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망산 (용추계곡)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과 거창군 위천면에 걸쳐 있는 산.
기백산의 높이는 1,331m로, 이 일대는 소백산맥이 서남으로 뻗으면서
덕유산(1,568m)을 이루고, 또 덕유산에서 동남으로도 산줄기가 뻗었는데, 월봉산(月峯山, 1,272m)·금원산(金猿山, 1,335m)·기백산으로 이어져
함양군과 거창군의 경계를 이룬다.
봉우리의 바위들이 마치 누룩더미로 쌓은 여러 층의 탑처럼 생겼다 하여
‘누룩덤’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지우산(智雨山)이라 불렸다.
기백산 일대는 덕유산록과 더불어 월성계곡을 형성하고,
월봉산을 지나 거망산·황석산으로 뻗은 산맥 사이에서는 지우천이 흐른다.
지우천이 흐르는 장수동은 옛 안의 삼동 가운데 하나인 심진동으로
지금은 용추사 계곡으로 더 알려져 있고,
장수사 조계문, 용추폭포, 용추사들의 명소가 널려 있다.
기백산 안봉에서 솟기 시작한 물줄기는 고학천 용폭을 이루고
쌀다리와 용원정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산 고스락 남쪽에 원추리와 싸리나무군락으로 이루는 기백평전이 펼쳐져 있다.
산의 서쪽에 487년장수사의 부속암자로 세워진 용추사(龍湫寺)가 있는데,
문화재로 가섭암지마애삼존불상(보물 제530호)이 있다.
1983년 11월에 기백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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