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 논객 5명이 모였다. 그들은 흔한 말로 진보전선에서
나는 보수다며 사상정체성을 뒤집고 나타난 인물들이다. 해서 5인방 칼러는 주목받은 만한 매력과 풍자를 지녔다.
각자의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뭉친 이들의 프로필은 세태를 달구고도 남을 경력으로 시선을 끈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에 대한 참여연대의 침묵에 분노해 단체를 탈퇴했고, 권경애 변호사 역시 민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해 정권 비판에 나섰다.
황우석의 음모를 밝혀냈던 강양구 기자는 이제 문재인 정권의 음모를 밝히고자 합류했고, 사회의 기생충을 알아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서민 교수도 문 정권의 대변검사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현 정부가 들어선 뒤 자진해서 무덤으로 들어갔던 미라논객 진중권이 조국과 그를 옹호하는 문팬들에 의해 풀려나왔다. 이렇듯 등장 배경도 이색적이다.
지난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던 우리는 이제 이 책(한번도 경험에 보지 못한 나라)을 시작으로 현 정부와의 싸움을 시작한다고 포문을 연 그들은 이 나라의 사람들을 통제하는 방식이 두 가지라고 정의 한다.
하나는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1984』방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멋진 신세계』방식이다. 『1984』의 빅브라더는 모든 걸 감시하고, 모든 걸 억압하고, 모든 걸 통제하는 방식이다. 닐 포스트먼은 ‘지금의 통제 방식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1984년이 되고 보니, 조지 오웰의 빅브라더 방식은 틀렸다. 오히려 지금은 올더스 헉슬리가 말한 『멋진 신세계』 방식의 통제, 즉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사람들에게 놀거리를 주면서, 스스로 압제를 환영하도록 만들어 통제하는 시대라는 분석한다.(앞으로 재난지원금 주고 뒤로 세금으로 빼돌리는 방식 포함)
그들이 선동하면 쏠림 현상이 생겨 확~모이고, 틀린 방향 혹은 틀린 답을 가지고 ‘이것이 맞다’고 우기는 것이다. 이 순간 정답을 말하는 사람,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향을 얘기하는 사람이 등장하면, 그때부터 마녀사냥을 시작한다는 것. 결국 지목하고 공격을 시작해서 응징하는 것인데 응징은 대체로 메시지(message)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messenger)를 망가트리는 방식이라고 힐난 한다.
오늘날 팬덤 정치는 이념이나 정책이 아니라 팬 객체를 지지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 팬 객체를 위해서라면 당이고 뭐고 그건 결코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사람들한테 중요한 것은 자기의 욕망이고 자기의 쾌락이다라는 것이라 했다. 그들은 이미 배가 체워졌지만 늘 배가 고파있고 갑질이면서 항상 갑질 당하고 있다고 의식구조화 되어 있다.
" 일본에서는 멋진 남자, 잘생긴 남자를 ‘이케멘(イケメン)’이라고 그래요. 이케멘이 바로 조국이거든요. 조국을 완전히 믿고 있었는데, 윤석열이 날려버린 거예요.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자기들이 뽑았으면서, 검찰에 대해 엄청 반발하는 이유가 뭐냐면 자기들의 상상계를 파괴한 놈이거든. 조국이 자기들의 이상적 자아인데, 조국을 강제로 타자화해 버린 거예요."
" 제가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를 집중해서 들여다본 이유는 198명의 고위공직자 중 조국 전 장관이 유일하게 사모펀드에 가입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진보의 아이콘이자 적폐청산의 기수였던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사모펀드에 ..."
그들의 이 사회를 갈파한 풍자는 무너진 정의, 사라진 공정, 물구나무선 민주주의라고 평가한다. 그들의 보는 올더스 헉슬 리가 피력한 신세게는 어떤가 ? 인간 부화로 계급 속에서 살아가는 전혀 뜻밖의 세상 속으로 빠져드는 신세계.
가족이라는 유대가 사라진 세계, 죽음까지도 익숙해지도록 길들이기 훈련을 받는
세상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자유마저 박탈당하고 태어날 때부터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산소공급량을 조절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 하나의 난자에서 수십 명의 일란성 쌍둥이들이 태어나고, 이들은 끝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세뇌를 통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는 세상이 온다면 정말 끔직할 것이 아닌가. 상상만 해도 몽골이 송연한 세상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라의 모습이다.
헉슬 리가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으로 세계를 인식하는 서구 문명 중심주의, 과학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을 믿으며 맹신하는 과학 만능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면 성경은 이미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라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경 에스겔 5:12-17 엄중한 심판의 예고한다.
12너희 가운데에서 삼분의 일은 전염병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삼분의 일은 너의 사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에 흩어 버리고 또 그 뒤를 따라 가며 칼을 빼리라
13이와 같이 내 노가 다한즉 그들을 향한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가라앉으리라 내 분이 그들에게 다한즉 나 여호와가 열심으로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
14내가 이르되 또 너를 황무하게 하고 너를 둘러싸고 있는 이방인들 중에서 모든 지나가는 자의 목전에 모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15내 노와 분과 중한 책망으로 네게 벌을 내린즉 너를 둘러싸고 있는 이방인들에게 네가 수치와 조롱거리가 되고 두려움과 경고가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16내가 멸망하게 하는 기근의 독한 화살을 너희에게 보내되 기근을 더하여 너희가 의뢰하는 양식을 끊을 것이라
17내가 기근과 사나운 짐승을 너희에게 보내 외롭게 하고 너희 가운데에 전염병과 살륙이 일어나게 하고 또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처럼 <예루살렘의 악행으로 인하여 멸망할 모습> 에스겔 5장 5-12절 5.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것이 곧 예루살렘이라 내가 그를... <하나님의 분노가 임한 후에 기근과 살육이 행하여짐> 에스겔 5장 13-17절 13. 이와 같이 내 노가 다한즉 그들에게 향한 분이 풀려서...라고 이미 오늘날 한국의 사태를 아주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되었거나 이 나라는 가장 혹독한 시련에 빠져 있음이 분명하다 최고 지성들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은 "문재인 정권은 유사(類似) 전체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며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이 모임은 작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면서 결성됐다. 전국 290여 대학 전·현직 교수 6094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시국 선언에 참가한 전·현직 교수 100여명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까지 약 2㎞를 행진 했다. 교수들은 세종대로에 올라가 '문재인 정권의 거짓에 대한 진실의 전쟁이다' '민주세력 자처하는 문재인 정권, 알고 보니 헌법파괴 부정부패'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교수들의 손에는 '산 권력 수사하는 검찰 해체 반대 한다' '탈법·편법·반칙·위선 금수저 위에 문수저' 등이 적힌 피켓이 들렸다. 이들은 "가증스러운 검찰 개혁 온 국민이 분노 한다" "문재인 거짓 선동 온몸으로 막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것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의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