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곰국 끓이는법
한우 사골곰탕 따끈하고 개운해요,
우리집 주말밥상
주말 잘 지내셨나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네요~~ㅎㅎ
전 주말 동안 사골곰국 끓이느라~~~ 후끈하게(?) 지냈구요
아이들에게 들려보낼 반찬만드느라~~
주말내내 하루종일 부엌을 떠나지 못했네요~~ㅋ
그래도 한 보따리 들고가는 모습에
피로는 싹 가시고...
마음이 흐믓합니다 ~~~이게 부모 마음인지...^^*
*
한데...
사진기가 말썽이라~~
찍은 사진의 대부분이 촛점 불량이네요 ~~ㅋ
아무래도 오늘, 내일 시간되면 병원으로 가야 할 것 같네요
요리하면서 사진찍느라...사진기도 애쓰고 있었는데...
일을 많이 시켰나 봅니다 ㅎㅎ
촛점이 살아있는 사진만 골라 올려 봅니다
시간이 더 오래 걸렸어요~~~ㅠㅠ
요 재료로 한솥 끓여서
애들도 주고, 곰국 좋아하시는 친정 부모님께도 가져다 드렸네요~~^^*
직접 끓여 먹으니 개운하고 좋기는 한데...
중간 중간 기름 걷어내고, 그릇 딱고 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네요
그래도 곰국 양이 많이 나온 편이라 여러집 나누어 먹으니...뿌듯했어요 ~~ㅎㅎ
재료
한우 암소 사골 1개, 한우 암소 잡뼈 2kg,
한우 양지 500g,한우스지 1kg, 걸름종이
만드는법
먼저 잡뼈와 사골을 반나절정도 물에 담궈서 핏물을 뺀다
핏물을 따라내고
잠기도록 물을 부어 불에 올려서 한소끔 우르르 끓여준다
* 그러면 사진처럼 국물이 기름도 많고 아주 지저분하답니다
사골과 잡뼈를 골라서 깨끗하게 씻어주고, 냄비도 닦아 준 후
다시 냄비에 사골과 잡뼈를 물을 잠길정도 붓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뼈를 꺼내어 흐르는 물에 헹궈주고, 국물은 버리고 ,
냄비는 다시 깨끗하게 닦는다
* 저는 이렇게 두번 삶아내어 뼈를 깨끗하게 닦아주고 난 후
국물을 내기 시작합니다
곰솥에 넣고 물을 넉넉히 부워 준 후
중불에 올려서 반나절정도 팔팔 끓여줍니다 ~~~♬
두번이나 삶아내었는데도... 사골과 잡뼈에서 기름이 계속나오기에
중간 중간에 기름을 걷어내어 줍니다
* 잡뼈엔 살도 제법 붙어있고 뼈색이 달라 잡뼈와 함께 끓여낸 처음 국물은
색이 뽀얗지않고 약간 누렇게 된답니다
잡뼈에 붙은 고기를 뜯어내어 건더기를 하실려면
뼈에 붙은 고기가 적당히 익었을 때 꺼내어 발라내어 주세요
전 마냥 끓여서 ~~그냥 나중에 걸러 내었답니다
첫번째 끓여낸 국물입니다
체에 먼저 건더기를 걸러낸 후...걸름종이에 국물을 말갛게 걸러서
통에 담아 식혀 줍니다
* 걸름종이는 대형마드 일회용 코너에 있답니다
물론 국물을 식혀서 기름을 걷어내도 되지만...
걸름종이에 거르면 바로 기름을 거를 수 있고 또 말끔하게 걸러진답니다
첫번째 국물을 식혀서 수저로 떠보니...
