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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과 하나님나라 성장(03) 2016년 8월 14일 주일설교안
교회는 어떻게 자라나는가?
- 03성령께서 은사를 나눠주심으로
고린도전서 12장 27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공동번역)
설교 목적: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대리인이다. 하나님 나라는 성장한다. 건강한 교회도 성장한다.그 성장은 성령께서 주도하시며 네 가지의 생애주기로 나타난다. 복음전파, 교회 설립, 공동체의 성숙, 은사 활용이 그것이다. 오늘은 은사를 통하여 성령께서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시는지를 이해함으로 우리가 성령의 은사를 따라 교회를 섬기는 일원임을 깨닫고 그에 맞게 살아갈 것을 결단하는 기회를 갖자. 교회는 은사 공동체며, 은사를 따라 세워진다. 그리고 그 다양한 은사는 모여서(쉼페론) 그리스도의 몸의 각 기능을 담당한다.
참고자료: The Community of the King(Howard Snyder) 8장
설교 개요:
지난 주 복습: 성령께서 주도해 가시는 교회성장
1. 교회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재생산(출산)은 모두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2. 성령께서는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교회가 탄생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라나도록 역사하신다.
3. 예, 전도자 바울과 바나바를 인도하셨고 그들이 만날 사람들을 예비하셨으며, 그리고 그들이 복음을 전해야 할 곳으로 인도하셨다.
4. 새소망교회를 세우시고, 옹달샘교회와 연합하게 하시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하셨다. 여기에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하심(나타나심)이 있었다. 분열뿐 아니라 협력도 성령의 사역이다. 예를 들어, 안디옥에 예루살렘교회는 바나바를 보내어 그들을 돕게 하였고(행11:22), 사마리아에서 전도하던 빌립을 돕기 위해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다(행 8:14).안디옥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에게 연보를 예루살렘교회에 전달하게 했다(행 12:25).
본론: 교회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3)성령께서 은사를 나눠주심으로
1. 신앙고백은 성령의 부르심을 증명한다.
①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예수를 주시라고 할 수 없다.-고전 12:3
②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이전에 이방인으로 살던 시대로부터 떠나게 한다.
③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며 늘 우리를 인도하신다.-요 14:17
2. 한 성령께서 주시는 다양한 선물-고전 12:4~6
① 다양한 은사(charismata)를 주시는 한 분 성령님
② 다양한 직분(diakonia)을 주시는 한 분 주님
③ 다양한 사역(energemata)을 하게 하시는 한 분 하나님
3. 성령의 나타나심을 주심은 공동이익을 위함이다.-고전 12:7
① 공동이익(sympheron-common good)을 위해서 성령이 나타나심을 주신다.
② 은사나 직분(봉사), 그리고 사역(역사)는 다 하나로 모이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③ 은사나 직분이나 역사가 공동의 이익을 위함이다! 그러므로 전체를 생각하라.
4. 성령이 주시는 다양한 은사-고전 12:8~11
① 지혜의 말씀
② 지식의 말씀
③ 믿음
④ 병 고침
⑤ 능력 행함, 예언, 영들 분별함, 각종 방언, 방언 통역
5. 한 몸에 있는 많은 지체 – 고전 12:12~27
① 한 몸인 이유는 같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같은 성령을 마셨기 때문
② 나는 몸에 속하지 않았다?-네가 없으면 불구다!
③ 너는 쓸데 없다?-더 연약한 지체에 더 존귀함으로 입힌다!
④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영광을 얻는다!
⑤ 모든 직분, 은사, 사역(봉사)가 다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고전 12:28~31
교회성장과 하나님나라 성장(03) 2016년8월 14일 주일설교안
교회는 어떻게 자라나는가?
