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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산 3보루는 양주시 만송동 산 72/산 73, 의정부시 자일동 산 43~1 의정부시 자일동과 경계를 이루는 작은 봉우리에 위치하는데 천보산 서쪽의 양주분지와 동쪽의 포천시 소흘읍 일대가 조망된다. 남서쪽의 천보산 2보루와 4km, 북쪽의 4보루와은 약 6k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으며 포천친로와 양주분지로 이어지는 백석이 고 개와 축석령 고개를 통제하기에 유리한 위치다. 유적의 평면형태는 동서로 긴 타원형이다. 현재 성벽의 대부분은 원형을 잃은 상황이므로 정확한 계측을 하기 어려우며, 대부분 으로 확인되는 석축을 통해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다. 유물은 삼국시대 토기편이 소량 수습되었다. |
천보산에는 정상을 비롯한 봉우리 곳곳에는 고구려시대부터 있었다는 보루(堡壘 : 조망 좋은 지점에 축조되어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작은 성) 터의 주능선에서 서남쪽으로 천보산이 우뚝하게 유독 그 산으로 눈이 갔다.
[△285.9의 삼각점]과 헬기장이다.
로프줄로 연결된 길따라 3보루를 내려
전망좋은 바위지대에서 보는 의정부 시내와 서울시내를 품은 수락산과 도봉산, 사패산이 조망되고
양주시의 임꺽정봉과 불곡산이 하늘금을 펼치며 반긴다.
정맥은 탑고개 3.1km의 이정목을 지나 탑고개 2.7km의 이정목에서 백석이고개 0.4km, 어하고개 5.2km의 방향을 틀어 진행하게
되며 수락산, 도봉산과 사패산의 조망인 압권을 눈에서 띄지 못한다. 레이크우드 골프장이 잠시 조망되어 그곳을 지날 걱정에
조바심되는 마음이 교차하며 길을 걷고 있었다.
[x230봉]의 출입금지 팻말은 원형철조망에 갇혀 이곳을 지키고 있다. 레이그우드 골프장으로 내려가야 할 길이기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 멈추고 있었다. 어떡해야 하나~~
천보산으로 가는 직진 길을 버리고 철조망 끝에서 사면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내려서게 될 골프장이 보이고 선답자의 표지기가 붙은 길을 내려서며 구절초가 피어 있는 골프장 포장도로로 내려섰다.
지나가면 안된다는 관계자의 말에 고개숙여 인사하고 걷고 잡목을 헤쳐 화담정사로 내려섰다. 화담정사의 경내도 둘러 보고
싶은 마음 접고 느티나무 그늘아래 앉아 잠시 쉬다 오리골버스정류장으로 와 고개로 갔지만 경주최씨 가족묘의 사진만 남기고
버스정류장으로 다시 내려왔다.
부용터널을 나온 차도에는 98번 도로의 포천, 양주시청 방향의 광사교차로 교통표지판을 보면서 오리골고개를 넘었어야 했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3번 동두천과 연천으로 가는 차도를 따라 임도를 걷고 있었다.
고읍교차로가 보이고
손톱만큼 남아 있는 마루금을 보면서 걷고 산으로 들었다 길이 없어 되돌아 묘지로 내려와 360번 도로 부흥로 광사교차로 교통표지판
이 보이는 도로를 따랐다.
360번 덕고개로 가는 도로로 와 삽사교차로~경원선철로 아래를 지나
11년 전 아파트 공사를 하려고 터를 닦아 놓았던 허허벌판이 아파트로 들어 선 숲의 마루금을 볼 수 있었다. 그 때의 기억이
새록 떠 오르고 여기 어덴가 소로지에서 갈 길을 못 찾던 기억이 어덴가 있을 것 같았는데 ~~알 수 없는 아쉬움에 의자에 앉아
떠날 줄 몰랐다.
고읍광장과 사거리에 있는 양주2동행정복지센타가 보이는 우미Lynn 아파트를 지나 덕고개 닿았다.
