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지금은 장마중이라 비가 많이 내려 꽃들이 활짝 웃지 못합니다.
꽃잎이 여려서 세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꽃말 :가련, 순진, 천진난만
전해오는 이야기
아주 옛날, 페르시아에 욕심 많은 여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왕이 좋아하는 것은 오로지 보석으로 자나깨나 보석을 손에 넣을 궁리만 했습니다.
여왕은 상인들에게 세금을 모두 보석으로 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성이 차지 않았습니다.
욕심 많은 여왕은 어느 날 가혹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페르시아의 백성들은 누구나 죽기 전에 보석 하나씩을 세금으로 바쳐라."
먹고 살 것도 없는 백성들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보석 한 개를 바치자면 집과 땅을 다 팔아도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여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보석이 담긴 열두 개의 상자를 싣고 여왕을
찾아왔습니다. 여왕은 너무나 많은 보석을 보자 너무 좋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여왕은 보석을 보자 욕심이 불같이 타올랐습니다.
"여보시오, 노인 양반. 그 보석을 내게 바친다면 대가는 충분히 치르겠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 보시오." 그 때 노인의 입에서는 듣기에도 무서운
말이 떨어졌습니다. "보석 하나가 페르시아 백성 한 사람분입니다."
욕심 많은 여왕의 눈앞에는 보석밖에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여왕은 노인의 요구에 응했습니다. 보석을 하나씩 여왕에게 건네 줄 때마다
백성이 한 명씩 없어졌습니다. 드디어 보석이 딱 한 개가 남았는데
그 보석은 굉장히 컸으며 아주 진귀해 보였습니다. 여왕은 그 보석이 무척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보석과 바꿀 백성이 없었습니다.
노인은 여왕에게 말했습니다. "여왕님, 여왕님까지 합치면 수가 꼭 맞겠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럼 이 보석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노인은 보석을 집어들고 떠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여왕은 그 노인을 붙잡았습니다.
"노인 양반, 나는 그 보석을 갖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소. 그 보석을 주고
나를 가져가시오." 노인은 여왕에게 보석을 내주었습니다.
여왕이 그 보석을 받아 보석상자에 넣는 순간, 보석상자가 터져 버렸습니다.
보석은 사방에 흩어져 갖가지 색깔의 '채송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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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나팔꽃도 너무나 예쁘게 핍니다.
진보랏빛, 분홍빛...아직 남보라색이 피지 않았습니다.
나팔꽃 역시 다른 꽃과 마찬가지로 장맛비에 제대로
웃지 못하고 처절하게 생을 마감합니다.
피기 전의 모습입니다.
꽃말 기쁨, 결속,그리움,기쁜 소식
나팔꽃은 참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네요.
꽃잎을 최대한 오므려서 지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타래난초
작년엔 정말 예쁘게 피었었는데...
그래서 타래난초 피길 무척이나 기다렸는데...
피지 않았더라면 더 섭했겠지요?
꽃말 추억, 소녀
타래난초는 망자가 이승에서 못다한 후손사랑이 발에 걸려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108가지의 번뇌를 하나하나 꼬아가며 후손의 복을 빌어주고
구천길로 임하는 망자의 갸륵한 자식사랑입니다.
한해에 보통 30~40개의 번뇌를 실타래처럼 꼬아 108번 꼬기를 마치려면 통상 3~4년
걸리는데 같은 자리에서 108번 꼬고, 때로는 벌과 나비로 환생한 조상님들이 날아와
격려하기도 합니다. 꼬기가 끝나면 타래난초는 더이상 같은 곳에서 자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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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비추
일월비비추가 지고나니 좀비비추가 피었습니다.
텃밭가에 심어 놓았는데, 참 잘도 자랍니다.
꽃도 참 많이 피었답니다.
꽃과 벌은 참으로 잘 어울립니다.
벌은 정말 부지런하더라구요.
이른 새벽 자귀나무 근처에 가면 벌의 윙~윙 대는 소리 대단하거든요.
지금은 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 찾아오는 벌이 좀 줄긴 했지만서도...
단호박이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단호박이 더 익기 전에 따서 볶아 먹는데
아주 맛있어요.
장맛비가 참 지루하게 내리네요.
그친 듯 했다가 다시 또 내리고...
장마가 가고 나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울님들~!! 몸과 마음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리본 공예 예 닮 카페
첫댓글 꽃말들이 그리 이쁜지 첨 알았네요 ...ㅎㅎ그래서 사람은 자꾸배워야 하나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