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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4학년1학기 조선대학교 재학 중이고 25살입니다. 2014년 봄 학기를 휴학하고 4월부터 7월 약 4개월 간 수강한 학생입니다.
학원을 다니게 된 계기
수강생 여러분이 대부분 대학생이시고 취업 때문에 토익에 대한 부담을 갖고 계실 겁니다. 저도 학과 공부에 치어 살다보니,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토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토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학을 하고 또 가을학기 복학까지 토익점수를 맞겠다는 배수의 진을 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닌 계기는 원장님 단과반 수업을 들은 제 후배에게 추천을 받아서 왔습니다. “형 전대에 이은식어학원이라고 있는데, 거기는 토익도 가르치지만 진짜 영어를 배우는 곳이에요”라는 말을 듣고 아 도대체 어떻게 가르치는 건가? 라는 궁금함에 학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수강 전 나의 공부 습관
본 학원에 다니기 전에는 전역 후 2011년 에 모 학원을 두 달 정도 다녔고, 2012년 여름엔 조선대학교 주관 토익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모 학원에서는 중고등학교와 배운 그대로 문법, 4형식, 5형식 사람이면 ed 사물이면 ing.. 너무 뻔 한 내용에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학교에서 토익프로그램을 할 땐, 주5일 09~18시까지 일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매일아침 시중 토익모의고사를 보았고, 해커스며 시나공이며.. 시중에 많은 문제를 풀어본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단기간에 성적향상을 위해서 학생들이 많은 문제를 접해보게 하려고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2012년 8월 총점 645점 LC 375점 RC 270점이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영어는 절대 한 두달 안에 끝낼 수 없고, 누구나 하면 700점대 까지는 가능하지만, 기초를 단단히 잡아놓지 않으면 그 이상 고득점은 없기 힘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선 한 두 달해서 700점이다 800점이다. 이러는 분도 있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 자신 있는 실력이 없다면, 그건 남의 이야기입니다.
시스템에 적응하기 까지
2012년 이후 토익을 2년만에 다시 접했습니다. 제가 기초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일단 4,5 월 토익800 목표반에 신청하였습니다. 등록 후 토익이 맵핑 책을 받아보자,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시중의 토익책 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책 장에 1형식부터 나오는 구성과 달리,
순해는 무엇인가? 명사어 자리란 무엇인가? 영어에 명사어 라는 말이 있는가? 라고 의아해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교탁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에 모든 내용을 필기하고 이해하려했습니다. 그리고 항상스터디에서 그 날 input된 내용을 바로 output 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중에 ‘안다와 모른다의 차이를 잘 구분해야한다.’ 라고 하셨습니다. 700점분들 어느정도 토익문제에 대한 자신이 있다지만, 막상 왜 이것이 정답이고 나머지 보기가 왜 정답이 아닌지 물어보면 대부분 의미와 구조를 가지고 설명 할 수 없을 겁니다.
토익특공대며 단과반 수강생 여러분에게 어느 정도 스트럭쳐 암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트럭쳐 내용을 공부하는데, 저 많은 자동사 16가지, 간타 9 가지, 잡타 8가지 왜 저걸 입으로 다 외워야지? 어차핀 보면 알 텐데 왜 무식하게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했던 저를 돌아보면 입으로 스트럭쳐를 다 말할 정도인데 실제 토익시험장 가면 당연히 맞추지 않겠습니까?
힘들었던 순간들
800목표 반을 들으면서도 수업과 스터디 2시간반 그냥 학원에서 내주는 숙제 4시간이외에 휴학생이니깐, 목표를 잘 잡지 못하고 밤에 게임하고 술 먹고 방탕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곤 5월말 시험을 봐서 800점이 나왔습니다. 방탕하게 지내온 제가 안타까워서 아 무조건 특공대를 해야겠다. 맘먹었습니다. 예전 645점에 비하여 너무 저에게 과분한 점수이고 아 내가 다음번에도 이 이상의 점수를 맞을 수 있을까? 부담이 많았습니다. 그리곤 6월 토익특공대 비기너 후 나온 점수 780점. 한 달간 갖은 고생 다해서 점수가 떨어졌다니... 너무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이후 7월 특공대에 가서 8월초 820.. 아 토익특공대 1달1주해서 겨우 20점 올랐구나.. 시험점수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컸습니다. 목표는 850이었지만 고생에 대한 대가를 못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또 광주출신도 아니고 고향에 부모님께서 매달 보내주는 용돈에 부모님께서 저에게 투자해주는 사랑에 제가 그만큼 공부를 하고 점수를 받고 있는가? 부보님께도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7월 특공대에선 조장을 맞게 되었는데요, 점수도 그렇게 높지도 않고 순해 실력도 그 정도가 아닌데, 내가 과연 이 자리에 맞는 사람인가? 부담이 너무 많이 되었습니다.
