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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 싫어하면서도 재벌들 키웠다.♠
<1987-07-01>
몰락한 양반 집안에서 가난에 쪼들리며 성장한
박정희는 천성적인 반골이었다.
그의 생애를 일관한 이 반항의 대상은
가진 자, 일제, 경찰, 그리고 미국이었다.
그의 반항하는 방법은 체계적이라기보다는
즉흥적이었고, 감상적이었다.
박정희는 확고한 세계관과
이데올로기를 가질 만한 사람은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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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인간성찰을 해본 사람도 아니었기에,
그의 반항 방식은 낫세르, 카다피, 레닌, 모택동,
카스트로와 같을 수가 없었다.
박준규(전 공화당의장)는 박 대통령은
대통령 자리에 있으면서도 ‘가진 자’에 대한
생래적 반감을 거의 적개심처럼 표현하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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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에서 그분은 여러 번, 거의 습관적으로
재벌이나 호화스럽게 사는 사람들에 대해
꾸지람을 하시곤 했습니다.
정주영씨 같은 사람을 좋아한 것은
그런 사람의 추진력과 실적 때문이지 결코
인간적으로 기업인들을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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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에 수많은 특혜를 준 것도 그들을 이용하여
일단 경제의 규모를 키워놓자는 뜻에서였습니다.
그분은 재벌에 이용당한 것이 아니라 재벌을 이용한 것입니다.
경제정책에서 그분이 늘 염두에 두었던 것은 서민 대중,
그 중에서도 특히 농민이었습니다.
그분이 경제 각료들의 반발을 억누르고
무리를 해가면서 서민들을 위한 시책을 펴온 것을
예시하자면 참으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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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12월 1일 수출의날 기념식에서
삼성물산 대표 이병철씨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박 대통령.
ⓒ 국가기록원.
박 대통령이 술자리에서 박준규가 젊었을 때
대구에서 유복하게 자라고 공부한 것을 빗대어
“그때는 박의장이 잘 나갔지"”라고
농담조로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투에 '가진 자'에 대한 반감이 깔려 있는 것 같아
대통령의 인간미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더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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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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