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아주머니
동창곗날
나름대로 속 자랑이라도 하고 싶어
큰마음 먹고--
생일날 딸들에게서
선물받은 명품가방을 들고
계 모임에 참석을 했는데--
잘나간다는
경숙이가
똑 같은 가방을 들고 나왔습니다
친구들은
경숙이 가방은 명품가방이고
이웃집 아주머니 가방은 짝퉁가방이라는 선입견
모두 경숙이 명품가방을
멋있다고
만저보고 부러워 합니다
이 가방이 유명한 이태리제 명품 가방이구나
이웃 아주머니는
경숙이와 같은 가방이라
내심 당황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차림상 밑으로 가방을 밀어 넣어 두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감춰버린 셈입니다
그런데
옆자리 명이가
차림상 밑 가방을 꺼내 보이며
어마 경숙이 가방하고 똑 같네
모두 시선이 아주머니 가방으로 눈이 쏠렸습니다
누군가가 한마디 하는 말
'정말 짝퉁 가방이 명품 같네"
"어쩜 보기는 똑 같아"
"요즘은 짝퉁" 가방이 더 명품같아보여
그럼 그럼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이니까?
졸지에 이웃 아주머니 가방은
짝퉁이 되고
경숙이 가방은 명품이 됐습니다
아주머니는
억울한 생각이 들지만
짝퉁 가방이 아니고
명품이라고 우겨봤자
믿어줄 사람이 없다는걸 잘 압니다
속은 상했지만
아주머니 속말 이 가방 "명품가방"이 틀림 없어
아주머니 속 마음 입니다
그래 그래 내 가방 짝퉁이라고 생각하는
너희들 속 편하니?
기분 좋으니?
우리 두딸이 명품이라고 틀림 없다고 사온거야
억울한 생각이지만
명품이라고 주장을해도 믿어줄 친구 없습니다
이웃 아주머니 항상 세상 사는것 힘들어 한다는것
친구들은 잘 알고 있으니
명품이라고 확인이 된다면
다른 흉을---
다른 말로 빈정될게 뻔 합니다
"쥐뿔도 없는것이 명품은 무슨" 이라는
짝퉁이나
명품이나
식별을 할줄을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세상인데
저 사람 가방 명품~!
이사람 가방 짝퉁~!
구별할줄은 아는지?
그저 남이 하니까
"
저사람 명품" "이사람 짝퉁"
구별 하는건 아닌런지요?
댁은요?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아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