7월말 시험에선 진짜 극도로 어려운 시험문제가 나왔습니다. 아 7월특공대 주7일제로 하루도 안 쉬고 공부했는데 시험이 이렇게 어렵게 나오면 어떻하나? 아 700점 맞겠구나. 너무 스트레스 받는구나, 하지만 놀랍게도 결과는 860이었습니다.
또한 정말 힘들었던 건 매일 아침마다 하는 순해수업이었습니다. 원장님께선 동사 뒤에 탐색하고 절을 잡으라하는데 솔직히 이건 암기가 아닌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해문장을 탐색해서 남들 앞에서 소리 내어 문장을 읽어야 되는데, 잘하지 못하는 제가 매우 부끄럽고, 날 시켜서 동영상 숙제 찍으면 어떡하지? 온갖 걱정에 시달렸습니다. 오히려 제게 순해 수업이 토익시험장에서 문장을 받아들였을 때 ‘글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글’ 을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그 순간을 이겨낸 계기
하지만, 그 마음의 위기를 기회로 잡아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토익특공대주니어 2조 형님과 누님 그리고 동생들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 라고 다짐하여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조장 역할을 하기위해 제 최선을 다했습니다. 조장을 하면서도 ‘자네 파트6 출제유형이 뭔가?’ ‘명사 뒤에 궁금해봅시다.’ ‘동사 뒤에 탐색하는 것이 무엇인가 창가 측 사람이 복도 측 사람에게 말해주세요‘ 이렇게 질문을 하면서 제가 원장님 따라쟁이가 되었습니다.
나의 현재 공부습관은
절대 소리 내어 읽으면서 공부하는 걸 빼먹으시면 안 됩니다. 저는 항상 궁금한 주어는 빨간색, 정동사에는 파란색을 치면서, 명사 뒤에 궁금해 하고 동사 뒤에 무엇이 나올까 궁금해 했습니다. 토익의 RC 는 Reading Comprehension입니다. 글자를 읽는 게 아니라 글을 읽었을 때 자신만의 Reaction이 필요합니다.
Part1 : 그림은 사람, 사람사물, 사물문제로 제한 되어있습니다. 솔직히 공부를 잘 안하게 되는 부분인데, 많이 문제를 풀거나 따로 part1표현을 외운다보다는 특공대를 하면서 모아놨던 mp3 part1 부분을 다시 많이 들으면서 복습하였습니다. Part1은 문장의 의미에 따라 전혀 답히 바뀌는 문제이므로, 관사나 복수, 현재진행시제, 현재완료수동 형태에 주의하여 에코잉을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Part2 : 이은식어학원에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은 방법을 체험했는데, 소리에 집착하기 보다는 본인이 영어회화를 하듯이 질문을 듣고 자신만의 답변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됩니다.
어느정도 본인의 답이 정해지면 a,b,c 번 중 명확한 오답을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좀만있으면 오답이 5개 이내로 들어올 겁니다. 저는 모의고사 엘씨 테스트 이외에도 항상 버스를 타면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면서 ,시험당일 고사장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며 들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스마트폰 어플만 다운받으시면 쉽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Part3&4 : 제 3자의 입장에서 듣지만 본인이 그 대화의 주체가 된다고 생각하고 들었습니다. 토익에 나오는 문제유형은 제한적이지만 대화의 내용은 천차만별입니다. 반드시 전부는 듣지 못하더라도 첫 대사를 듣고 무조건 3요소를 잡아야합니다. 3요소가 완전하지 못하더라도 누가 말하는가? 하나만 잡아도 선택지의 범위가 줄어듭니다. 문제의 질문은 빠른 시간안에 파악하는게 가장중요한데, 의문문 만드는 과제는 질문을 빨리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됬습니다. 파트4는 맵핑책 뒤에보면 상황이 전부 정리되어있습니다. 소리를 듣기전에 상황을 미리 알고 있으면 듣지 못해도 문제를 풀 수가 있었습니다.
특공대 여러분들 LC테스트에 한 최소 1시간 길게는 4시간까지 에코잉하느라 고생하실겁니다. 아침 테스트 합격을 목적으로 입에 침이 마르게 공부하시고, 떨어지면 많이 힘드실 텐데요. 빠른 소리를 동사 뒤에 탐색하며 듣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떨어진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소리를 따고 동사를 따는 것이 결국은 자신의 듣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돌아옵니다.
Part5 : 스트럭쳐와 문장을 빠르게 잡는 능력이 필수 적입니다. 리뷰를 할때는 항상 동사에는 파란색,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명사에는 궁금해 하며 항상 빨간색으로 밑줄을 쳐놨습니다. 원장님께서 step2에서 오답만들고 본인의 답을 찾아보는 것은 저에게 항상 긴장하게 했습니다. 스트럭쳐를 아무리 많이 알고있어도 문장에 적용시킬 수 없다는 건 본인의 실력이 아닙니다.
