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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매력과 사연을 가진 속초는 그 숫자만큼이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동해바다이기도 하거니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속초만의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상당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한다.
속초를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개 시외버스터미널로 오게 된다. 고속터미널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행선지가 한정적이어서 서울 및
근교 지방이 아니면 연결되는 노선이 없기에 실질적인 속초의 관문은 시외버스터미널이 그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운이 좋다고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버스로밖에 연결이 안 되지만 예전에는 철도로, 비행기로도 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분단 이전에는 원산에서 양양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길이 속초를 지나갔었고, 이후에는 속초공항이 대체재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6.25 전란으로 인해 동해선 고성-대진 구간이 단절되면서 양양까지만 연결이 되었던 철길은 자연스레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도로가 불편했던 당시 속초의 문이 되어준 속초공항 또한 양양공항의 개장과 함께 군용으로 바뀌면서 지금은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만약에
이들 중 하나라도 남아있었다면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의 역할은 지금보다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도시가
생겨난 것까지 감안하면, 어쩌면 근처의 거진이나 주문진처럼 조그마한 일개 항구의 버스정류장으로 남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져 운 좋게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은 고속터미널과 한참 떨어진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은 속초해수욕장, 청초호와 각종 숙박시설이 밀집된 관광지 쪽에 있는 반면에, 시외버스터미널은 속초항, 시청, 수산시장과 마주한 시내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래서 주변의 풍경도 상당히 다르다. 고속터미널 주변은 깔끔하게 정비된 도로와 새로 지은 건물들이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어 여유롭고 한적한 느낌이 강하다면, 시외터미널 쪽은 도시 한복판의 복잡한 도로와 오래된 건물 사이에 있어 상대적으로 분주하고 정신없는 분위기이다.
한눈에 봐도 낡고 오래된 듯한 이 학교 같은 건물이 바로 시외버스터미널이다. 무려 1967년에 세워져 지금까지 그 건물 그대로 이어져 오는, 올해로 정확히 50살을 찍은 속초의 살아있는 역사적 건물 중 하나다. 너무 오래전의 건물을 그대로 쓰는 탓에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간판을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달아 놓았다.
터미널 간판은 건물 옆의 승차장 지붕에 붙여져 있다. 보다시피 도로 바로 옆에서 버스를 세워두고 사람을 태우는 구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당히 낯설게 느끼겠지만 원래는 이게 전형적인 버스터미널 구조였다. 그러나 이런 구조에서는 차들 사이로 사람이 지나가야 하기에 위험천만한 일이 자주 벌어지고, 도로의 교통 상황까지 영향을 주는 여러 단점이 부각되면서 80년대 이후 세워진 버스터미널들은 거의 대부분 건물 뒤편에 승차장을 만드는 방식을 바뀌었다. 그래서 지금은 파주, 철원, 청양 등등 극소수의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이런 구조를 거의 볼 수가 없다.
2000년대만 해도 전방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구조의 터미널이 많이 남아있었지만, 차차 개조되면서 지금은 역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 천명의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아직도 이런 방식을 쓴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고 언제 버스와 사람이 튀어나올지 모르기에 안전요원이 상주하면서 실시간으로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가뜩이나 도로도 넓지 않은데 보다시피 인도는 두 명 지나가기도 빠듯할 만큼 너무나 비좁다. 게다가 이 앞에는 택시들이 줄을 지어 손님을 태우려고 24시간 내내 대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휴가철이나 명절이 되면 건물 입구부터 나가려는 사람들과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뒤엉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건물 안쪽은 몇 번의 리모델링을 거쳐서 나름대로 깔끔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원래 건물의 본모습까지 가릴 순 없으니 옛 모습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데다 구조적으로도 비효율적인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곳의 매표소는 특이하게 운영을 하는데 창구별로 행선지가 구분되어 있다는 것이다. 진주처럼 회사마다 각각 창구를 따로 운행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넓은 터미널도 아닌데 이렇게 나눌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 하다. 그래도 고속터미널에는 없는 발권기가 있어 기계로도 쉽게 표를 끊을 수 있다.
