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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예배실이 너무 비좁고 어둡고 공기순환도 안되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어린이들에게 좀 더 좋은 예배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소예배실을 확장하고, 내부도 밝게 하고, 공기순환도 잘 될 수 있도록 리모델링 공사를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소예배실에 붙어있던 유아실을 철거하고 바닥에 있던 마루를 철거하는 공사를 했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소예배실 벽에 루바를 붙이고, 바닥에 난방 필림을 붙일 수 있도록 나무로 평탄작업을 했습니다. 목요일에는 바닥에 난방 필림을 붙였고, 소예배실에 있던 장의자 여섯 개 중 네 개를 철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장의자보다는 넓은 맨바닥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어 장의자를 치우기로 했지만, 우리교회 복도가 좁아서 장의자를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부에서 장의자를 해체하여 꺼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능하면 필요한 교회에 장의자를 기증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해 못내 아쉽기만 했습니다. 저는 금요일 새벽기도를 마친 후에 소예배실에서 철거한 장의자의 일부 목재를 사용하여 옥상창고에 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장의자로 사용되던 성물을 해체하여 쓰레기로 버리려고 하니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그다지 편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뭔가 쓸모 있는 것으로 탈바꿈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옥상창고에 수납공간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니까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 졌습니다. 금요일 오후에는 소예배실 철거 때 나온 폐기물과 교회 이곳저곳에 숨겨져 있던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여 폐기차량에 실려 보냈습니다. 토요일에는 바닥에 장판을 깔았습니다. 기존에 데코타일이 깔려진 곳은 가급적 그대로 사용하고, 새로 난방 필림을 깐 곳에는 장판을 새로 깔았습니다. 아이들이 활동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급적 두꺼운 장판을 깔아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전보다 조금 두꺼운 장판을 깔았습니다. 지난 한주간 동안 소예배실이 이전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소예배실에서 예배하고 활동할 어린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잘 참아준 교사와 학생, 그리고 어린들에게 소예배실의 개선된 공간이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2011.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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