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입 컨설팅 전문 씨스쿨/“군에 따라 춤추기 전략”

[아줌마]

2011년 대입 컨설팅 전문 씨스쿨

정시 천기누설 10. “군에 따라 춤추기 전략”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방법이 있다. 한 발이 땅에서 떨어지기 무섭게 다른 발로 땅을 디디면 된다. 웃기지만 맞는 말이지 않는가?

다음 문제.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은? 같이 흔들리는 것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상당히 혼란스럽다. 일단 수능 시험 직후 가채점과 수험생의 반응으로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어쩔건가. 당장이라도 재수를 하겠노라 할 수도 있지만, 아는 대로 교육과정이 바뀐다. 미적분이 추가된다. 아니 사실은 그것보다 같은 노력을 같은 고통을 또 받아야 한다는 게 영 내키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쉬운 결정 일 수가 없다. 그리고 진짜로 재수를 해서 성공할 확률은 사실 50%가 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무슨 말인지. 이렇다, 일단은 성취한 성적을 가지고 일단은 결론을 내야 하지 않겠는가. 다른 고민은 다음에 하면 된다.

듣기 싫겠지만 다시 한 번 여기에서 이번 수능의 성적에 대해서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뭐 그런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겠는가? 다음은 수능 성적에 대해 정리한 글이다.

“수리 가형 표준점수 11점 상승”

“1등급 언어 129점, 수리가 132점, 수리나 139점, 외국어 132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채점 결과 발표를 통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53점, 수리 나형 147점, 외국어 142점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각각 6점, 11점, 5점, 2점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를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보면, 언어는 7점, 수리 나형은 2점 상승하고 수리 가형은 4점 낮아졌으며 외국어는 비슷한 수준이다. 즉 작년에 비해서는 세 영역 모두 어려워졌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전부 원점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11명에 불과해 지난 해 68명보다 크게 줄었다.

영역별로도 원점수 만점자가 대폭 줄었다. 언어(1558→403), 수리 가· 나(463→35, 3875→2683), 외국어(4642→1383)로 나타났다.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가 16점(정치 82점, 세계사 66점), 과학탐구가 6점(화학Ⅱ 75점, 화학I 69점), 직업탐구가 14점(디자인일반 83점, 프로그래밍 69점), 제2외국어·한문이 23점(아랍어I 90점, 프랑스어I 67점) 등으로 나타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여전히 발생했다.

1등급 구분점수는 언어 129점, 수리 가형 132점, 수리 나형 139점, 외국어 132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수리 6점(수리 가 153점, 수리 나 147점), 사회탐구 16점(정치 82점, 세계사 66점), 과학탐구 6점(화학II 75점, 화학I 69점), 직업탐구 12점(정보기술기초 81점, 프로그래밍 69점), 제2외국어·한문 23점(아랍어 90점, 프랑스어 67점)으로 나타났다.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4.98%, 수리 가형 4.13%, 수리 나형 4.19%, 외국어 4.3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수능 대비 수리 가형 0.58%p, 수리 나형 1.71%p, 외국어 0.97%p 각각 떨어진 것이어서 지난해보다 상위권의 변별력은 뚜렷해질 전망이다.

올해 수능 시험에는 지원자 총 71만2천227명 가운데 66만8천991명이 응시했으며 재학생은 51만893명, 졸업생은 15만8천98명이었다. 영역별로는 언어 66만8천339명, 수리 가형 14만5천124명, 수리 나형 48만1천413명, 외국어 65만7천695명이 응시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수리 영역

2010년 수능에서는 수리가 쉬워서 만점자만도 400여명이나 됐지만, 올해 수능은 특히 수리가의 난이도가 올라가 만점자가 32명으로 확 줄어 역대 수능 중 최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도 작년 5.9%에서 올해는 4.1%로 줄었다. 수리 가형 1등급 학생 수는 5천988명이며 구분 점수는 132점이다. 최고점과 비교하면 같은 1등급 안에서도 무려 21점이나 차이가 나 상위권 변별력은 확실하게 갈라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어 영역

수험생들이 지문이 길고 어휘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했지만, 외국어 영역은 예상외로 표준점수 최고점에서는 지난 해와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만점자는 70%나 줄었다.

외국어영역은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가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과 10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비슷했지만, 최상위권 학생들도 정답을 맞히기 어려울 만큼 상당히 까다로운 문항이 한두 개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언어 영역

언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140점)과 1등급 구분점수(129점)의 차이가 11점이었다.

탐구 영역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 69점, 국사 72점, 한국지리 70점, 세계지리 69점, 경제지리 76점, 한국 근·현대사 67점, 세계사 66점, 법과사회 75점, 정치 82점, 경제 74점, 사회·문화 69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정치와 가장 낮은 세계사의 차이는 16점이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Ⅰ 73점, 화학Ⅰ 69점, 생물Ⅰ 71점, 지구과학Ⅰ 72점, 물리Ⅱ 74점, 화학Ⅱ 75점, 생물Ⅱ 71점, 지구과학Ⅱ 74점으로 최고점 격차는 6점에 불과했다.

