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후 조 추첨..
2차전 진출선수모두가 안쪽을 마주보고 진행하도록 자리가 마련되고
중앙잔교에서 주차장(연안)쪽을 바라보고 경기를 치르게되었다.
윗물결은 우에서 좌로 흐르고 당연히 바람도 같은방향이다.
그러나 실제로 밥을 투척해보니 역시나 좌우로 제 갈길간다.
2차전의 결과는 패배다.
패인은 준비부족..게으름..성의부족..연습부족..
지금이야 태연스레 이글을 쓰지만 다 이겨놓은 경기를 놓친 당시마음은
애써 자기위안으로 달랬지만 미칠것 같았다.
3시간동안 쏟아부은 노력들이 온 몸에 고통으로 감싸올뿐이다.
<2차전 사용태클과 운용상황>
속대류의 up and dwun 으로 깊은 목내림이 어렵고
이미 1차전의 영향으로 타나가 흐트러져있을것으로 판단..
깊은타나 보다는 높은쪽을 공략하기로 하고 7척으로바꿈.
그외의 태클은 1차전과 동일.
이미 1차전에서 운용파악이 되었듯 집어에 치중하고 건드림이 나오면 쪼이는 컨셉.
투척후 오찌꼬미구간에선 풀림을 주어 잡어를 상층에 묶어둠.
오찌꼬미 구간이 끝나고 목내림이 시작되는구간에서 브레이크 1차.
세목에서 멈추고 아래목줄펴지고 완전 목내림 완료.. 침몰..
두세목씩 다테사소이로 나머지 집어제 풀면서 뽑아 올림.
반바가지 다써갈때 즈음 건드림 포착됨.
대류는 변화없음.
집어제 푸는 과정중 3목부터 사소이 중지 후 기다림..10~15초..
이후 아타리 없으면 회수..반복..
30분 경과될즈음, 두마디 아타리 표현이 물결에 섞이며 짧게 보임.
순간적 좌 후리기 챔질.
좌 우로 짼다.
입질이 짧은것은 역시나 밷는중 아오시되는게 많아 빠지는 경우가 많음.
윗입술 10시방향..살짝걸림.
이후 건드림 없어 다시 품질함.
한바가지 다 쓰고 두번째로 교체 할무렵 1마리 추가.
이후 온도 상승으로 어루의 변화 가속화됨.형태 유지가 안되고 코처럼 늘어짐 발생.
개체수가 집어됨을 감지. 어루 재 브랜딩. 20cc+물15cc(손에 물기제거후 컵안에서 공기빼기함)
이미 2~3회 정확한 아타리임에도 헛방이 보였고 어루의 형태유지가 문제임을 감지함.
그 짧은 순간임에도 개체수가 싹 빠져버림.
10분여 동안 목내림만시키고 회수를 반복함. 건드림 펴현이 나옴.
집어제 일부나누어 손물조정후 쪼임.
연타는 아니지만 두세번 아타리중 한번씩 정흡 조과됨.
이때부터 집어는 되었지만 확실한 연타가 나오지않음. 낱마리 경쟁인듯..
2시를 넘기며 속대류 잦아들고있음. 목줄의 변화 줌.
40 -->35. 손물조정 안하고 브레이크없이 목내림후 타테사소이..3목에서 기다림.
사라질듯한 아타리에도 헛방3회. 다시 목줄 조정.. 반대로 45cm로 변화.
같은 방법으로 사소이후 노멀패턴으로 잠시 기다림. 정확히 2목 아타리..12시 정흡.
역시나 연타는 나오지않음. 메인 40cm에서 35 -->45 -->50 -->45 -->40으로..
한마리 조과후 매번 목줄조정이 이뤄졌음.
이때까지 조과는 6마리..
종료 30분을 남기고 대류는 정지되어 있는듯 찌의 흐름이 별로 없다.
물속 상황도 내가 요구하는대로 움직여주지만 달리지않는다.
왼쪽 옆에선 8척 도로로 타테로 헛방은 나오지만 종료시간까지 40분정도 내 조과만큼 잡아내고있다.
우동이나 도로로 다테상황임을 감지. 남은 밥량을 보니 20분 분량.
남은 시간은 30분. 대립이 모자라 두바가지로 해결보기로 했었다.
이것이 이날의 패인이 될줄은 예상도 못했음.
후회스럽고 바보스럽고 속에선 천불이 나고 물속에서 안달리고..그러면서 자세는 흐트러지고..팅까지나고..
한마리 추가후 한마리 더잡아야 이길수있다는 직감에 집중하지만 집어제부족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자꾸 밥을 쳐다보게되고 자꾸 만지게 되고 크기는 자꾸 작아지고..
결정적 아타리상황에서(아마도 집어제흡입) 팅~이 나오며 상황 종료.
왼쪽친구는 같은 조도 아니었고 중량에서도 400g차이가났지만 그조 1위로 결승진출함.
내 오른쪽 두사람중 한사람이 200g앞서서 결승진출함.
<당일후기>
기본적 집어에 치중하고 건드림발생시 쪼임-->조과 패턴은 양호.
쵸칭다테 -->노멀패턴기법을 유지한것이 조과에 적절했으나
타나형성에 도움이 미진했고 속대류의 역향도 컸음.
경기필드의 프렉티스가 절실했음에도 실행을 못했던 점이 아쉬움.
경기상황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적극적으로 돌파하지 못한점.(연습부족)
채비부터 브랜딩까지 충분히 아주 충분히 파악하고 또 파악해서 준비해야할것.
집어제량(바가지 수)카운터 이외 마지막 종료시까지 시간 보지않기.
모든게 자신의 잘못임을 느끼게 만듭니다.
매 경기때 마다 만족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시금 제 자신을 돌아보게됩니다.
준비가 안되면 나서지 말라고...
강 주.
첫댓글 완벽하게 준비된 토너먼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날붕 ㅋㅋ
축구선수들의 평가전의 의미만큼 경기전 프렉티스는 꼭 필요합니다.
심신이 지쳐있으셨지만 석패의 원인이 준비부족이라서 더 아쉽네요.. ㅠ.ㅠ
많이 아깝지만...빨리 잊으시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 주세요..^^
화이팅~~~~♥
강주님! 당신의 힘든 조행기를 보는 우리 회원님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값진 교과서입니다 고맙고 또 고맙소!
역쉬.... 굳 이내요,,,
저도 이렇게 해야 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