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독일어는 64%, 프랑스어는 20%, 이탈리아어는 8%, 로망슈어는 1% 정도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독일어는 스위스 중앙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마 제국이 몰락하고 이 지방을 차지한 게르만의 한 종족인 알라만인이 장악하면서 독일어가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어는 프랑스와 가까운 서부 지방에서 주로 쓰이는데 이곳에는 로마화한 부르군트인들이 침입하여 정착함으로서 프랑스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어는 남동부의 티치노주와 그라우뷘덴주에서 사용되는데 이는 역시 이탈리아와 가까운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적게 사용되는 로망슈어는 그라우뷘덴주의 외딴 골짜기에서 로마시대 때부터 사용되던 언어로 라틴어와 이탈리아어가 혼합된 언어입니다.
로마제국이 멸망하고 여러 민족이 스위스 지방에 자리잡게 되었고 5세기에 프랑크 왕국의 영토가 되었으며 후에 동프랑크(신성로마제국) 왕국의 영토가 된 후 많은 독립된 영토로 갈라지게 됩니다.
스위스는 원래부터 통일된 국가가 아니었고 하나의 민족도 아니었기 때문에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연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주변의 주들이 흡수되게 되었고 각각 사용하던 언어는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공용어가 4가지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스위스에서 사용하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는 각각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사용되어지는 언어와는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말하자면 사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