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2. 말라버린 소젖
옛날 어떤 사람이 하루는 손님을 청하여 소의 젖을 모아 대접하려 생각하였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날마다 미리 소젖을 짜 두면 소젖은 점점 많아져 둘 곳이 없을 것이다. 또한 맛도 변해 못 쓰게 될 것이다. 그보다는 소젖을 소 뱃속에 그대로 모아 두었다가 필요한 때에 한꺼번에 짜는 것이 낫겠다.'
그리고는 곧 어미소와 새끼소를 따로 떼어 두었다.
한 달이 지난 후 손님을 초대하였다. 잔치를 베풀고 소를 끌고 와서 젖을 짜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 소의 젖은 어찌된 일인지 말라 없어져 버렸다.
그러자 손님들은 성을 내거나 혹은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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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의 생각도 이와 같아서, '내게 재물이 많이 쌓인 뒤에 한꺼번에 보시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재물을 모으기도 전에 수재나 화재, 혹은 도적을 당하거나 혹은 갑자기 목숨을 마치는 때도 있다.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보시하지 못한다. 그도 또한 저와 같은 것이다.
<백유경(百喩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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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리 머리를 굴려 그럴 듯하게 생각을 짜내어도 헛짚어 낭패를 보게 됩니다. 사물의 이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그때 그때 필요할 때 해야지 뒷날로 미루면 후일은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 속에 통찰지를 갖추고 정리를 따라 정심정행하며 활기찬 하루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정월 사찰순례가 있는 날입니다.
날씨가 춥다하니 따뜻하게 잘 갖추어 입고 늦지 않도록 시간 계산을 잘 하시어 나오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오늘은 구로에서 친지 인륜지대사가 있어 다녀오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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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이야기
백유경
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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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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