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문재인
《미오기전》
재미있습니다. 단숨에 읽게 하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이 책은 SNS 서평가와 문예평론가로 뜨고 있는 김미옥 작가가 살아온 삶을 말하는 자전에세이입니다. 당당하고 긍정적인 삶이 담겨있습니다. 가난에 주눅들지 않고, 딸이라서 주눅들지 않고, 여자라서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이 보기 좋습니다. 각박하고 고단했던 삶의 순간들까지도 긍정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당당함이 슬프면서도 유쾌한 재미를 줍니다. 당당해지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과 노력이 삶에 긍정과 낙관의 힘을 준다고 믿습니다. 저자가 책머리에 썼듯이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이미 유명합니다. 내가 굳이 추천의 글을 보태는 이유는 저자의 삶이 책과 독서의 힘을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힘들고 서러운 순간에도 저자는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책이 있어 삶이 누추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를 당당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성장시킨 것도, 저자를 유명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도 독서의 힘입니다. 많은 독서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는 서평을 쓰게했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일을 해온 것이 고맙습니다. 오랫동안 책을 추천해왔고, 지금은 책방을 열어 독서를 권장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깊은 동질감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