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산 (1240m)
1.산행구간 : 석남사 주차장-7부능선-제2봉-가지산-쌀바위-운문령 삼거리-석남사
2.산행일자 : 2010. 03.07
3.산행거리 :
4.산행참가자 : 아내, 아들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10:10)
◎ 석남사앞 부산 상회 주차장 도착(10:50)
◎ 석남사 주차장 출발(10:55)
◎ 능선 삼거리/석남터널(울산)1.30km,가지산 2.20km(12:00)
◎ 석남터널 갈림길/구급함 가지산 114지점(12:30)
◎ 제2봉/x1180m(12:55)
◎ 식사(12:55~13:20)
◎ 가지산/1240m(14:00)
◎ 쌀바위(14:40)
◎ 상운산 삼거리(15:00)
◎ 운문령 삼거리/가지산 정상4.2km,쌀바위 2.9km,석남사2.0km,가지산온천2.0km(15:30)
◎ 석남사(16:15)
◎ 석남사 주차장(16:30)
6산행기
◎ 울산 출발(10:10)
지난주 미국 뉴욕으로 베냥여행을 다녀온 아들이 모처름 집에 있는 날입니다.
입대일이 3월 15일 정해져 있는 바람에 이러저러한 일들이 신경쓰일맘또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고 대견스러운건 아버지 어머니 좋아하는거 같이 한번 해준다기에 그냥 말뿐인줄 알았는데...
산에 가지니 그러자고 합니다.
이거 얼마나 반가운 소리입니까.?
그냥 집에 있어도 시간이 너무 잘가는 모양이던데....
어째튼 그렇게 산엘 가게 됩니다.
◎ 석남사앞 부산 상회 주차장 도착(10:50)
2005년 지리산에 같이 다녀온 이후로 사실 처음입니다.
그만큼 바빴다는 시실 이외에도 학교 공부 한다해서 좀처름 시간내기가 어려웠던 사실....
그렇게 울산을 출발합니다.
그저께부터 시내 곳곳에 내리던비는 가지산을 비롯 영남알프스 곳곳에는 하얀눈을 쏟아부어 유럽알프스의 몽볼랑과 흡사할정도의 꽃이 피워 놓았습니다.
주변 곳곳에는 눈꽃을 피웠는데 아마도 500고지 이상은 눈이 싸인듯해 보입니다.
달리는 차창가에는 간간이 내리던비는 석남사 주차장를 들어서니 이내 눈으로 바꿨습니다.
그래 많이 오너라..
이 얼마나 반가븐 일인가....
모처름만의 아들과 산행인데..
눈이 많이 온들 어떠니 적게 온들 어떠니....
그렇게 석남사 주차장을 출발 산길에 올라섭니다.
아들괴 출발하면서....
◎ 능선 삼거리/석남터널(울산)1.30km,가지산 2.20km(12:00)
뭐 힘들어 하던 녀석
큰키에 성큼 성큼 올라섭니다.
부지런히 따라 부쳐보지만 쳐지는건 아내입니다.
그래서 가다쉬다 반복을 하기로 합니다.
구조지점 114번이 있는 휴식터 큰소나무가 눈에 맞아 소복 소복 싸인눈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흉내놓은듯한 모습에 그아래 산님이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잠시 서서 휴식후 다시 출발하는데 음지쪽이라 하얀눈이 그대로 쌓여 미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들에게 아이젠을 차도록 해보지만 젊음 하나 믿고 그냥 올라설려고 애썹니다.
게다가 장갑도 끼지 않고....
저래서 젊음이 좋다는걸 알게 합니다만 그것도 잠시 입니다.
미끄럽고 추운데 별수 있습니까.?
그리고 눈밭에 오르내리는 경험도 없눈데...
암릉길를 오르는 전망대에서 기어이 아이젠이며 장갑까지 그뒤로는 성큼 성큼 올라서는데 달아나 버립니다.
이윽고 석남터널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인 7부 능선에 올라서는데 중봉은 구름으로 덮인채 하얀 눈꽃을 드러내 놓은채로 소복히 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 제2봉/x1180m(12:55)
잠시 휴식하는데 괴일을 먹으래도 먹지 않는다면 출발을 합니다.
오솔길 같은 능선길
소복히 쌓인 눈길
미끄러 질듯 미끄러 질듯 올라서는길
대피소를 지나 계단올라서기전 안부에 도착합니다.
점심을 해결하고 가자는 아들은 벌써 저만큼 달아나 버렸습니다.
배고프다 하면서 올라가는 모습은 우리의 식사법과는 다르다는거죠
넓은 공터 그리고 사람이 많지 않은 그런 장소를 원한다는 거죠
잘알죠 왜 모르겠습니까 ?
하지만 이런때일수록 이런 문화와도 접촉하는것도 괜찮다는 거죠
다시 게단을 올라서는데 아들 녀석은 뛰워 올라가 버리는군요
아내와 천천히 올라서는데 석남터널(밀양쪽) 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입니다.
식사를 하고 가자면 한쪽 모퉁이에 눈을 다져서 터를 만들어 놓으니 기어이 중봉에 올라가서 먹자는군요...
방법이 없습니다.
잠시 서서 아내와 나 막걸리 한잔, 두잔으로 허기를 달래고 출발합니다.
뭐 배 고플사이도 없이 상고대에 눈꽃까지 펼쳐진 그림에 이곳 저곳 카메라를 들이 대며 올라서는데 중봉까지는 힘들이지 않고 올라서는듯 합니다.
