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망치 (슈나우저, 11세) 는
지난 5월 다갈다뇨 증상이 와서 동네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
아예 첨부터 서울대병원에 갔습니다
초음파검사등 할것도 많은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애가 고생을 덜하게 해보자는 생각에서요
서울대병원에서 온갖검사를 다하며 입원해 있었는데도
2주 이상 혈당이 400~500까지 넘나들었습니다
초기에, 속효성 인슐린 노보린R 을 두번 맞았을때만 혈당이 떨어지더니
그 후로 저혈당을 우려해서 바꾼
지속형 노보린N 을 쓴 2주가까이 혈당 400 이상에 소변스틱 맨끝이니 어떠했겠습니까!!
입원한날, 검사하더니 합병증이 없어 다행이라던 애가 2주만에 양쪽 눈을 완전히 실명했습니다
병원측은,
애가 갑자기 간수치가 높아지고, 신장이 나빠진것에 종합적인 원인이 있다며
피를 1팩 정도 체취해서...미국에 혈청을 보내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하더군요
그때까지 망치는
매일 1시간마다 피를뽑고, 하루 2번 초음파 검사에..하루10시간 이상 수액을 맞으며 지냈구요
병원비는 다시 떠올리기 혈압오르니 언급하고싶지 않은데..
참고 하실분들 계실듯해서 말씀드리면..
하루 초음파 2번, 비타민+수액주사, 시간마다 혈당체크, 하며 입원하면..
평균 하루 30만원 (입원비포함) x 날짜수 하심 되셔요
우리가족은 애를 퇴원시켰습니다
비용도 버겁지만..의료진들도 계속 우왕좌왕이고..
스트레스 때문에 병원에서 하늘나라 보낼것 같았거든요
병원에서는 대롱에 인슐린을 덜어주었는데, 집에와서도 마찬가지로 잡히지 않더군요
노보린N 이라는 지속형 인슐린이었는데요..
사람용이라...아는 약국을 통해 갠적으로 10ml 단위로 나온 제품을 구입해 놓은 상태라..
며칠후,
그래도 좀 프레쉬한게 나은건가 싶어 약국에서 가져온 새로운 약을 주사했더니
하루만에 혈당이 정상이 되어
그 이후로 쭉 정상입니다
아이는 발병 2주 만에 양쪽눈을 이미 실명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알아본바
서울대병원에서 준 인슐린은,
대용량을 덜어쓰는 방식으로, 이미 인슐린이 많이 파괴되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서울대병원이 그래도 최고인줄 알았고..
비용을 그렇게 많이 청구하는 대신,
치료는 최상 이리라 믿었는데, 아닐수도 있더군요
흰 가운을 입은 선생님들 대부분은, 인턴과 졸업을 앞둔 학부생들 입니다
그 몇명씩 팀을 묶어 아이를 관리하고
교수님은 페이퍼 보고만 받는 방식이라..
저희는 이리 될때까지 박사님 얼굴 한번 못보았네요
외과수술은, 집도의가 교수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실수가 적지만
우리 당뇨아이들-내분비과는 거의 이런식이예요
혹시라도, 병원에서 받아온 인슐린으로 혈당 안잡히시는 분들,
이런 경우도 있을수 있다는것, 꼭 좀 참고하시구요
저희처럼 이리 허무하게...
2주만에 아이 눈을 버리게 하지 마셔요
그리고!!
인슐린은 소용량이라도 냉장고에서 밀폐통에 한번더 넣어 보관하시고
흔들지 마시고
조심해서 손바닥에 한번 굴려 희석해 주신후 바로 사용하세요
인슐린 주사기는 바늘이 얇을수록 통증이 적어요
젤 비싼것도 한개에 160원 정도이니
꼭 좋은것 쓰시고,
옛날방식으로 주사바늘을 삶거나 하지 마세요..바늘끝이 휠수도 있답니다
비싸다..하시며 아끼려는 아저씨가 있으시면
담배 한개피 값이라고 못을 박으시면 꼼짝 못하신답니다^^
첫댓글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망치는 그 이후로도 쭉~~~ 괜찮은거지요??? 무지(???)한 주인들의 책임도 있지만, 많은 병명들과 그에 따른 알수없는 수치 그리고 오만가지 용어들을 일반인인 저희들이 알수없는게 당연지사~ 서울대병원이라면 정말 병원비 엄청나게 깨지셨겠네요. 2차 진료기관인곳에서도 어마어마한데... 인슐린이 파괴된지도 모르고 그네들은 무슨생각으로 진료를하고 주사를 투여했을까요??? 말못하는 녀석들을 생각하자니 답답하기만합니다.