덕고개
덕현초등학교 울타리를 따라 우미Lynn 아파트를 지나 4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 푸르네그린공원을 지나 우남아파트 사거리를
지나
[고읍육교]에 올랐다. 먹은고개였다. 육교에 올라서니 천보산의 산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도봉산도 그 뒤에 있다. 육교를 지
나 묘지 위 산으로 올랐으나
마루금에 올라서 선답자의 표지기를 지나 철계단에서 더 이상 갈 수 없는 길을 되돌아 묘지 로 내려 주내순복음교회의 도로를 따라
공원을 지나
하나로마트와 식자재매점 도로를 따라 주차장을 지나 연두색 철책 끝 산으로 올라 설 수 있었다. 밤나무에 걸린 표지기가 정맥
길임을 확인하게 되고 식자재마트 전용 주차장에 차들이 꽉차 장난감처럼 보였다.
접근금지라 쓰인 녹색그물망을 지나 반질반질한 길로 확 트였다. 가족묘지가 내려다 보이는 길따라 산책로 같은 길을 따르니
군부대 철조망이 시작되는 '테미산 정상 1.0km, 고읍119안전센타 0.7km'의 이정목에서 테미산으로 철조망을 따라 가야 했다.
서쪽은 군부대로 철조망 안에 갇혀 있고 운동기구를 지나 '현진에버빌 아파트 0.6km, 한승아파트 1.3km, 샘내(산북동) 0.9lm'
의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철조망을 따라 가면
[큰테미산 x210] 군부대 철조망 너머 둥근산과 군부대 초소가 있는 곳이 큰테미산이다. 초소에 군인이 있을까 빠른 걸음을 걸어
되돌아와
'현진에버빌 아파트 0.6km, 한승아파트 1.3km, 샘내(산북동) 0.9lm'의 이정목에서 현진에버빌 아파트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가
다 보면 이정목은 거리를 좁혀 같은 이정목이 세워진 길을 따랐다.
철책은 오른쪽으로 붙고 아파트가 보이는 낮은무명봉에 닿아 포장도로로 내려서면 북쪽으로 현진에버빌 아파트가 보인다.
산으로 올라
묵밭과 한승아파트가 보이는 길따라 한승아파트 도로와 상가를 지나 연두색 철책길의 마루금을 보면서 걷게 된다. 철책에 걸린
호박이 정겨운듯 대롱 달리고 철책의 끝은 다랑이밭으로 이어졌다.
밭에는 고추와 배추, 들깨 등이 자라고 가을걷이를 기다리고 있는 듯 하고
건너지 못하게 철책으로 꼭꼭 잠겨 경원선철로를 건널 수 없다. 할 수 없이 푸르지오 아파트과 보이는 철길을 따라 자전거도로를
걸어 고장산 아래 경원선철로 지하통로를 건널 수 있었다. 덕계역이 지척이다.
경원선철로
너른공터의 차도를 따라 임꺽정봉과 불곡산이 보인다. 동북쪽 회암사지에서 보이는 모습이 마치 용(龍)이 꿈틀대는 것 같다는데~
~ 군부대가 보이는 철조망 바로 3번국도의 양주와 동두천을 오가는 4차선도로 샘내고개로 올라섰다.
샘내고개
양주시 산북동과 덕계동의 경계인 4차선도로의 신호받아 횡단보도를 건너 덕계동 쪽으로 중고차매매단지 철책 안으로 공장건물
옆 너른길을 따랐다.
표지기가 달리고 샘내고개가 발아래 펼쳐지는 마루금은 낭떠러지 절벽을 가르고 있다. 절벽에는 접근금지라 쓰인 팻말이 붙고
이내 '산북초등학교 입구 0.7km, 작은산대약수터 1.4km, 옥천약수터 1.4km, 도락산 쉼터 1.4km'의 이정목이 맞는다.
[△144.2]은 포천 451
철망을 따라 창엽골고개의 이정목을 지나 작은돌탑을 만나 잠시 쉬어 파란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산책로 같이 편한 길을 걷게 된다.