- 03성령께서 은사를 나눠주심으로
고린도전서 12장 27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공동번역)
지난 주 복습: 성령께서 주도해 가시는 교회성장
할렐루야!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내가 세우리라”(마 16:18)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교회를 세우시리라는 약속대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피를 쏟으심으로 새로운 언약의 백성을 위한 희생제사를 드리셨습니다. 그 후 예수께서는 그 임무를 완수하시고 아버지께로 돌아가셨습니다. 이제 모든 육체에게 구원을 주시고 하나님의 새 백성을 땅끝에서부터 불러모으시기 위해 하늘에서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새로운 언약 백성임을 깨닫게 하시고 확신을 갖게 하실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지 오십 일째 되는 날, 성령께서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강림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님이 자신들에게 온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령께서 나눠주시는 대로 각종 방언을 하고 예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예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온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나타나셨을 때 그들에게는 은사가 임했으며, 동시에 예수께서 정말 말세를 이끄실 그리스도 곧 구원자시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온 세상이 “시저는 주님이시다!(Caesar is the Lord!)”고 외치는 시대에 “예수께서 주님이시다!(Jesus is the Lord)”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는 주님이시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로마의 통치자들은 잡아다가 옥에 가두고 죽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고백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와 확신 가운데 살아간 이들은 결코 자신들의 고백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주님이시다!”는 고백을 하면서 죽어갔습니다. 그렇게 죽은 사람들을 고백자라고 하며, 이 고백자를 헬라어로는 마르튀스(martys)라고 합니다. 여기서 영어의 마르튀스가 왔는데, 그 의미는 순교자(martyr)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백자였습니다. 고백자들은 곧 순교를 각오했습니다. 그리고 박해를 받을수록 믿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그처럼 가혹한 핍박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성령께서는 믿은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으로 인한 기쁨과 확신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은밀하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로마의 전역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렇게 교회는 성령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성령께서는 바울과 바나바의 마음을 감화하셨고, 그들에게 복음을 들고 나갈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들이 성령의 뜻에 순종하여갈 때 그 간 곳에서는 이미 성령께서 준비하여 두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디모데요, 루디아며, 수많은 예비된 영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구원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교회는 지난 이천 년 동안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장해왔습니다.
연합도 성령의 사역이다
성령께서는 35년 전에 새소망교회를 세우시고, 1년 반 전에 옹달샘교회와 연합하게 하시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하셨습니다. 여기에 성령의 주도적인 역사하심이 있습니다. 교회가 증식해나가는 것도 성령의 사역입니다. 그뿐 아니라 교회가 서로 힘을 합하는 것도 성령의 사역입니다.
안디옥교회를 도운 예루살렘교회의 바나바
예를 들어봅시다. 그리스도인들이 안디옥에 이르러 거기서 복음을 전할 때 이방인들이 많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교회는 바나바를 안디옥에 파송합니다. 그리고 그 교회를 돕게 합니다(행 11:22). 바나바는 과연 안디옥에 이르러 보니, 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막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가르침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생각하던 중 길리기아 다소에 사는 사울이라는 청년이 생각납니다. 그 청년은 어려서부터 유대인의 교육을 잘 받아서 성경에 능통하던 자요, 최근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니 그를 찾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울은 바나바를 따라서 안디옥교회에서 일년간 큰 무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랬더니 안디옥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의 수준이 향상됩니다. 그들의 언어와 생활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웃사람들은 안디옥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모든 말이나 일에나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니(골 3:17),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자!”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교회는 처음부터 서로 돕고 협력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갔습니다. 나중에 안디옥교회는 예루살렘에 흉년이 들어서 교회가 힘들어할 때 연보를 모아서 바나바와 사울을 통하여 전달해주었습니다(행 12:25).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안디옥교회는 예루살렘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교회가 어려움을 겪을때, 안디옥교회는 물질로 도왔습니다.
사마리아교회를 도운 베드로와 요한
그뿐 아닙니다. 사마리아에 전도를 나간 빌립이라는 분은 일곱 명의 집사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복음을 전한 곳은 유대인들과 그다지 가까이 지내지 않는 사마리아라는 곳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역사하시니 빌립의 전도를 받은 수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일어납니다.그들에게 예수님은 낯선 분이 아니었습니다. 전에 예수께서 사마리아의 수가 성에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만나시고 그 여인을 통하여 온 마을이 이틀 동안 예수님을 모시고 함께 생활을 했습니다. 요샛말로 하면 이틀간의 부흥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요 4:42).
