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는 4월1일 김용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주관으로 제75기 법무사관 임관식을 충성관에서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내외 귀빈과 학교 장병 및 가족 친지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상장수여, 임관사령장과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132명의 신임 법무장교들은 금년 1월 27일 입교하여 9주간에 걸쳐 법무장교로서의 올바른 가치관과 품성을 정립함은 물론, 군인 기본자세와 체력을 기르고, 기초 전투기술․전술학․일반학 등을 이수함으로써 야전직무수행을 위한 기본소양을 성공적으로 배양하고 이날 임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인사복지실장은 축사에서 “군법을 준용하고 집행함에 있어 항상 공명정대하고 모범적이어야 하며, 매사에 존경과 신뢰를 받는 법무장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김진우 중위(金辰雨, 27세, 육군)가 수상하였으며, 육군 참모총장상에는 강성우 중위(姜星宇, 28세, 육군)가, 교육사령관상에는 김두홍 중위(金紏弘, 31세, 공군)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진우 중위는 “법무장교로 임관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훈련간 다소 힘들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기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군을 좀 더 이해하고 야전에서 공명정대한 법 집행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임관하는 75기 법무장교들 중에는 그 어느 때보다 화제의 인물들이 많은데, 특히, 김수빈 중위(金洙斌, 30세, 공군)는 부친(현 세르비아 대사)를 따라 어린시절 태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미국 등 25년간 외국에서 생활을 하고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법무사관으로 임관해 화제를 낳고 있다.
또한, 공군 법무장교였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법무장교가 된 가장현 중위 (賈章鉉, 26세, 해군) 등 5명이 대를 이어 법무장교가 되었으며, 박명재 대위(朴明宰, 37세, 육군) 등 3명은 병으로서 복무한 이후 다시 법무장교로 임관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박명재 대위는 37세로 이번 임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김민지 대위(金敏智, 32세, 해군) 등 역대 가장 많은 11명의 여군 장기 법무장교가 탄생하였는데 작년 1명이 임관하였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김민지 대위는 2살배기 아들을 둔 엄마이며, 김현주 대위(金炫周, 31세, 육군)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이기도 하다.
법무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사법고시에 합격해야 하며 특히, 사법 연수원 수료 성적순으로 법무장교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가장 우수한 자원들이 법무사관 후보생으로 오게 되며, 오늘 임관한 75기 법무장교들 역시 수석으로 연수원을 수료한 손태원 중위(孫台沅, 30세, 육군)부터 군필자 및 여군을 제외하고 성적순으로 선발한 후 육군3사관학교에 입교하여 교육을 받았다.
신임 법무장교 132명은 중위로 임관하여(단, 사법 연수원 수료 후 장기복무자(10년)에 선발된 인원에 한해서만 대위 임관, 박명재 대위 등 15명이 해당) 육․해․공군 각급부대에 배치된 후 군 사법기능 담당참모로서 법 집행은 물론 군의 질서와 기강을 확립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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