도락산쉼터의 이정목을 지나 통나무계단을 밧줄잡고 오르고
도락산 정상 2.2km의 이정목을 따라 걷고 방호벽을 지나 도락산쉼터에 닿는다. '도심속의 여유로운 쉼터 도락산쉼터'란 쉼터에는
운동기구가 있고 '우리 몸이 좋아하는 산림욕'이란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샘내숲길구간이란 안내판이 붙고 도락산 갈림길과 넓은평지의 건물이 보이고 7856부대장의 경고문을 지나
제일공원묘지의 단장된 모습이 임꺽정봉과 불곡산의 가야할 산이 더 가까이 조망되고 청엽골고개의 이정목이 군부대 철망에
세워져 있다.
청엽골고개
부흥사 방향으로 갈까 하다 방향을 바꾸어 반대방향으로 걸었다. '부흥사 1.0km, 광백저수지 .7km'의 이정목을 지나 잣나무숲
사이로 산대숲길구간인 광백저수지로 내려서야 했다.
마루금은 군부대가 차지해 군부대 임도를 지나 대교아파트의 이정목이 있는 목책계단을 걸어 자작나무숲과 거북바위쉼터를 지나
[임꺽정봉]이 근사한 모습으로 펼쳐진 길로 올라 '불곡산 임꺽정봉 0.3km, 불곡산 상봉(정상) 1.3km, 대교아파트 1.3km' 의
대교아파트 갈림길에 닿을 수 있었다.
부대장의 경고판이 있고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목책계단을 하늘높이 날 듯
저 멀리 백석읍의 시가지와 임꺽정봉의 조망이 압권이다. 숲길을 돌아 온 지루함은 어데로 숨고 한눈에 보여주는 조망권이
보상하는 둣 했다.
두 번째 와 보는 이곳인데도~~불곡산8보루를 지나 임꺽정봉에 올랐다. 임꺽정봉!
[불곡산 임꺽정봉] 해발 449.5m의 정상석과 양주시의 풍경이 펼쳐지고 임꺽정봉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임꺽정봉은
불곡산의 3번 째인 이 봉우리는 이곳은 일명 '임꺽정봉'으로 부르고 있다. 양주 유양리는 임꺽정의 태생지 전설 등 임꺽정과 관련 된 많은 일화가 전해오고 있는 지역이다. 이 주위의 자연골, 청소골, 자연골, 천골 등 여러가지 이름이 남아 전해 지는데 이곳 지명과 소설속 임꺽정의 소굴인 '청석골'과 유 사하여 이를 연관 지어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지방에서 백정으로 태어난 임꺽정은 조선시대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3대 적으로 조선왕조 명종 때 약 3년간에 걸쳐 황해도를 중심으로 평안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지방까지 활동했던 도적 집단의 우두머리다. 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실존인물인 그는 우리에게는 소설속에 인물, 괴력을 지닌 전설적인 인물로 더욱 익숙해 있으며, 천대받던 백 성의 신분으로 집권세력의 탄압 등 사회적 모순속에 살아남기 위해 도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를 우리는 한낱 도적의 괴수가 아 니라, 영국의 로빈훗과 같이 민중에게 대리만족을 시켜 준 의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임꺽정은 일반 도적 무리와는 달리 조직적인 집단을 형성하여 엄청난 세력을 갖추었으며, 조정에서는 체제유지의 불안을 느껴 그 를 체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였으나 신출귀물한 그의 행적과 그를 옹호하는 민중의 도움 속에서 조정에서 파견한 토포사 남 치근에 체포되기 까지 무려 3년이라는 긴 기간이 걸렸다. |
''악어의 꿈길'이란 릿지코스가 이곳인가 보다.
'상투봉 0.6km, 임꺽정봉 0.1km'의 불곡산 이정목을 지나 420고지에 닿고 한북정맥 상에서 벗어나 있는 불곡산을 가 보기로 한다.
악어바위 0.2km의 갈림길을 지나는데 악아바위로 가보고 싶은 마음 접고 [물개바위]와 암릉을 내리고 올라 [생쥐바위], 암릉을 이
어 골금의 v자계곡을 지나
군부대가 차지한 마루금을 뒤로 뒤로 눈이 가고
골산의 위용을 폼내듯 걷고
[불곡산상투봉]에 오른다. 해발 43.8m의 정상석과 사방 조망이 트인다.