Part6 : 3요소를 꼭 잡고 빈칸의 앞뒤만 보는게 아니라 제목이나 이메일 주소등 모든 정보를 보고 글을 쓰는 사람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체감해야합니다. 시간이 없다고 다 읽을 수 없다는 거보다는 전체를 읽고 정확한 답을 얻어야합니다. Part5 한두 문제보다 Part6 한문제가 더 배점이 큰 것 같습니다.
Part7 : 가장 단기간에 얻기 힘든 영역입니다. 어휘, 문장이해, 시간분배 등 많은 능력을 요구합니다. 저는 모든 지문에 마찬가지로 동사, 명사에 밑줄을 그었으며 학원리뷰방법에 따라 3요소, 예상문제내기 그대로 따랐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읽고 나서 글의 요지를 말하는 방법이 제게 문장을 빠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에서는 질문의 부사나 형용사에 따라 답이 달라지므로 주의해서 읽었습니다. 오독 또한 한번 읽어 이해가 안되지만 한번, 두 번 읽을 때마다 문장을 읽는 능력이 달라졌습니다. 입 아프고 힘들지만 글의 다루는 여러분의 자세가 바뀔 겁니다.
보람찬 결과를 얻고나서
마침내 2014년 8월 9일 제 노력이 아깝지 않게 905점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제 복학을 하고 이은식어학원에서 배운 순해의 방법이 제 영어 공부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토익이 끝나고, 이 순해방법을 잃기 싫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공인관리회계사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특공대나 수업에서 얻는 순해능력이 여러분의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왕 이 학원과 특공대를 선택한 여러분은 절반은 성공했다고 믿습니다.
기업이 채용에 있어서 토익점수를 고려하는 이유가 구직자들의 성실성을 지켜보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옳은 학습방법과 노력을 더한다면 불가능한 점수가 아닙니다. 저 처럼 짧은 시간에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고민하지 마시고, 노력하십시오. 최선의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점수가 필요한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
토익시험은 상대평가로 본인이 어려우면 남도 어렵습니다. 그 땀나고 힘든 시험장에서 정답 찾느라 정신없으실 텐데요. 토익은 전부 맞자고 보는 시험이 아닙니다. 내가 아는 문제는 확실히 맞추고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시길 바랍니다. 문제를 받아들였을 때 얼마나 답을 잘 찾느냐가 아닌, 얼마나 이 문장과 절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보실 때 냉철한 자신의 선택과 자신감을 갖으시길 바랍니다.
특공대에 지원하신 분들께
특공대 스터디 조 편성 이후 조원들과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고 친해질 수 도 있습니다. 특각자 다양한 개성을 갖은 많은 분들과 공부를 할 테고, 조원들마다 존중하고 배워야할 점이 많습니다. 좀 더 본인이 겸손해지고 특공대를 통해 얻은 인맥 또한 얻어갈 수 있는 점이라 생각이 듭니다. 20살 넘어서 언제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공부하고 정들겠습니까?
특공대 조원들에게
6월 특공대 비기너 1조 조장 큰 형님 민우형님, 큰 웃음 주시는 현찬, 환, 리틀용빈 형님들 그리고 막내홍일점 재영이에게 : 민우형님 스터디룸에서 에코잉 큰 소리로 해서 죄송합니다. 동생들에게 사회생활 가르쳐주시고 많이 격려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항상 부지런하게 학원오시고 집중하는 형님들 모습이 저에게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서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웃으면서 공부하게 만들어 주시기도 하시고, 남자막내 동생이지만 제가 형님들에게 얻어간게 참 많습니다. 막내 재영이는 특공대 처음 시작하는 오빠들에게 잘 이끌어주어서 고맙고 혼자 여자인데, 오빠들 사이에서 부담없이 공부해주어서 정말 고맙구나.
7월 특공대 주니어 2조 큰형님 민환이 형님, 어르신 보근이 누님, 이슬이 누님, 민호, 국화, 광철이, 잘 생긴 수빈이, 건강하길 바라는 세인이, 순해 잘하는 은지에게 : 좀 부족한 조장이고 많이 귀찮게하는 조장이었지만 여러분과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도 가끔씩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저 혼자였다면 이루지 못할 성과일겁니다. 이미 점수 달성하신분, 공부계속하시는 분 있지만 계속 노력하셔서 좋은 직장에서 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영어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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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기민님 ^^
다시봐도 후기 정말 잘 써주셨어요~ 후기 감사하구요 ^^
자세히 써주셔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점수도 많이 오르시고, 대단하세요 ~!!!!! 저도 같이 기분이 좋습니다 ^^~사진까지 올려주셨는데, 정말 열심히 노력하신게 보이네요 !!
열심히 공부하셔서 얻으신 점수만큼 꼭!! 원하시는 일, 꿈 다 이루시기 바라구요 ~
다시한번 후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