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제주지역 추모위원회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노무현대통령 제3주기 제주지역 추모위원회(이하 제주 추모위)는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행사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추모행사는 제주도민과 지역정당 등 23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은 정당과 단체별 대표와 종단 대표자 4명, 제주도민 대표단 등 34명이 위촉됐다. 주요 인사는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대표와 고희범 제주포럼C 대표, 한림화 소설가, 연담스님, 임문철 신부 등이다.
추모위는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한 제주정책에 대한 평가토론과 추모문화제를 통한 공간마련, 시민참여형 행사 추진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추모기간은 5월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이다. 추모식은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리며, 같은 시각 제주에서도 추모 행사가 예정돼 있다.
서거3주기 추모식에 앞서 19일 오후 3시 제주4.3평화 기념관에서는 ‘제주4.3특별법 사과, 그리고 위령제 참석’을 주제로 제주지역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는 고희범 제주포럼C 대표와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가 참석해 주제발표를 한다. 지정토론자는 기춘 전 청와대 행정관, 양정심 고려대 교수, 이중흥 4.3유족회 제주시지부회장, 임문철 신부 등이다.
이어서 20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는 ‘노무현이 꿈꾼 나라, 내가 노무현이다’를 주제로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날 문화제는 노무현 추모영상과 샌드 애니메이션 상영, 편지 낭송, 현악5중주 공연, 판소리와 인디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가수 조관우와 팝핀현준의 무대도 펼쳐진다.
한림화 공동위원장은 “추모 기간 노 대통령의 뜻을 기리고 추억하며 그리움과 소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정치적 행사를 최대한 배제한 시민참여형 행사로 마련되는 만큼 제주도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을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