,425봉과 보루성을 지나 불곡산7보루를 지나 목책계단의 상단으로 오르니 표지기가 수북히 쌓여 맞는다. 양주시의 조망이 펼쳐
지는
[불곡산상봉]에 서서 양주시의 넓은 분지에 걸어온 발자욱을 그려본다. 덕계역~샘내고개~발아래까지 지나온 시간의 공간이
이야기로 채워진다.
북쪽으로 팔일봉, 노아산, 노고산. 비학산, 파평산 등으로 이어지고 동북쪽으로 칠봉산, 왕방산, 해룡산, 천보산, 운악산 수원산. 회
암사지, 옥정지구 등과 수락산, 도봉산이 불곡산상봉을 중심으로 나는 산의 정상에 서 있었다.
임꺽정봉에서 보인 악어능선의 암릉을 넘고 넘어 불곡산(佛谷山) 은 부처가 기도하는 모습이라고 기록돼 있는 산정에서 회양목군
락지가 있어 겨울 "계곡이 붉은 색"을 띤 데서 유래했다고 하다는 말에 겨울이면 더 좋았을껄! 했다. 이 산 아래 불국산백화암(佛
國山白花庵)이라고 기록돼 있음도 알게 된다.
목책계단을 걸어 길다란 보루성을 지나 양주시청 쪽으로 이정목을 따라 가면 된다. 해가 저 산 아래 지고 있기에 오늘도 끝이
나는가 보다.
양주시청으로 내려와 양주역까지 또 걸어 전철에 몸을 싣고 산행종료를 한다.
며칠 후,
또 다시 양주역에서 오산삼거리를 경유하는 버스를 타고 유양에너지주유소 앞에 하차한다. 용같이 구불거리는 임꺽정봉과 불
곡산을 보며 불곡산상봉으로 하산했기에 걷지 못한 길을 가늠하며 신호받아 횡단보도를 건너 오산삼거리역에서 산행을 출발한다.
오산삼거리
`길 건너 비닐하우스 옆 잡풀을 헤쳐 오르니 교통호가 맞고 산릉에 올라 서 콘테이너가 있고 묘 들이 있는 산릉을 따라 가야 한다.
첫 이정목은 '불곡산 숲길로 양주별산대놀이마당 2.9km, 백석삼거리 0.4km, 양주산성 0.4km'의 묘지 아래로 내려섰다 오른다.
양주산성쪽으로 진행하게 되고
수북히 떨어진 밤송이는 빈껍질만 남아 뒹굴고 흔적이 남아 있는 성벽에 올라 북문치로 잠시 내려선다. 양주산성의 북문지!
[양주산성의 북문지]
1980년대 1차 조사가 진행된 구간으로 현재 발굴조사된 유구가 복토되어 있는 상태이다. 성문은 해발 203m의 경사지형에 위치하 며, 성 외측에는 북문을 기준으로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성문의 형태는 현문식이다 1980년 발굴조사 결과 문구부의 너비는 5. 4m이고, 폭은 6.55m이다. 또한 북문지 북측에서 백제 토기가 확인됐었는데, 이를 통하여 신라가 이 성을 사용하기 전 백제 및 그 이전 문화가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
성에는 잡풀들이 무성하여 구직포가 깔린 길따라 삼각점을 찾았으나 풀속에 숨었는지 알 수 없어 한 바퀴 돌다 동문지를 지난다.
아직도 유구 발굴조사는 계속 작업중임을 알 수 있고
철탑과 김해김 가족묘를 지나 작고개로 내려선다. 작고개는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와 어둔동을 잇는 고개로 버스정류장인 어둔동
고개라 한다.
작고개
길 건너 사우지에 개들이 짖어 11년 전 기억이 되살아 났다. 그 땐 풀어 놓은 십 수 마리가 짖고 무섭도록 뒤를 따랐던 곳인데 오늘
은 개의 마리 수도 몇 마리 되지 않고 묶어 놓아 1마리만 풀어 놓았는데 그 개도 짖지는 않는다. 이곳을 어찌 지나나 했는데.
다행이다 싶었다.
군시설의 벙커와 철탑 사이로 보이는 백석읍 풍광이 보이고 호명산이 0.3km, 한강등산로 입구 1.6km의 이정목이 호명산이 다 와
간다.