그 마을에 삼 년 만에 예수님을 전하려고 빌립이 왔을 때 이미 그들은 충분히 준비된 영혼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음을 이미 준비시켜 두신 지라 빌립이 복음을 전할 때 사마리아에 큰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병자가 고침을 받고 귀신이 떠나가며 구원 받고 은혜를 받아 그 성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행 8:8).
그러자 예루살렘교회에서는 사마리아에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서 빌립의 전도를 돕도록 했습니다. 과연 두 사도가 가서 보니 사마리아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진실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두 사도는 사마리아인들에게 안수기도를 해 주면서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과연 성령께서 그들의 위에도 임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사마리아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사마리아에는 여러 동네에 믿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베드로와 요한은 이 마을들을 순회하면서 복음의 말씀을 가르쳤고 그렇게 해서 빌립을 통해서 전도가 된 사마리아교회는 예루살렘에서 온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서 그 터를 든든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이 성령께서는 교회를 세우시고 서로 연합하게 하시고 돕게도 하시며 이끌어가십니다. 그 성령님이 지금도 우리 교회 가운데서 일하고 계시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부드럽고 강하게 인도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우리 모두 더 깊이 알고 따르기를 소원합니다.
본론: 교회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3)성령의 은사를 나눠주심으로
바울 사도께서는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하면서 성령께서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시는지를 가르쳐줍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고린도전서 12장입니다. 성령께서 믿는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모으시고 그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시는가 하면, 교회의 각 사람에게 선물을 나눠주심으로 세워가십니다. 고린도전서 12장 4절에서 6절 말씀은 그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성령께서 나눠주시는 선물, 은사
이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성령께서 여러 가지 은사를 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각 사람에게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은사를 주십니다. 여기서 은사란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주시는 선물로서, 고린도전서 12:8~11에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성령께서는 교회의 각 사람에게 이런 은사를 나누어주십니다. 바울 사도께서 예로 든 성령의 선물, 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함, 영들 분별함, 각종 방언 말함, 방언 통역함.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특별히 고린도교회는 이런 은사라 풍성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은사가 넘치는 바람에 교회가 어지러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께서는 그 모든 은사는 한 성령께서 나눠주시는 것이니 그 은사를 가지고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 편지를 한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직분
교회 안에는 주님이 나눠주시는 직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직분이라는 말은 디아코니아(diakonia)로서 섬기는 일을 말합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섬기는 일입니다. 영어성경(NIV, ESV)에서는 직분을 서비스(service)라고 번역합니다. 교회의 직분은 주님이 제자들을 섬기듯이 섬기라는 의미로 주시고 임명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교회를 위하여 섬기라고 세우신 직분에 관하여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에베소에 보낸 편지에서 바울 사도께서는 이 직분에 대하여 좀 더 세밀하게 정리해 줍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에베소서 4:11~12
바울 사도께서 말씀하신 직분은, 사도와 선지자, 복음전도자와 목사와 교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섬기는 일을 하는 직분 중에 집사와 감독, 장로도 생기게 됩니다. 이 모든 직분은 다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며, 그 목적은 섬기는 데 있습니다. 어떤 이는 말씀으로 섬기고, 어떤 이는 몸으로 봉사하며, 어떤 이는 시간으로 섬깁니다. 이런 저런 모양으로 다양하게 직분을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다양한 사역을 하시는 한 분 하나님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 다양한 사역을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사역은 사람들 가운데서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事役)이라는 말을 헬라어로는 에네르게마타 (energemata)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에네르게오(energeo)에서 온 말인데 ‘일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에너지(energy)라는 말을 어디에 사용합니까? 일을 하게 하는 힘에 사용합니다. 그래서 전기에너지로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하나님이 사람들 가운데서 다양하게 일하시는 것을 역시 에네르게마타라고 합니다. 영어성경은 워킹(working-NIV, 일함), 또는 액티비티즈(activities-ESV, 활동)라고 번역합니다.