좁은 맞이방 안에는 전국 각지로 나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관광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성장 배경부터 알 수 있듯 여기도 엄연히 '최전방'이기 때문에 군인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군인 외에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는데, 심지어는 백인 커플의 외국인까지 있을 정도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뒤섞여 각자의 일상을 그려 가고 있다.
아마
이곳은 관광객의 수요가 군인의 수요를 훨씬 뛰어넘는 유일한 최전방 지역 터미널일 것이다. 이 관광객의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서, 영동의 중심도시인 강릉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그래도 인구의 평균치에 비하면 상당히 다양한 노선이 발달하였다.
서울행
버스는 금강고속 소유의 동서울행이 유일하다. 강남의 경우는 속초고속터미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운행하지 않고, 상봉행의 경우
예전에는 동서울 못지않게 자주 있었지만 경쟁에 밀려 지금은 완전히 사업을 철수했다. 동서울행 노선의 경우 무정차로 다니는 동서울(우등고속)과 양양, 한계령을 경유하는 동서울(우등), 여기에 추가로 원통과 인제까지 거쳐가는 동서울(한계령 경유) 노선으로 나뉜다. 무려 세 개의 계통으로 찢어지는데다 행선지 표시가 애매하게 되어 있어 표를 구매하기 전에 상세하게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직행노선은 전 차량 우등버스에 첫차 오전 6시, 막차 오후
11시까지 다니는 알짜 노선이다. 신기하게도 첫차부터 오후 8시까지 정확히 30분 간격을 준수하고 있으며 학생 할인, 속도
강조(2시간 10분!)를 전국에서 거의 최초로 시행한 노선 중 하나다. 그래서일까 고속버스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금강고속의 알짜 노선이다.
양양, 인제를 경유하는 완행버스는 경춘고속도로 개통 이전까지는 30~60분 간격으로 꽤나 자주 보이던 차였지만, 고속도로 개통 이후
대대적인 노선 개편으로 횟수가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 노선들의 경우 수원, 고양, 성남, 안산, 부천-안양, 의정부,
오산-송탄-평택행이 있으며, 추가로 용인-이천행도 있다. 대부분이 양양을 들리지 않고 미시령을 넘지만 원통, 인제 등을 경유하는 건
동서울행 완행과 마찬가지며, 일부는 홍천까지 들리기도 한다.
강원도 영서 방면으로는 원주행과 춘천행이 있다. 인제, 홍천, 양구를 비롯한 중간 경유지가 분명히 있음에도 최종 목적지 위주로만 시간표가 안내되어서 아쉬울 뿐이다. 호남방면으로는 광주행과 전주행이 있는데 시간표 상으로는 광주행 하루 1회만 안내해주고 있다. 전주로 가는 시외버스가 하루 여섯 번이 있는 걸로 아는데 왜 없을까...? 그리고 언제부터 용인과 이천이 전라도가 되었을까...?
