 매주 한번 장전 시황을 낼 것입니다. 다음 시황은 9월 6일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