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여자구요. 19살에 취업을 나가서 5개월간 다니다가 그만뒀어요.
정말 짧게 다녔는데 지금은 한 8개월 쉬다보니까 괜히 나왔나..
후회도 됐는데 얼마전에 한 반도체회사에 지원해서 면접까지 붙었거든요.
여튼 삼성전기 가시려는분들 계시다면 다시생각해볼것을 권유드려요.
저는 삼성전기에서 칩 만드는 공정에 있었어요.
칩만드는 공정에 칩을 굽는곳도 있고 칩을 자르는곳도 있고 칩에 전극을 입히는데가 있는데
제가 전극을 입히는데 있었어요.
나름 크린룸이라 방진복이라기 보다는 방진가운에 모자만 썼었구요.
일은.. 힘들었어요. 외워야 할것도 많았구요.
체력적으로도 괴로웠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건 수량에대한 스트레스였어요.
워낙 제가 있던곳이 퇴사율이 높았거든요.
전 수습도 끝나지 않은상태에서 입사한지 두달만에 2~3이서 라인을 원래 돌리는데
혼자서 라인을 돌렸어요. 겨우겨우 배워서.
아직도 잘 모르는데 리더언니와 조장언니는 절 닥달하고.
긴급이라 빨리빨리 해야한다면서 소리지르고 혼내고.
전 빨리빨리 하면 더 못하거든요.일을..
그런데 그렇게 닥달을 해대니 전극을 입히고 꼭 외관을 봐야하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본채 전극을 입혀서 외관을 보는 리더언니에게 내니까 이게뭐냐면서
혼내고, 다시 리턴시켜서 전극 세척해서 다시해오라 그러고..
그리고 3조 2교대인데 가끔이 아니라 자주 특근까지 해야 했어요.
원치 않는데 무조건 오라고해서요.
그래서 4일을 야간근무하고 하루는쉬고 그다음날 주간근무에 또 들어가야하는날도 있고 그랬어요.
정말 건강체질인데 몸살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었죠.
그리고 회사에서 그렇게 특근을 시키는걸 알면 큰일난다고 하더라구요.
회사에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몰래 반장님이 시키는거죠.-_-으후,,
그리고 제 앞라인의 어떤애는 일을 들어가기전에 기절을했거든요.
얼굴이 정말 백짓장이 되서.
근데도 끝까지 안보내주고 휴게실에서 4시간정도 쉬게한후에 다시 일을 시켰어요.
정말 그때 너무하는구나.. 기절까지 한애를 병원에도 데려다주지 않고 일을 시키니
그런생각이 들죠. 그렇게 끝까지 일을 시킨후에 병원을 데려가더라구요.
그리고 수원사업장에 부산삼성전기사람이 지원을 왔어요.
제 라인에도 한명이 보내졌는데 부산삼성전기 얼마나 다녔냐고 하니까 3년이나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확실히 제가 잘 못가르치는데도 금방금방 배우고 일을 잘하더라구요.그사람..
근데 그사람. 부산에서 3년일했던 사람이. 저희 리더언니가 매일 랄지를 떨어대니..
결국엔 한달만에 무단퇴사해버리더라구요.
그렇게 전 또 혼자가됐는데; 그래도 버텨보자 했어요. 근데 입사한지 3개월만에 워낙 사람들이 많이 그만두니
신입사원이 들어왔어요. 근데 아직까지 혼자 라인돌리기도 벅찬데
이번엔 완전 생초짜 신입사원을 가르치라고 하더라구요.
겨우 겨우 일하는 틈틈히 가르치고 그사람은 또 사고 맨날맨날 치고..말귀도 전혀 못알아먹고..
그리고 일을 가르치라면서 가르치면 또 리더언니는 일안하고 노냐고 그러고..
가르치던 중이라그러면 일하면서 가르치라고 소리지르고..
외관을 보려면 집중을 해야하는데 그렇게는 도저히 안되거든요.
그래서 외관을 봐야하기때문에 안되겠다그러면 핑계대지말고 수량이나빼라고 그러고..
죽고싶었어요 그땐..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4개월쯤 됐을때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3개월만 더 참아달라고 ..
그때가 한창 바쁠때긴 하지만 너무힘이들었어요. 무릎도 고장이 난 상태였고.
몇번을 말했지만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몇일간은 리더언니도 그렇게
조장언니도 그렇고 저한테 잘해주더라구요.
그래도 몇일못갔어요. 몇일지나면 또다시 괴팍하게 혼내고..
그때 유일한 낙이 같이 일하는 애들이랑 리더언니랑 조장언니 씹는거였어요.
그렇게 여러번 말했는데도 못그만두게 하니까 결국에는 5개월째되는날
일끝나고 바로 짐싸들고 몰래 나와서 집으로왔어요.
삼성이라는 이름만 믿고 갔다가 정말 나쁜기억만 잔뜩안고 나왔죠.