하나님이 교회 안에서 우리를 통하여 하시는 일에 관하여 바울 사도께서는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서 좀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여기서 하나님이 사람들을 통하여 하시는 일은 능력 행함, 병 고침, 서로 도움, 다스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통하여 기적을 행하십니다. 그것을 능력 행함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병을 고치십니다. 그리고 서로 돕게 하십니다(helping). 누가 음식을 준비할 때 같이 참여하여 도와주게 하십니다. 누가 기도하려고 할 때 동참해줍니다. 그런 일은 모두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입니다. 이런 일은 건강한 교회 안에서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교회에서 몇 몇 사람들을 통해서 다스리는 일을 하게 하십니다. 여기서 다스린다는 말은 집행하다(administrate)는 말입니다. 본래 헬라어로는 퀴베르네시스(kybernesis)라고 하는데, 그 본래 의미는 배의 키를 조종하다(steer)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교회에 어떤 사람들에게 온 교우들을 위하여 배의 키잡이가 되게 하십니다.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희망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도록 방향을 정하고 안내하는 일입니다. 그런 일들은 당회나 운영위원회를 들 수 있습니다. 재정부도 마찬가지요 어떤 일을 맡아 관리하고 집행하는 부서에서 일하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세우신 일이요 그 안에서 일하시는 사역입니다.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하나님의 세우심을 받은 일군들의 태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할 것을 권면합니다:
섬기는 일이면 봉사함으로, 교사는 잘 가르침으로 하십시오. 권면하는 사람은 격려의 말로, 남을 구제하는 사람은 후하게, 지도자는 열심으로,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쁨으로 하십시오.(로마서 12:7~8-현대인의성경)
이렇게 하나님이 지금 우리 가운데서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과 더불어 일하는 동역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일하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그렇게 고백하는 “하나님이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의 진정한 의밉니다.
성령의 나타나심은 공동이익을 위함이다!
바울 사도께서는 은사와 직분, 그리고 사역을 이야기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여러 가지 은사들, 주님이 세우신 여러 가지 섬기는 직분, 그리고 한 분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하시는 다양한 일들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뒤이어 바울 사도께서 하시는 말씀은 이것입니다(고린도전서 12: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개역개정)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 주시는 것은 공동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새번역).
우선 성령을 나타내심이란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고 감화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은사와 직분 그리고 사역에서 드러납니다. 이렇게 성령께서 다양한 은사를 주시고, 주님이 여러 직분을 주시고, 또한 하나님이 다양한 사역을 하게 하시는 목적을 말씀합니다.그 목적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개역개정)고 합니다.
그런데 이 구절만 보면 누구에게 유익한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번역을 보니 공동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영어성경(ESV)에는 커먼 굿(common good)이라고 번역하여 “공동의 이익”임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성경을 연구할 때는 다른 번역본을 참조하면 유익할 때가 많습니다.
이 단어를 헬라어로 보면, ‘쉼페론(sympheron)’으로 표현합니다. 쉼페론(syn-with, phero-carry, bring)이라는 말은 ‘한 자리에 모은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각 사람에게 나타나심을 주시는 것, 즉 은사나 직분, 그리고 역사를 주시는 것은 이 모든 것을 한데 모으려는 것입니다. 한데 모아서 어떻게 합니까? 서로 하나로 모여야 제대로 기능을 하며 서로를 세워주고 결국 전체 몸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동의 이익이란 결국 주님의 몸을 말합니다.
은사를 주시고, 직분을 주시고, 역사를 주시는 것은 개인의 유익이 아니라 공동의 유익을 위함임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은사와 직분, 그리고 역사가 하나로 어우러질 때 비로서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집니다. 이것을 명심합시다.
여러 지체가 하나로 모여 한 몸을 이룬다!
