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위로 `Go East, K-Pop 특별콘서트' 늦춰달라
- 강릉시 AI 확산 등 우려 도에 내달 중순 연기 공식 요청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Go East, K-Pop 특별콘서트'에 대해 강릉시가 개최 시기 연기를 요청, 향후 어떻게 추진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릉시는 21일 이번에 개최될 예정인 콘서트 일정을 4월 중순께로 연기해 줄 것을 도에 공식
요청했다.
시는 전국적으로 AI 방역비상체제하에 있고 행사 개최지인 경포 호수광장 일원이 철새도래지로 대규모 행사시 AI 전파 및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경포광장의 생태환경과 잔디 보호를 위해서도 콘서트를 4월 중순께로 미루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초 도는 지난 19일 폭설 피해를 입은 강릉 등 동해안권의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관광경기 회복을 위해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강릉경포 호수광장 특별무대에서 인기 걸 그룹 포미닛을 비롯해 엠블랙, 비투비, 에이프린스, 베스티 등을 초청해 K-Pop 특별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20일 열린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오세봉(새누리·강릉) 의원이 “동해안이 폭설피해로 힘겨운
상황에서 2억원을 들여 K-Pop 콘서트를 하는 것은 폭설피해 주민 위로보다는 지방선거를 대비한 행사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해 논란이 되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의 취지는 좋으나 아직까지 폭설피해 복구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폭설 피해 주민의
입장에서는 공연보다는 실질적인 지원 및 위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