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石英)·단백석(蛋白石)·옥수(玉髓)의 혼합물로 된 보석의 하나. 화산암의 공동(空洞) 내에 평행한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줄무늬는 백색·갈색·청색 등의 동심원모양이며, 암석의 빈 곳에 때때로 규산용액이 침입할 때마다 불순물과 함께 SiO

가 침전하여 착색된다. 색과 무늬에 따라 홍마노·줄마노·홍줄마노·이끼마노·성지(城址)마노 등이 있으며 보통 불규칙한 공모양이나 타원체를 이루고 있다. 굳기 7, 비중 2.65이며, 아름다운 것은 장식돌로 쓰고 굳기가 높은 것은 정밀기계 부품·세공물·조각 재료 등에 쓰인다. 독일·체코·인도·브라질 등지에서 산출된다.
줄마노(瑪瑙) 또는 줄무늬가 있는 석회암. 그리스어의 onyx(손톱이나 줄무늬를 의미한다)에서 유래한다. 줄마노는 아름다운 것을 옥석으로 하는 외에 카메오와 같은 부조(浮彫)에 이용한다. 특히 홍색과 백색의 줄무늬가 있는 것을 사도닉스라 하는데, 이것은 8월의 탄생석이다. 한편, 화학적 침전에 의해 줄무늬를 갖게 된 반투명한 석회암은 보통의 석회암에 비해 약간 연질인데 종유석도 이것의 일종이다. 석회분에 함유된 불순물에 의해 유백색에서 담녹색(산지:멕시코·이란·파키스탄), 황록색에서 청록색(파키스탄·에콰도르·아르헨티나), 담갈색에서 갈색(이탈리아·유고슬라비아·터키·알제리) 등의 여러 가지 색을 띤다. 연마한 것은 돌 자체가 반투명하므로 매우 아름답다. 큰 원석을 얻기는 매우 어렵다. 대리석으로는 가장 비싼 가격이므로 건축에서 벽면으로 사용되는 것은 드물고, 주로 테이블 등의 가구류, 꽃병·재떨이 등의 공예적 색채가 강한 제품으로 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