바울 사도는 은사와 직분, 그리고 사역에 대하여 다양성을 이야기하면서 하나의 비유를 들어서 더 이해하게 쉽게 설명합니다. 그것은 한 몸을 이루는 많은 지체에 대한 이야깁니다. 교회를 이루는 모든 성도가 한 몸에 속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가 한 분 하나님을 믿으며,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표현합니까?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린도전서 12:12~13)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인 이유는,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고 한 성령을 마셨기 때문이라고 바울 사도는 설명합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안에서 한 성령께서 일하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한 몸에 붙은 지체에는 동일한 호흡이 통하고 그 호흡을 통해서 각 마디에 산소가 공급되는 것처럼 우리가 다 같은 성령으로 호흡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같은 것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 안에 있는 동일한 생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몸이라고 바울 사도께서 말씀합니다.
영적인 은사와 직분,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우리들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고린도전서 12:15~16)
발이 손에게 말합니다. “나 발은 너 손과는 다르다.” 또 귀가 눈에게 말합니다. “나 귀는 너 눈과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발과 손이 한 몸에 붙어 있지 않습니까? 손에 흐르는 피가 발에도 흐릅니다. 눈에 생명을 공급하는 성령님이 귀에도 생명을 공급합니다. 우리 모두는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요 자매들입니다.
각 지체는 그 자체로 별도로 존재할 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 한데 모여 서로를 위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존재할 때 비로소 그 본연의 가치가 빛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사요 직분이요 사역입니다. 그것 하나로는 결코 안 됩니다. 둘이 모이고 셋이 모여야 합니다. 그리고 몸 전체가 움직이려면 모든 지체가 함께 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령 안에 있는 교회의 특징입니다.
한 몸을 이루는데 장애물은 “나만 특별하다”는 생각입니다. “나는 교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낮게 여기고 그 가치를 깎아 내리는 행동입니다. 이에 관하여 바울 사도께서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21절)
온 몸에는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모두 중요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온전한 몸을 이룰 수 없습니다. 불구자(不具者)가 됩니다. 불구(不具)란 다 갖추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불구가 됩니다. 그것이 몸의 특징입니다.그러므로 누가 누구에게 쓸데없다고 한다면 그리스도의 몸을 불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도리어 더 연약해 보이는 지체가 더 요긴하다고 다음과 같이 몸에 담긴 창조의 신비를 일깨워줍니다(고전12:22~25):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우리 몸의 각 부분이 힘으로 시합하면 발이 이기겠습니까? 눈이 이기겠습니까? 힘으로는 눈이 발에 당할 수 없지요. 그렇다고 발이 눈을 깔볼 수 있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발은 깔볼 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눈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하는 일의 분량으로 따져보면 손과 머리카락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합니까? 그렇습니다. 손은 언제나 바쁩니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가만히 머리 위에 눌러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가장 많이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손입니까, 머리카락입니까? 우리들 대부분은 일을 제일 적게 하기에 소홀히 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머리카락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며 가장 아름답게 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몸의 각 지체는 누가 힘이 세든지, 누가 더 유용하든지, 누가 더 일을 많이 하든지 탓하지 않고 서로 분쟁이 없이 하나 되어 한 몸을 이룹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로를 아낍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위대한 비유를 정리합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린도전서 12:26~27)
결론-교회는 어떻게 세워지는가? 성령의 은사 주심으로!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는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먼저성령님이 하나님의 뜻대로 교회를 탄생하게 하시고 세워가시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다양한 은사와 직분, 그리고 역사를 보여주심이 모두 한 분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합시다. 한 몸을 이루는 각 지체가 된 것을 감사하고 서로의 일에 동참합시다. 서로 짐을 지고, 서로 도와주고, 그래서 모든 은사, 모든 직분, 모든 사역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교회를 만듭시다. 그것이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에 순종하는 길이요, 그것이 하나님의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비결입니다.
주일 설교-2016-08-14 교회성장과 하나님나라 성장(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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