네~ 잘지내고 있는데..갑자기 눈이 이렇게 되어 저도 이상한지..꼼짝을 안하고 있어서 마음이 미어집니다..보호자들이 아는게 힘이더라구요ㅜ.ㅜ
울 아지도 첨에 당뇨판정나고 당 수치를 못잡아서 입원만 계속 하다가 결국에 재대로 못잡았어염~~ 근데 맘아퍼서 더이상 입원도 못시키겠고~~ 병원비는 병원비이고~~~ 큰병원 갈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중인데~~~ 어케 해야 할지~~~~ 다른 병원으로 옮겨 볼까염???? 동네 병원이라 인슐린이 오래 된거라 그런걸까염???? 초보엄마라 걱정만 많네염~~~ ㅠ.ㅠ 좋은 의견있으시면 말씀좀 해주세염~~~
대학병원 보다는 임상경험 풍부한 개인병원 선생님들이 더 나은것 같은데..다들 어디에 숨어 계시는지 참...갠적 생각입니다만..처방 인슐린 이름과 용량을 병원측에 물어보신후 약국을 통해 새상품을 한병 구해서 집에서 새것으로 맞추어 보시는것도 좋으실듯 합니다만...
설대병원 많은 당뇨견들 피해가 많지만 ..참 .............. 대책 없는 병원입니다....ㅜ.ㅜ 휴 ...............
네~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게다가 복도에 앉아있음 지하층에서는 공혈견들이 짖고, 창문도 없는 컨테이너에서는 종일 복제실험용 개들이 너무 슬프게 울어서..제마음도 심란한데, 애들은 얼마나 무서울는지 참..다시가고싶지 않아요...주말에는 유기견들이 트럭으로 들어오는것 아시는지요? 병원에서 수업용으로 구입한다더군요..인류를 위한 일이라지만...
대학병원이 좋다라는 생각 이젠 버려야겠네요.. 여기서 대학병원땜시 고생하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네요.. 그래도 더늦기전에 혈당을 잡아내시어 정말 다행입니다.. 전에 밍키도 한번 인슐린이 깨져서리 혈당이 치솟은적이 있어요.. 특히 인슐린을 희석해서 맞추시는 분들.. 인슐린의 색도 잘 보셔야할것 같더라구요~
네..동감입니다 희석인슐린은 더 꼼꼼히 살피셔야 하실거예요
희석인슐린 구입을 약국에서 하셨다는데, 어떤 식으로 하시는지요. 저희는 동물병원에서 구입하는데 약효가 떨어지는 듯해서요.
네..근데 희석해서 맞추진 않구요..약국에서 산 10ml 단위의 병에 든것을 그대로 사용하는데..주사량은 한번에 5unit 정도로 주사기눈금 가장 적은량입니다...망치는 혈당이 500이상을 넘나들었는데요~노보린N 은 12시간 지속형이라..아침과 저녁9 시에 한번씩 맞추고 있습니다..이정도로 계속 정상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구요
전 약간 다른상황인데여 아가가 암것도 안먹는상태서 곡선 잡았어여 짐 생각하믄 더 놔주야 하는건데(모지리게 잘먹는다고 )좋다좋다 했져 근데 짐 생각하면 그게 아니에여 암것도 안먹는상태랑 먹고 혈당 다르잖아여 저희 아가 혈당 생각 못했다는 그런거 짐생각하니까 넘 속상하네여 날카로운말 공감해여~
어뜩해 나두 서울대갔는뎅.. 내가봐두 개를 굶기든뎅.. 에효.. 갠병원으로 옮길려면 지금까지 검사한걸 복사해달라구해야되나영? 여기카페에서 추천해준병원 가볼가해여.. 멀더래두
멍멍이만 고생시키고 지금 일주일동안 wd사료만 하루에 35g주니깐 애가 배고파서 미쳐버릴려고해여 계속 징징거리고 하루종일 낑낑거리면서 얼마나 슬퍼하는지...당뇨는 서울대에서 하기싫은뎅..울강아지는 기관지허탈4단계라 수술시킬수두있거든요..기관지가 나빠서 운동을 못시켜서요..숨쉴때 힘들거같아서 수술해야할상황이면 해야겠지만..
퇴근하고 왔더닝 종이까지 먹었어요.. 울핑키 떵에도 종이가나오구영..힘없어서 잠만자고 침대밑에만 들어가서 잘려구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