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계탐사 마지막 구간
일 시: 2016년 11월 20일
거리,시간: 23.2km / 8:30
코 스:
14번국도 - 천마산 - 순금산 - 동천 - 모화철길아래
- 삼태지맥진입 - 기령 - 도로 - 227.3봉 - 지경앞바다
소 감:
2015년 3월 15일부터 2016년 11월 20일까지 매달 2회 진행해 온
경북 도경계탐사를 마무리 하였다.
매달 1주, 3주 일요일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어두워서 마치는 강행군.
좋은 길도 있지만 길 없고 빠져나갈 곳도 찾기 힘든 곳을 지나야 되는 곳도
여러곳.
대간, 정맥, 지맥이 섞여 있는 데다, 마을길, 도로길, 물길까지..
이런 길을 가게 될줄 모르고 뛰어들었던 도계 탐사길..
그 만큼 힘들었지만 배운것이 더 많은 기획산행이었다.
경북도경계의 전체길이는 측정기기에 따라 670km~740km 정도.
(대구직할시 포함, 해안선 제외)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30개 가까이 되고 강이나 하천을 20여곳이나
건너야 하고...
경북과 대구에 수백,수천여개의 산악회가 있지만 아직 도계를 온전히 밟은 팀은
대구와 포항에 한두 팀이 있을 정도....
- 구미자유산악회가 현재 진행중이시고..
한 구간 한 구간이 모두 힘도 들고 힘든 만큼 재미와 보람도 있었지만,
이제 마무리 하게 되니 또한 헤어짐의 아쉬움도 남는다.
언젠가 다른 산정에서 만나길 기약하며
짧지만 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경상북도 경계탐사 실제 진행 상황.
◆ 탐사기간 : 2015.03.15~2016.11.20 (월2회:첫째,셋째 일요일)
◆ 총 거리 : 울진 고포~경주 지경까지 약 737km
(대구직할시 포함, 동해 해안선 제외, 탈출 및 접속거리 미포함)
◆ 기본 지도 : 국토지리정보원 온맵 (1/25000)
경북도경계전체-실트랙(38구간)-737.4Km.gpx
마지막 구간 지도
평소보다 많은 회원분께서 참석해주셔서 즐거운 졸업구간이 되었다.
산길로 출발.
첫번째 봉우리
울산 시계 하신 세월 산방 시그널과 오늘도 같이 간다.
험로 나오고.
발길 없는 길들..
천마산 주변은 등산로 정비로 길이 좋다.
햇살 좋은 따뜻한 날씨에 발걸음이 가볍다.
고도 높지 않은 천마산. 바다가 가까워 낮게 느껴지지 않는다.
전망대도 있고.
지나온 길인 거 같은데 어딘지..
경주 외동읍과 울산광역시 북구의 경계선따라 진행.
지나온 길
갈길.
진달래인가 때 이르게 폈나.
두번째 정상에서.
2년을 함께한 팀원분들과 한 컷
아래 울산시 북구 이화마을 전경 보이고
여기도... 잠시 봄날에 꽃들이 피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일 듯
외동산업단지 아래 마을에서 도로를 만나 간식도 먹고..
도로를 만나는 곳은 차량 지원.
다시 산길로..
울산 태화강과 합류되는 동천으로 내려온다.
일하시던 아저씨가 의아한듯 쳐다보시고..
여쭤보니 울산 해운대 아파트 사시는 울산시민.
도강을 해야 하나 물깊이와 세기가 만만찮다.
여기 보 밖에 건널 곳이 없어 발 벗고 조심히 지난다.
7,14번 국도가 지나는 모화 마을.
다보탑 모형 앞에서..
관문성은 계속 이어지고..
철길아래 굴다리 지나고..
왼쪽은 경주, 오른쪽은 울산.
아직 공사가 덜 된 제방길 따라 삼태지맥으로 진입한다.
내려다 본 외동읍
잠시 삼태지맥 좋은 길 이어간다.
기령 가기전 좌측으로 도로 따라 도계는 이어지고..
경북은 외동읍을 떠나 양남면으로 진입
잠시 쉬었다가
길가에 핀 개나리꽃
4km 포장도로를 걷다. 지나는 차량 조심조심..
펜션 건물도 지나고
동해로 가기 위한 마지막 산길 5km.
한국산악회 울산시계 시그널.
야산이지만 운동시설도 있고 나름 정비가 되어 있다.
바다로 가는 길은 즐겁기만 하고.
마지막 삼각점 봉우리의 삼각점이 보이지 않는다.
도계선 따라 골짜기로 진입.
골짜기 계곡 따라가면 바다.
바다로 가는 배수구..
예상 보다 이른 시각에 지경 앞바다에 섰다.
지난 21개월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 순간.
울릉도, 독도까지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함께 한 팀원들과 졸업기념 촬영.
긴 여정을 여기서 마친다.
함께한 팀원분들과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청 봉
첫댓글 이번 마지막 탐사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진짜 산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함께 하시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