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서 ㅡ 하느님과 통하는 휴대폰. 구형 46 가지, 신형 27 가지. 항상 업그레이드 되어있음.
개신교용보다 천주교용이 구형에서 7 가지 모델이 더 있고 특별히 "연옥버전"등이 내장되어 소비자 만족도가 월등함
세상 어디에서든 팡팡 터지며 사용할수록, 오래될수록 성능이 더욱 좋아짐.
보너스 : 최근 200만 화소의 <권상우>폰도 칩을 <천주교>용으로 바꿈.(개종, 세례)
2. 십자가 (십자고상) ㅡ 천주교 신자들의 문패요 주민등록증.
문패를 대문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달듯, 집안 제일 눈에 띄는 곳 (거실 벽 중앙이나 탁자 위)에 모심.
3. 성모상 ㅡ 문패옆에는 늘 초인종이 있듯, 예수님과 우리의 어머니이신 그 분은 항상 벽의 십자고상 아래나 탁자의 십자가 옆에 모시어 필요할 때마다 눌러 도움을 청할 것.
4. 성화(상본)와 성상 ㅡ 대문 문패와 함께 우편함이 자리하듯, 특별히 큰 예수성심 상본과 성모성심 상본은 가장 중심되는 십자고상의 좌,우에 항상 모신다. 수시로 우편함을 열어보듯 수시로 그 앞에서 기도드림. 서서 바라볼 때, 십자가 왼 편은 예수성심상본, 오른 편은 성모성심상본이 자리하면 두 분이 다 편안해 하신다.
5. 묵주 ㅡ 운전면허증. 일반사회에서는 따기가 아주 어려우나 천주교에서는 신부님의 축성만 받으면 됨. 1종, 2종, 대형이 있듯 반지(손)묵주, 1단, 5단묵주등이 있지만 효과는 동일함. 성서를 사용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장애우도 배려한 기가 막힌 대용품.
6. 성수 ㅡ 신용카드. 현금이 없어 곤란할 때 사용하듯, 기도할 때나 환자가 생겼을 때 특별히 죽음을 앞두고 이를 뿌리면 악의 세력이 기겁함. 쓸 때만 비밀번호를 입력하듯, 성당에서 나올 때나 기도 후에는 찍지말고, 비밀번호를 늘 기억하듯이 <성수기도>도 외울 것. "주님, 이 성수로 저의 죄를 씻어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며 악의 유혹을 물리쳐 주소서. 아맨." (제1버전. 제2버전은 기도서 참조)
7. 성초 ㅡ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깃발을 펄럭이게 하는 국기봉처럼 스스로를 태워 빛과 열을 내는 성초는 수천마리의 별들이 만든 밀초로, 자신을 희생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상징함. 기쁠 때는 만국기, 슬플 땐 조기, 보통엔 평기이듯 좋고 궂은 일을 막론하고 혼자서나 온 가족이 모여 기도할 때, 특히 제사나 초상에 사용하면 매우 좋음. 2월 2일 주님의 봉헌축일에 구하지 못했다면 개별적으로 신부님께 축성받아 씀.
8. 성(지가)지 ㅡ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봉숭아 물"을 들이듯, 그리스도 왕께 대한 우리의 충성표시로 부활전 주일(주의 수난 성지주일)에 축성된 푸른 나뭇가지를 받아와 십자고상과 함께 두고, 부활과 승리를 묵상, 다짐하며 지내다가 <재의 수요일>전에 본당에서 모아 태우고, <재의 수요일>에 그 재를 이마에 받으면서 우리의 죽음을 묵상한다. 모든 일이 잘 풀리고 교만이 차오를 때, 자주 보며 경계로 삼을 것.
9. 가톨릭 기도서와 미사경본 ㅡ 학생들의 교과서처럼 가장 기본되는 책으로 함께 기도할 때나 혼자서 기도할 때, 무엇을 어떻게 기도하면 좋을지 모를 때, 우리를 인도해 준다. 미사경본은 옛날 초등학교 전과(참고서)와 비슷하고, 요즘 <매일미사>란 이름으로 쉽게 구할 수 있음.
# 가톨릭성가와 복음성가등의 성가집 ㅡ 가곡, 동요, 클래식과 가요등이 있듯 미사며 공식적인 전례에 주로 불리는 가톨릭성가와 성령기도회등 소공동체서 흔히 부르는 복음성가등이 있다.
10. 미사보 ㅡ 남자들은 안 쓰는 양산을 여자들은 쓰듯, 여신자들이 미사를 비롯한 교회전례때 머리에 쓰는 수건으로, 사치와 허영을 멀리하고 절제와 겸손을 나타내는 하얀 색이 주로이나, 제사와 초상에는 검은 색을 쓰기도 함. 교회의 오랜 관습임에 남녀불평등의 잣대로만 보지말기 바람. 나이 든 재혼시, 면사포 대용으로도 쓰이는데 한복과 무척 잘 어울림. 세례식 중간에 신부님이 세례자 모두에게 미사보를 한번씩 씌웠다 벗기는 예절을 하면서 예수님께 속하고, 예수님을 입음으로 영혼이 깨끗하게 다시 태어남을 상징하기도 하기에 남신자들은 오해하거나 멋쩍어말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