영남권 노선은 수도권에 비하면 부실하고 호남권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부산 가는 버스가 세 개의 계통으로 나뉘어 있는데, 실질적으로 이용할 만한 건 하루 다섯 번 있는 무정차 노선이다. 가장 왼쪽 위의 하루 세 번 있는 시간표는 최북단 대진부터 최남단 부산까지 모든 정류장을 다 들리는 근성 완행 노선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버스로 알려져 있는 노선이다. 대구행도 마찬가지로 북대구(우등고속)라 적혀 있는 하루 5회 노선을 이용하길 권장한다. 포항, 동대구라고만 덜렁 붙어있는 건 대진-부산행과 마찬가지로 7번 국도상의 수많은 정류장을 찍고 가는 근성 노선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같은 정서를 공유하는 영동 지방의 노선들 뿐이다. 원래부터 교류가 많았던 지역들이라 10년 전쯤만 해도 노선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지금은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강릉으로 가는 노선도 평균 10~15분 간격에서 지금은 최대 50분까지 벌어지는 시간대가 있고, 그 이남인 동해와 삼척으로 가는 버스는 한 손으로 꼽을 만큼 횟수가 크게 줄었다. 홍천, 양평, 상봉처럼 거의 전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고성군 방향의 노선은 하루 5회로 부산발과 대구발 완행을 합친 숫자보다 매우 적은데, 표시되지 않은 차량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혹시 있다 해도 속초시내 곳곳에 고성군 전역을 훑는 1번 시내버스가 있으니 굳이 시외버스를 탈 이유는 없다.
요금표에는 수많은 행선지가 적혀있는데 홍천, 양평 방면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숫자가 가려져 있다. 애초에 구간 수요가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아예 모든 버스들이 자잘한
정류장을 통과해 버렸기 때문이다. 노선이 분할되면서 44번 국도 간의 이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대체적으로 거리에 비해 요금이 비싼 편이다. 부산과 동대구의 경우는 무려 4만원이 넘어가 거의 KTX와 비교될 만한 요금이 붙어
있다. 남한의 동북쪽 끄트머리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고속도로가 오랫동안 들어오지 못한 탓이다. 실제로 속초에 처음으로
고속도로가 들어온 년도는 2016년 동해고속도로 연장선인데, 강릉-동해 구간이 처음으로 뚫린 이래 무려 31년이나 더 지나고
나서였다.
이렇게 교통망에서 소외되어 왔던 지역이지만 조만간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홍천-양양간 고속도로가 뚫리면 상당수의 노선이 이 고속도로로 변경될 것이 불가피한 사실이므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 부분 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적힌 행선지 중에서 영향을 전혀 안 받을 노선은 오로지 춘천 방향 행선지 뿐이다. 그나저나 대전행은 시간표에도 나와 있지 않고 인터넷으로 조회도 되지 않는데 요금표에는 당당히 붙어있으니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렇게 전국 각지로 수많은 노선이 연결되기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에 맞는 시설을 갖추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건물이 작아서 원래 승차장으로 쓰여야 할 뒷공간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근처엔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전혀 없어서 자가용을 끌고 터미널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
여기가 최종 종착지인 노선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차장에
서있는 버스들이 많다. 대부분은 서울 및 수도권 방향으로 운행되는 금강고속과 일부 강원고속 차량들이다. 엄연한 영동 지방인 만큼
동해상사의 차량들이 잘 보일 것 같지만 그쪽은 시내버스만을 꽉 잡고 있을 뿐, 시외버스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속초의 교통망이
서울 위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증표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주차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지만 굉장히 좁아서 시외버스 기사분들은 너무 힘들고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불만이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사진에 보이는 이 공간이 주차장의 전부로, 이 이상 버스가 들어오면 더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차가 한 번에 몰리기라도 하면 동선이 이리저리 꼬이게 마련이고, 결국은 제 운행시간을 지키는 데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주차장과 도로의 사이에 있는 승차장 또한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매시 정각과 같은 특수 시간대에 차량이 한 번에 몰려들고 빠져나갈 땐 누가 먼저 갈 것인가에 대한 눈치싸움이 치열하고, 그렇게 되면 일대 교통과 사람들의 통행이 마비가 된다. 지금은 차가 없어서 사람들이 여유롭게 장난을 치며 버스를 기다리지만 이것 또한 위험천만하긴 마찬가지다. 지키는 사람이 한 명 있다고 모든 것을 다 통제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사진을 찍다 보니 뭉게구름만 맑게 개었던 날씨가 갑자기 뿌옇게
변하더니 어느덧 눈바람이 날리고 있다. 갑자기 변한 날씨가 너무 당황스럽고 다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만 한데,
속초시민들은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너무도 평화롭게 자신들의 볼일을 보고 있다. 버스들도 마찬가지다.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익숙한지
아무렇지도 않게 왔다 갔다 하면서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이 빈틈없이 꽉 차있으니 여기로 들어온 차량은 나가는
차를 기다리고, 나가는 차들은 서너 대가 동시에 시동을 켜더니 순번을 정해 줄줄이 소시지처럼 꼬리를 물고 승차장으로 향한다.