데크...
상고대
상고대
◎ 식사(12:55~13:20)
군데 군데 많은 사람들이 터를 작고 있어 어디한곳 자리 잡을만곳이 없어 보이지만 궁하면 보인다 했습니까...
마치 세사람정도 앉을만한 공간
눈을 다져서 지리를 확보 합니다.
그리고 눈속에 가스통을 묻고 버너에 불를 지핍니다.
가스냉각으로 인해 얼음이 되어 버린 가스통 그리고 부글 부글 끓는 라면
눈치돌것도 없이 아들 녀석입에 후루르 들어 가버립니다.
그래도 흐무한 기분입니다.
젊은놈이 산속에서 그것도 부모와 함께 눈밭에서 먹을수 있는 용기
그게 고마을뿐입니다.
하기사 배고프면 무얼 가리겠습니까.?
군대가서 굷지는 않겠죠..
어째튼 그렇게 막걸리와 라면, 그리고 라면 국물, 밥
지나던 산님들 라면냄새에 군침을 흘리면 지나갑니다.
그렇게 눈밭에서 그러길 40여분
다시 출발합니다.
가지산 정상쪽으로
상고대
상고대
상고대
눈꽃
상고대
정상 부근의 암릉에 핀 눈꽃
눈꽃
◎ 가지산/1240m(14:00)
중봉을 내려서는데 길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아이젠이 없기에 올라오는 이들마다 이이젠이 없으면 내려오기 힘들다면 곧장 하산하라는 걱정어린 걱정까지 다해줍니다.
그리고 제일농원 내려서는 밀양재에 도착
미끄러움에 한숨을 돌립니다.
잠시 잠시 흩어지는 구름속에 잠시지만 주변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가지산 정상이며 뒤돌아 보는 중봉까지도....
그리고 아랫재까지 이어지는 능선들도, 이따금 눈에 싸인 백운산도 시야에 들어 옵니다.
나무 마다 눈과 함께 늘어진 상고대
일품입니다.
아무리 자연이 만든 작품이라지만 그렇게 만들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윽고 가지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매서운 바람에 어디한곳 몸을 맡겨놓을데가 없습니다.
대피소를 생각해봤지만 이미 많은이들이 차지하고 있고 해서 그냥 내려서기로 합니다.
눈꽃
상고
아내와 함께
눈길....
아들과 아내
◎ 쌀바위(14:40)
가지산의 북쪽 사면길
눈에 이기지 못한 나무들이 활이 되어 버린지 오래고...
길마다 싸인눈으로 소복 소복...
스틱으로 찔러보면 1M나 싸인눈들
그리고 다져진 길
이게 미끄럽습니다.
아이젠을 차지 않은 산님들 모두모두 엉금 엉금 미끄러지기 일쑤다보니 온갖 해프닝이 일어 납니다.
그렇게 그렇게 쌀바위에 도착
잠시 휴식을 합니다.
그러는 사이 단체 사진을 찍으려고 부탁하는 산님, 한컷에 나도 부탁을 해봅니다.
셋을 세워 놓고 카메라를 하늘로 보더니 한컷 찍고 또 옆으로 보더이 한컷 찍고....
아~이게 사람은 한쪽귀퉁이에 몰아놓고 배경, 하늘만 찍었네요
우찌 이런일이....
출발합니다.
단체사진(요건 설프카메라로)
◎ 운문령 삼거리/가지산 정상4.2km,쌀바위 2.9km,석남사2.0km,가지산온천2.0km(15:30)
임도따라....
석남사로 곧장 향할것 같았던 마음을 알앗는지 아내는 임도길로 이야기나 하고 가자며 종용합니다.
그야 좋은 방법이죠
미끄럼도 타면서....
그리고 밝아지는 가지산을 올려다보면서 눈꽃을 감상도 해보고....
이윽고 상운산 오르는 삼거리 헬기장앞의 데크에 올라섭니다.
석남사가 발아래 입니다.
어찌 좀 어둡고 지저분한듯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이곳은 온통 눈으로 덮혀 있는데....
다시 임도따라 고고고~~~
잠시후 상운산에서 내려서는 임도의 산거리에서 곧장 내려서는데 미끄럽습니다.
하지만 이미 눈이 녹고 있는 상태라 나무를 부여 잡으며 내려서는데 운문령으로 가는 임도와 삼거리까지는 금방입니다.
헬기장을 넘어 내려서면 가지산 온천으로 가는길이라 우리는 이정표데로 석남사방향으로 내려섭니다.
◎ 석남사 주차장(16:30)
주변이 온통 눈이지만 길에는 이미 눈이 녹아 물길이 되어 버린지 오래 돤것 같습니다.
미쓰러질려면 눈길이 아니라 흙길에 미끄려지기 일쑤니 조심 스레 내려설수 밖에 없습니다.
눈길에 미끄려지면 옷이나 버리지 않지만 이곳에 엉덩방아를 찍으면 어~ 생각만 해도 끔찍 스럽습니다.
그리고 석남사에 내려섭니다.
늘 하던대로 개울가에 내려서서는 신발을 씻습니다.
그리고 일부문을 빠져 나가면서 늦지막하게 시작한 아들과 산행 끝을 맺읍니다.
그리고 약속데로 쭈구미로 저녁을 하면서 입대 D-day -7일차을 보냅니다.
쭈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