아주 된 묵처럼 되었네요~~ㅎ
☆ 두번째 국물내기
다시 뼈를 깨끗하게 손질 한 후 두번째 국물내기로 들어 갑니다
이제 국물이 뽀얗게 되기 시작합니다 ~~^^*
두번째 국물도 걸름종이에 걸러서 따로 따라 놓는답니다
☆ 세번째 국물내기
세번째 국물도 걸름종이에 걸러서
두번째 국물과 합쳐 놓는답니다
★ 이제 곰국국물에 고기를 넣을 준비를 합니다
양지과 스지는 반나절 정도 물에 담궈서 핏물을 빼준다
냄비에 잠길정도의 물을 붓고는
중불에 올려서 10분정도 팔팔 끓여줍니다
* 대파잎이 있어서 함께 넣었어요
핏물을 걸러내었는데도...핏물 거품이 많이나와요~~ㅋ
고기를 건져내고 국물은 걸름종이에 맑게 걸러냅니다
☆ 네번째 국물내기
세번 우려낸 뼈에 걸러낸 고기육수와 물을 더 붓고
네번째 국물을 우려냅니다
* 네번째 뼈국물은 약간 연하기는 하지만 보얗기는 합니다
전 네번으로 뼈 국물내기는 마무리 합니다 ~~^^*
우려낸 네번째 국물에 먼저 건져 놓은 고기를 넣고
고기가 알맞게 익도록 폭~~끓여줍니다
고기는 건져 내어서 양지는 얇게 썰고, 스지는 한입크기로 썰어서
다진마늘, 어슷하게 썬 대파, 소금,후추를 넣고
조물 조물 무쳐 놓는다
첫번째,두번째,세번째,네번째 고기우려 낸 국물까지 합쳐진
사골국물이랍니다~~^^*
다섯포기 들어 가는 김칫통 하나 가득에 좀 더 남았어요 ~~ㅎㅎ
집에서 끓인 사골국물이라 그리 많이 뽀얗고 진하지는 않아도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답니다.
기분이 뿌듯하고 그만입니다 ~~~국물내느라~~
삼일정도 고생했어요 ~~^^*
* 더 찐~~하게 드시고 싶으면
냄비에 덜어 끓일 때 더 졸이듯이 끓이시면 됩니다
* 식혀보니~~국물이 연한 묵처럼 약하게 엉기는 정도랍니다 ~~ㅎ
점심으로 먹은 사골 만두국이랍니다
유기농 수제만두와 당면, 고기넣고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
담백하고 깊은 맛이 있는 국물맛입니다~~ㅎㅎ
그동안의 피로가~~싹 가시네요
저녁엔 아들 내외를 불러서
다시 사골 만둣국을 끓여 먹었답니다 ~~♬
모아서 말려두었던...플라스틱 우유 병에
2리터씩 담고, 고기도 담아
아들내미에게도 주고, 딸내미 집에도 배달 되었네요 ~~^^*
*
설렁탕집 깍두기가 아주 제격입니다
푸짐하게 만든 꽃게무침도 곁들여~~~ 즐겁게 먹었답니다
아이고 힘들어라~~ㅎㅎ
사골곰국 끓여서 손질하고, 장조림 만들고,
꽃게손질해서 요리하고... 큼직하게 깍두기도 담고...
홍삼만들 인삼도 손질하고...ㅎ
이렇게 이번 주말은 후다닥~~~지나갔네요
앞으로 김장준비도 더 해야하고...
시간내어서 동치미도 담아야 하고...
마음도 몸도 왜? 그리 분주한지...ㅎ
춥지만...화창한 날입니다
전 요리하는 일이 즐겁기는 합니다
물론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한가해지면 생각나는 일은 역시
요리하는 일이니...못말리는 것이지요 ㅎㅎㅎ
시장을 한바퀴 돌고나면 다시 눈이 반짝거리고...ㅎㅎ
그래도 틈틈히 책도 읽고, 운동도 즐기려고 합니다
요즈음은 요가의 즐거움에 빠져 있답니다
저녁시간으로 일주일에 세번, 1시간씩... 저의 힐링타임입니다
앞에 다가오는 모든 일들을 잘 정리해 가면서
즐겁게 지내시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결국은 제가 행복해야 되는 일이지요 ~~ㅎ
이번 한 주도 더 행복하려고 연습합니다 ~~ 저를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