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和風) 월별 이름---
1월 睦月(むつき)
2월 如月(きさらぎ)
3월 弥生(やよい)
4월 卯月(うづき)
5월 皐月(さつき)
6월 水無月(みなつき、みなづき)
7월 文月(ふみづき、ふづき)
8월 葉月(はづき、はつき)
9월 長月 (夜長月, ながつき、ながづき)
10월 神無月(かんなづき)
11월 霜月(しもつき)
12월 師走(しわす)
다달이 붙여진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요즘양력과는 맞지 않습니다.
태음력 절기에 맞춰 붙인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8월..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달
9월..밤이 길어지는 달
11월..서리가 내리는 달
12월..한 해의 마무리를 위해 여러 법회, 법요 등으로 인해 법사님(師/師匠)들이 내달리며 다녀야 할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달, 원래는 내달릴 馳(치)를 쓰는 師馳(しはす、しわす)였는데 치환문자(当て字/あてじ) 달릴 走(주)를 써서 師走(しわす)를 써 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원래는 음력 12월을 일컫는 일본식 명칭이었지만 오늘날은 양력 12월에도 씁니다.
이건 우리도 마찬가지로, 음력 11월이 '동짓달'인데 음력으로 쳐서 그렇고, 정작 동지(冬至)는 늘 양력으로 12월 하순(올해는 양력12월 22일/음력 11월10일)에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동지와 겹치기는 합니다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할 뿐 동지가 있다고 해서 양력 12월을 동짓달이라 부르지는 않습니다. 이 점은 일본과 다른 점입니다.
여러 번 말씀 드렸듯이 일본은 1872년 태정관 포고령 이전까지 태음력(舊曆)을 썼습니다. 태정관포고령에 의해 음력으로 써오던 것을 양력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나이 셈법도 우리처럼 태중 나이까지 쳐서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계산했습니다.
그래서 옛날 문헌에 나오는 인물들의 생몰 연대를 일본식 현재의 만 나이로 계산하면 곤란해지기도 합니다.
마츠오 선생의 <<인물로 보는 일본불교사>> 속의 스님들 연령을 참고하시면 확실해집니다.
----------------
* 12月 = 師走 = 極月(ごくげつ、ごくづき、きわまりづき)
TMI ... 極月도 일본식(和風) 이름입니다. 요미카타가 다양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