궂은
날씨와 꽉 찬 주차장 속 상황에서도 아무런 대응책 없이 평화롭게 왔다가는 이들이 참 신기하지만,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본다면 워낙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다 보니 어떤 변수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포화상태인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정겨운
분위기는 반갑지만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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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실질적으로 개인차고지에서 쉬었다가 시간맞춰서 대게 들어오는 구조라 터미널 내에서 버스로 혼잡할 일은 없습니다.
아! 그랬었군요!! 어쩐지 뭔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더 심각한 문제네요. 따로 차고지를 쓰지 않으면 지금의 노선을 다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자리가 좁다는 얘기니까요.
요금에서 영향을 전혀 안 받을 노선이 춘천방향뿐이라면 그게 잘 이해안되서요
그 사진 속의 행선지가 춘천 양구를 빼면 전부 수도권 방면 노선이니까요~
@Maximum 아. 속초-춘천 무정차라면 다시 고속도로 인가경로로 바뀔 수 있지 않나 해서요(춘천분기점 양양분기점)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그 때도 맥시멈님의 글과 사진을 기다리겠습니다. ^^
개통된 후에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
동서울노선은 미시령경유 무정차(금강), 양양,한계령경유 무정차(동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공항 시간표 옆 동서울(우등)이 양양,한계령 경유입니다.)
그렇군요. 이따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동해고속도 동서울-미시령-속초 다니는 것 같던데... 가끔 미시령에서 보이거든요. 중간경유지 하차승객 없어서 미시령 넘어오는건지... 얼핏 동해도 미시령무정차 몇번 다닌다고 들은거 같기도 하고...
강원도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군청소재지와 도시가 서울을 오가는 교통편이 가장 많습니다. 강원도 내의 이동은 운행 회수도 적고 승객도 적습니다.
광역시 급으로 휘어잡는 도시가 없다보니 서울로의 쏠림 현상이 심한 것 같습니다. 같은 도 안에서 노선이 많이 없으니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한편으로 속초도 통합터미널 위치를 찾자면 쉽지 않겠군요
아무래도 그러겠죠..
강릉 무정차만 있고 양양 거처서 가는 완행은 없나요?
물론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대진-부산, 대구 완행노선들이 세 지역을 전부 들어가죠. 시간표 자체가 뭉뚱그려 나와서 완행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것 같아요.
원래 전주-강릉-속초로 가는게 더 저렴했는데 이번에 요금 인상되면서 금강고속 타는게 더 저렴해졌네요.
강릉을 거쳐가는게 더 저렴했었군요. 몰랐습니다 ㅎㅎ
1960~1970년대에 지어진 버스터미널 건물이 대부분 저런식이었죠. 청주 석교동(우시장 부근), 충주 용산동, 대전 구터미널의 1970년대까지 모습이었고(뒤로 들어와 앞으로 나가는), 일죽, 삼성 등 앞으로 들어와 턴하여 앞으로 출발하거나 정류소를 한바퀴 돌고나가는 모습들이 공존했었죠. 동서울 배차가 인상적인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잘 봤습니다^^
대전 청주 충주의 옛모습이 저런 모양인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
속초 가까이있지만 아랫게 물회먹으로 간만에 갔는데 평화롭고 터미널로
들어오는 심야버스도 꽤잇더군요
ㅎㅎ사진잘봣습니다 간판에는 아직도
마크 그대로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