[호명산 x426.1]
호명산虎鳴山은 범이 울어대던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산세가 좋고 '상살미'라는 12골의 험한 산골짜기가 있다. 옛날에는
각종 산짐승이 살았고 특히 호랑이가 밤마다 슬피 울어대서 사람들이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는 호명산이다.
널다란 분지에 의자가 있어 떨어진 낙엽에 운치가 가득하다. 긴의자에 떨어진 낙엽이 뒹굴고 가을의 날씨가 확연하다.
호명산 정상을 내려선지 0.5km, 한강봉 등산로 입구 0.8km, 홍복약수터 0.9km'의 이정목에서 한강봉 등산로 입구로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
서진하게 되고 선주고개로 내려가게 된다. 한강봉 등산로 입구의 이정목은 수시로 붙여 거리를 좁히고
선주고개의 포장도로를 건너
'이곳은 종중사유지로써 산림훼손과 무단 경작을 할 경우 고발 조치 합니다'란 전주이씨 경평군파 종친회의 안내판의 너른 길을
따라 산으로 든다.
단풍나무 곱게 물들어 가는 길목에
[연리목]가지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겨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의 연리목을 지난다. 한강봉의 이정목은 0.4im로 ~
가을의 느낌이 확 다가오는 한강봉 통나무 계단에서 단풍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 어쩌면 올 가을 단풍구경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지나가지 않나 하고 있는데..
[한강봉의 한강정]에 올라
날씨가 맑은 날 한강이 보여 한강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 마포 쪽 사진에 담았는데 흐린 탓에 한강은 보이지 않고
가야할 도봉산이 곡선을 하늘금에 그리고
바로 앞 챌봉이 지척에 있다. 이 봉우리에 내린 빗물은 남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흘러가고, 북쪽으로 흐르면 임진강으로 흘러간다
라고 호명산에 적힌 안내도를 보았기에 여기 적어 본다. 물론이지.
그뿐이랴,
[감악지맥분기점]인 팔일봉, 노아산, 노고산 감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양주시 광적면과 남면을 감싸며 휘돌아 가고 있는 것을,
저 감악산 정상에도 임꺽정봉이 있으니 이곳의 임꺽정이란 인물이 연상된다.
삼각점은 '문산470, 1992재설'
[한북기맥분기점]에 걸린 표지기가 수북하여 쉽게 꾀꼬리봉~개명산으로 하여 남쪽 산줄기가 흘러가는 것을 알게 되고 군시설의 벙
커를 지나
접근금지의 경고판이 붙은 철조망을 지나면 너른 헬기장에 닿는다. '제일봉'이란 봉우리의 이름이 작은 돌탑에 ~
`
[제일봉x526] 이 구간 중 제일 높은 제일봉이다.
'붓'이란 작품이 이 산줄기에 있고 조형물 '비상'도 있는 곳 밤고개였다. 진취적 기상과 개척자적 정신으로 산과 바다의 경계를
넘어 모든 위치 모든 분야에서 예술가적 생각으로 살 수 있도록 작품 취지를 잠시 그려보다 밤고개로 내려선다.
밤고개
하얀반달이 뜨고
원형철조망을 다라 내려서니 포장도로의 항공 무선 표시국 건물 정문이 보인다. 정문 앞 개가 짖고 한강과 임진강 수계를 가르는
마루금은 도로를 따른다.
이미 어두움이 내게로 와 산으로 또 다시 들고 저편 검은 마루금 뒤에는 홍색 물결로 하늘을 가른다. 내 발자욱은 망자의 무덤
위를 걷고 천주교길음동교회묘원을 지난다.
발걸음을 재촉해 송추정신병원에서 올라 온 임도를 건너
민가와 철재펜스가 있는 포장도로로 내려서 울대고개의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울대고개]의정부로 오는 23번 버스가
오기에 횡재를 한 듯 올라탔다.
의정부역
늦은 저녁을 먹고 전철에 올라 오늘의 마루금을 되돌아 본다. 육산만을 고집했던 정맥길에서 운악산에 이어 임꺽정봉과 불곡산의
골산에 섯던 풍경의 사진들이 압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