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에서 심곡항까지 바다 부채길 2019/05/19 이념이 갈라 놓은 분단된 땅의 비극을 상징하는 철조망에 막혀 아름다운 바닷길이 열린지 오래지 않아서인지 숱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정체현상을 빚는 길을 갑니다. 정동진에서 자그마한 항구 심곡까지 약 3KM 거리의 바다 부채길입니다. 거리는 짧지만 나무 텍크길이 잘 정비되어 동해를 발 아래 함께 하는 힐링 길입니다. 선플라워 호텔 주차장에서 걷기의 기점입니다. 입장료는 3000원 해변으로 가파른 텍크 계단을 내려갑니다. 여전히 철조망과 초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변 풍경이 일품입니다. 작은 모래사장이 앙증스럽지요. 바다에 떠다니는 작은 섬인양 바위가 참 다정다감합니다. 정체되는 탐방길 3KM지만 1시간 더 소요됩니다. 중간 쉼터에서 목을 축입니다. 바다는 어디에로나 가는 길을 만들고 이어지것만 사람의 욕심이 빚어놓은 경계는 어디에나 담을 치고 제 것을주장합니다. 자연은 누구의 소유를 주장하지 않것만 오로지 우리네만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하면서 내 것에 집착합니다. 따지고 보면 참 슬프고 딱한 일이지죠. 부채섬 전망대에서 자연 그 아름다움 심곡항의 빨간 등대가 보입니다. 심곡항 매표소까지 3 KM탐방을 마칩니다. 정동진 모래시계 영시에 맞춰놓고 이념이 담쌓았던 정동 심곡 부채길을 띠동갑 손 마주 잡고 파도소리 벗삼고. 동해의 푸른 물결 발아래 동행하며 버려라 버리란다 평생동안 가졌던 걸 물결을 타고 가란다. 흐름따라 가란다. 2019/05/20 아침도시의 벽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