저와 함께 입사한 동기가 총 50명이었는데 제가 나오기전에만해도 20명정도만 남아있었어요.
다 그만두고..
정말 엄살이 아니에요.
조장언니들은 거의 대부분이 7년이상 일한 언니들이거든요.
정말 독하고 무서워요. 삼성전기는 보면 거의 1년 내내 생산직 직원을 뽑더라구요.
제가 들어가보니 그렇게 계속해서 뽑아대는 이유를 알겠어요.
일..정말 끔찍히 힘들고,, 완전 막노동이 따로없었어요.
사람들도 텃새라기 보다는 너무 끼리끼리놀았구요.
그리고 정말 삼성전기 들어가기 쉬워요.
오죽했으면 제가 A조였는데 B조에 어떤사람은 살짝 부족한..그런사람이었는데도 들어왔더라구요.
그정도니 뭘 볼짱다봤죠.
저는 절대 삼성전기 비추에요.
가시려거든 난 정말 독하다. 이런분들은 가세요.
월급은 쎈편이니까요.
첫댓글 저랑 또래 같은데 21살 이세요??? 저는 삼성 반도체 회사 다니다가 나왔는데 ... 저도 퇴사했구요 또 회사다니시나봐요
지금 스무살이에요ㅎ 아직 회사 안다니구요. 어제 면접봐서 붙은상태에요. 신체검사만 붙으면 입사하구요..ㅎ
아직 어린 나이에 고생이 많으셨네요!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세요 ~ ^^; 요번에 면접합격 한 회사 신검까지 붙으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새로이 구한 직장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근무환경 일의 강도 그 외 모든게 님에게 맞으시길 바랍니다! ^^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ㅠㅠ잘할게요 저..ㅠㅠ
잘 읽었습니다,, 이번 부산 삼성전기 1차 붙었는데 면접 쌩갔어요; 배부른 소리이긴 하나,, 후회하지는 않네요..
저도 19살 때 첫 취업을 수원 삼성전기로 갔었는 데 일도 빡세고 해서 그만두기 전에 구미 삼성전자에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서류 넣었었는 데 합격해서 구미 삼성전자로 바로 옮겼었어요. 일 많이 힘드셨겠어요 ㅜㅜ 다른 좋은 회사에 취업하셔서 열심히 일하세요 ^_^
어리면 하이닉스 가세요.. 휠씬 전기보다 월급 쎄니깐;; 천안에 스테코 란 회사도 아주 좋답니다
천안 산성 반도체 요즘 설비 뽑던데욧!!^^봉1600~1800합니다.^^;
에구.. 저랑 같은 나이이시네요.^^..저는 아직 대전 삼성전기에서 근무중입니다.ㅎ 부산삼성전기다니다가 전배되어 대전에 왔는데.. 일이 힘들긴 하지만..ㅠㅠ 아직 나이가 어리고 군대도 안갓다와서 갈때가 없어서..억지로 라도 다니고 있네요..ㅠㅠ. 그래두 티아모님은 여자이신더러 나이도 20살이시니까 갈때가 많아서 부럽네요..^^
아..삼성전기.. 정말 듣기도 싫은 회사죠.;; 지금 부산삼성전기에 재직중인데.. 힘들어 죽겠네요.. 조만간 얼른 그만두려고 생각중입니다. 삼성전기 입사 희상하시는 분들에게 저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네요.;;
전대전에2년다니다 퇴사했음 오래다니면다닐수록 않조음~인생막장임,,,나이 한살이라도 덜먹을 때나와야함..정말이해않가는회사임~
전 삼성의 BGA의 한획을 긋고 나온 남자입니다. 지금도 제이름 대면 조장급 반장급들 다 쫄겠죠 --;; 여자들 몰고 다녀서 ㅋㅋ
저도 수원 삼성전기 근무중인 사람입니다. 윗분 말씀하시는거보니 LCR 사업부 MLCC 전극공정 같은데요.??맞죠?ㅋㅋ 어느 샹년입니까? 싸대기를 날려주께요ㅋ 역시 제가 다니는 회사지만 참 엿같은곳이죠.ㅋㅋ
생산직은 어딜가나 쉬운일이 없는것 같아요...뭐 다 거기서 거기...생산직 자체가 교대근무고 힘들기도 해서요...삼성이나 중소기업이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저두 삼성전기 LCR 마지막 QC에 있었는데 정말 있을데가 못 되더군요.... 그래서 저도 언니들의 뒷담과 압박에 못이겨서 퇴사를 하긴했는데.... 삼성다닐땐 그래 몸이 안좋더니 그만두고 나니 몸이 말끔히 나았습니다. 정마ㅣㄹ 그만두길 잘한거 같네여...
저도 부산사업장 삼성전기 다니다가 이번달에 퇴사했어요. 2년은 넘었는데 진짜 평생직장은 아닌거 같아요..
저 이번에 수원 삼성전기 합격 했는데 아나 이거 보니까 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