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문시장간다

[수야]

어제 오후 전서방왔더라.
언냐랑 채팅하는데 문여는 소리가 나서 부리나케 컴터 끄고 나갔더만 밥달래.
남은밥 달달 긁어 애들 볶음밥해줬는데...냉동실에 꽝~꽝~언 밥 전자렌지에 돌려 있는 반찬 대충 차려서-것두 한그릇-난 시엄니줄려고 끓인 죽 한그릇들고 같이 먹었다.
자기가 올라가봐도 못먹고, 토하는것빼곤 멀쩡하니 걱정은 덜 되다보더만.
거기다 아침부터 시엄니혼자 버스타고 절에 가서 부적도 받아왔잖아.
것다 이 착한(?) 며늘은 시엄니 죽까지 끓여놨으니 감동하지않았을까 ^^;
나도 감기가 아직 안떨어져 머리가 지끈거려죽겠는데...
내감기땜에 병원갔다 시엄니한테 간다하고 병원가서 주사한방 맞고.
시엄니한테 갔더만, 울시엄니 뭐하러왔냐고 하신다.
미우나 고우나 울시엄니는 자식들한테 피해안주시려고 하시는분이거든.
피해안주려고 아파도 참다 참다 결국 응급실로 실려하는 큰행사를 해서글치.
가서 죽끓여간거 상차려주니 ㅎㅎ 시댁에 시엄니아프니 반찬이 없다.
진짜 김치뿐.
시아버지도 밥차려주라는데...상이 너무 휑~하더만.
시어른들에 조카까지 밥차려주고, 설겆이하고, 시누 밥 안쳐놓고.
옆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 좀 하고...울애들 밥차려줘야되기에 7시쯤 내려왔다.
에고~집에 와서 밥안치고 오징어한마리 조리고 콩나물 무치고...바쁘다 바뻐.
이 아파트는 지은지 이제 2년된 새아파트라 식기세척기며 오븐 이런게 다 달려있거등.
저녁먹은 그릇 식기세척기에 돌리고, 설겆이할 시간에 남은 오징어조리고, 코다리 사다놓은거도 조리고...시댁에 갖다주려고.
근디 전서방은 오늘도 12시를 넘기누만.
오전에 과메기 사다놨으니 12시전에 오라고, 안그럼 혼자 소주랑 먹을거라 엄포를 했건만.
부어라 마셔라 혼자 홀짝홀짝하고 있으니 새벽 1시가 다되서 들어오네ㅋㅋㅋ
간만에 마셨다고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띵~해여.
아침에 동산병원 예약했으니 전서방은 시엄니모시고 병원가고...난 애들 학원보내고 바로 간다고 앉아있다.
왜 동산병원까지 가느냐?
ㅎㅎ 서문시장에 볼일도 있거등.
그려서 시엄니병원도 가고, 서문시장 볼일도 보고 ^^

[진한갈색]

그러니까 시엄니한테 가는게 본 목적이 아니구 서문시장인게로군..ㅋ 어쨋거나 여기저기 바쁘군그래..ㅎ

[별바라기]

진이도 오늘 실습 마치고 서문시장에서 이것저것 사먹고 들어간다드만...ccu인가 심장 집중 치료실에 있어서 보호자도 면회가 잘안되는 곳이란다. 내일 니가 가도 못만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