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에 대한 일본 동향 - 국제대회 메달 획득 수 증가 의욕 보이다 2주일 만에 도쿄 올림픽 불참 표명 -
□ 북한, 코로나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 표명
ㅇ 북한 체육성은 지난 4월, 체육성 홈페이지 "조선체육"을 통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표명 - 이는 지난 3월 25일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화상방식)의 발언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으로, 당시 총회에서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기간 중 국제 경기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국가의 체육 열기를 고조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음. - 북한 체육성은 도쿄올림픽 불참 이유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인 공중위생 위기에서 선수들 보호"를 위함이라고 의사를 밝힌 바 있음.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체육'>
자료 : 일본경제신문 (2021.4.6 보도)
ㅇ 북한의 하계 올림픽 참가 현황 - 북한은 현재 총 19개 하계 올림픽에 참가, 총 56개(금16, 은17, 동23) 메달을 획득한 이력이 있음. 특히 유도, 레슬링, 역도, 축구(여성) 등 종목에 강점을 나타냄. - 1972년 뮌헨 올림픽부터 참가를 시작했으며 불참한 대회는 현재까지 3회(1964년, 1984년, 1988년)로, 불참 국가는 한, 미, 일 3개국
ㅇ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 현황 - 동계올림픽의 경우 1964년 인스부르크 올림픽(오스트리아)부터 총 10개 대회에 참가하였으며, 그르노블(1968년, 프랑스), 레이크 플래시드(1980년, 미국), 릴레함메르(1994, 노르웨이), 솔트레이크(2002, 미국), 소치(2014년, 러시아) 등 4개국 5개 대회에 불참한 이력이 존재함. - 미국의 2개 대회에 불참한 한편, 일본(삿포로, 나가노) 및 한국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의 경우 하계올림픽과는 달리 전 대회에 참가함.
□ 북한 올림픽 불참 표명에 대한 일본 언론 반응
ㅇ (일본경제신문) 북한의 올림픽 불참 선언은 자국 내 코로나 감염방지 및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함 - 일본경제신문은 동 보도를 통해 북한 내 코로나 감염세가 진정되지 않아, 올림픽 대표단을 해외에 파견할 여유가 없다고 분석. - 또한, 북한 체육성의 불참 발표는 일본 정부가 대북 수출입제재에 대한 연장 결정(4월 6일) 직전에 발표된 것으로서, 일본에의 정치적 반발이 올림픽 불참으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함.
ㅇ (아사히신문) 아사히신문은 4월 7일,북한의 올림픽 불참에 대한 내용과 함께 재일교포, 전문가의 의견을 보도함. - (코리아 NGO센터 대표) 북한의 대회 불참은 교포사회 내에서 큰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문재인 정권에 있어서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며 남북관계 개선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 (게이오대학 이소자키 교수) (도쿄올림픽 불참과 관련하여) 북한은 2022년 겨울(내년 초)의 외교무대가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일본의 올림픽 선수 파견에는 메리트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함.
ㅇ (기타 주요언론)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사는 관련 사실 보도와 함께, 북한의 올림픽 불참은 한미일 관계 등 정치적 의도가 존재한다고 보도 - (마이니치신문) 북한의 올림픽 불참 등 급격한 방향선회는 한미일을 흔들기 위한 목적이 내포되어 있을 것이라 언급, 실제로 올림픽 관계자 사이에서는 북한의 불참을 계기로 "도미노불참"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함. - (산케이 신문) 북한의 올림픽 불참표명은 한미일 대화 의지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보도하며, 한국 정부로서는 도쿄올림픽을 통한 남북대화 재개 추진에 차질이 발생한 상황이라 언급함.
□ 시사점
ㅇ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성명에 따르면, 북한은 공식적으로 불참 절차는 진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IOC는 북한측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참가를 설득할 것으로 전망(마이니치신문, 4.15). - 북한의 올림픽 불참 표명 이후 5월 21일 현재 IOC 가명국 (206개국) 중 북한 외의 도쿄올림픽 불참 표명 국가는 없으나 향후 북한의 정식 올림픽 불참이 IOC에서 발표될 경우, 코로나 종식 상황에 따라 올림픽 불참 연쇄 발생이 우려됨. 일본은 IOC와 협력하여 올림픽 참가를 대회 조직위원회 등과 조정하여 주시해 나갈 방침.
ㅇ 한편, 일본은 변이종 감염확대에 따라 긴급사태 조치를 시행중으로, 올림픽 중지 요구가 증가세 - 일본 국내에서는 코로나 감염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올림픽 중지를 요구하는 지자체, 기업, 협·단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아사히신문 여론조사(5.17) 결과 약 83%의 국민이 올림픽 중지 또는 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함. - 이러한 여론 변화에 대해 스가 총리는 "안심·안전한 대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계속 중인 상황이나, 향후 IOC 및 일본 정부의 방침 변화에 따라 취소 가능성 상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