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봉우님들의 일손이 비교적 적어지는 계절입니다.
이곳 단양은 벌써 단풍이 물들어가고, 아침안개가 산을 휘감아 돌아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1. 벌통 손질 준비
내년에 사용하려고 지난달에 구입한 중고 벌통을 본격적으로 손질했습니다.
1.1.1. 하이브틀과 솔로 내부에 있는 오염물질을 깨끗이 제거한다.
1.1.2. 가스토치로 내부를 전체적으로 나무가 살짝 그슬림이 날 정도로 한다.
1.1.3. 병솔로 뚜껑 구석부분과 넓은 솔로 전체 면에 있는 찌꺼기를 털어 낸다.
1.1.4. 벌통 외부도 지저분한 부분을 하이브틀과 넓은 솔로 털어낸다.
1.1.5. 외부에 갈라진 틈은 글루건과 피스로 보강한다.
1.1.6. 내부에서 햇빛에 비췰 때 틈이 안보이도록 한다.
1.1.7. 뚜껑에 환기부분(망)이 손상된 경우는 교체를 하거나 보수를 철저히 한다.
1.1.8. 모든 중고벌통을 동일하게 작업하고 모아둔다.
2. 내부 손질
2-1. 오물 제거
2.1.1. 하이브틀, 가스토치, 넓은솔, 병솔, 전동드릴, 글루건, 락스(또는 벌통전용 소독약), 페인트(개인 선택)
각종 작업준비물들
1차 오물제거를 하고 토치.
2-2. 토치
토치 후 2차 오물제거.
2-3. 소독
벌통 전용 소독약은 양봉원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몇 개월 후에 사용할 벌통이기에 마트에서 락스를 구입해서 분무기(후끼)를 이용해서 분무.
3. 외부손질
3-1. 글루건
글루건으로 틈새 막음.
3-2. 피스
3-3. 페인트
3.1.1. 외부 칠은 논란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선택입니다
구분 | 내용 |
칠 | 반대 | 칠 성분으로 벌에게 해롭다 |
찬성 | 벌통이 오랜 간다. |
종류 | 수성 | 유성보다는 유해성분이 적지만 외부용으로는 부적합하다. |
유성 | 방수 효과가 좋아서 오래가서 몇 년은 충분하다. |
오일 스텐스 | 나무를 오래 보존시키지만 벌에게는 해롭다 |
친환경 | 비싸지만 다른 칠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벌에게 좋다 |
내부 | 반대 | 칠 성분이 벌에게 해롭다 |
찬성 | 벌통이 오래 간다. |
3.1.2. 작은 작업은 손으로 하면 칠 소모가 적어서 좋고, 많은 작업은 칠 소모가 있어도 분무기(후끼)가 좋다.
어떤 칠이든지 가능한 충분히 건조(3~4주)하고 사용한다.
3.1.3. 벌통바닥은 에폭시(콘크리트바닥방수제)을 칠하면 오랜 시간 부식되지 않는다.
또는 벌통바닥 받침대 사이를 스치로품으로 밀봉하면 습기와 냉기를 막을 수 있다.
3.1.4. 벌 습성으로 볼 때 노란색, 흰색이 무난한다.
페인트후 몇 개월동안 보관하고 사용할 것이므로 유성 페인트 사용.
4. 기타
4.1.1. 가능한 일손이 한가한 가을~겨울에 준비해서 봄~여름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1.2. 중고벌통은 구하기 어려우니 보이면 바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단, 벌통 나무가 썩어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보수를 해도 한계가 있다.
4.1.3. 늘 예비 벌통은 필요 하다.
5. 완료
반딧불양봉원 벌통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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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유익하고 알뜰한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한결님 글과 책으로 늘 배우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완벽합니다.
많은 참고가 될것같습니다
저도 해야지 하며 게으르고 시간없다는 핑계로.. .ㅎ
제 별칭이 '게으른농부'입니다 ^^
모처럼 일을 했으니 흔적을 남겨야겠지요 ^^
아나바다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쓴다 라는 생각이 납니다
내년에 분봉을 해야하기에 중고벌통을 찾다보니 운 좋게 몇십개를 구입했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