한 마디로 소수의 학생들이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으며, 대다수는 공부를 안 했거나 뭔가에 홀려서 아마도 한 동안 패닉에 빠지게 될 거라는 예보와도 같다. 그런데 이 지점이 바로 우리가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점수는 나왔고, 우리 앞에 이제 3번의 선택이 있다”

는 것이다.

게임을 해보자. 수능도 본 명석한 머리로 답해보자. 이렇게 생각해 보자. 3개의 선택지, 즉 ‘가’, ‘나’, ‘다’ 군에 대해 살짝 높여서 모험을 하는 것을 ‘상향’ 그 반대를 ‘하향’ 그리고 결코 그럴 수는 없지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과를 선택하는 경우를 소신이라고 하자. 그럼 몇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는가? 정확하게 하기 위해 말한다면 3개 군 외에 별도로 지원이 가능한 경우는 세지 않는다. 그리고 선택의 3가지 방법 외에 그 셋 사이의 중간이라든가 한계를 넘어선 어떤 방법도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하면 수학 통계 문제 같지 않은가?

그렇다. 답은 27가지이다. 경우의 수를 다 따져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가"	"나"	"다"	군별 전략
소신	소신	소신	소신소신소신
소신	소신	상향	소신소신상향
소신	소신	하향	소신소신하향
소신	상향	소신	소신상향소신
소신	상향	상향	소신상향상향
소신	상향	하향	소신상향하향
소신	하향	소신	소신하향소신
소신	하향	상향	소신하향상향
소신	하향	하향	소신하향하향
상향	소신	소신	상향소신소신
상향	소신	상향	상향소신상향
상향	소신	하향	상향소신하향
상향	상향	소신	상향상향소신
상향	상향	상향	상향상향상향
상향	상향	하향	상향상향하향
상향	하향	소신	상향하향소신
상향	하향	상향	상향하향상향
상향	하향	하향	상향하향하향
하향	소신	소신	하향소신소신
하향	소신	상향	하향소신상향
하향	소신	하향	하향소신하향
하향	상향	소신	하향상향소신
하향	상향	상향	하향상향상향
하향	상향	하향	하향상향하향
하향	하향	소신	하향하향소신
하향	하향	상향	하향하향상향
하향	하향	하향	하향하향하향

춤추는 것 같지 않은가?

어쨌든 이건 경우의 수에 불과하다. 현실에서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현실의 춤을 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경우의 수를 하나씩 줄여가 보자. 무엇이 기준이 될 수 있겠는가?

먼저 하나의 답은 “소신”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	모집군	대학명
서울	가	고려대,이화여대,총신대
	나	감리교신대,서강대,서울교대,서울기독대,서울대
	다	서경대,한국성서대
	가/나	덕성여대,동국대,성균관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연세대,장로회신대,한국외대, 한국체대,한양대
	가/다	광운대,삼육대
	나/다	건국대,그리스도대,동덕여대,명지대,상명대,서울여대,성공회대,성민대,한영신대
	가/나/다	가톨릭대,경기대(서울),경희대,국민대,서울산업대,서울시립대,숭실대,중앙대,추계예술대, 한성대,홍익대
인천경기	가	서울신대,수원가톨릭대,한경대,한북대,한세대
	나	경인교대,아세아연합신대,용인대,중앙승가대
	다	루터대,서울장신대,차의과학대,칼빈대
	가/나	인천가톨릭대,인하대,중앙대(안성)
	가/다	성결대,신경대,아주대,을지대(성남),평택대,한신대
	나/다	가천의과학대,경희대(국제),명지대(용인),수원대,안양대,한국산업기술대,한국외대(용인), 한국항공대
	가/나/다	강남대,경기대,경원대,단국대,대진대,인천대,한양대(안산),협성대
강원	나	춘천교대
	가/나	연세대(원주)
	가/다	상지대,한라대
	나/다	강원대(삼척),한중대
	가/나/다	강릉원주대,강원대,경동대,관동대,한림대
대전충남	가	나사렛대,대전가톨릭대,청운대,한밭대
	나	공주교대,남서울대,을지대
	다	대전신대,침례신대,한서대
	가/나	공주대,백석대,상명대(천안),충남대,한남대
	가/다	고려대(세종),호서대
	나/다	금강대,단국대(천안),선문대,순천향대,한국기술교대
	가/나/다	건양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서남대(아산),우송대,중부대,홍익대(조치원)
충북	가	한국교원대
	나	청주교대
	가/나	충북대
	가/다	건국대(충주),영동대,중원대,충주대
	나/다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서원대,세명대
	가/나/다	극동대,청주대
광주전남	가	광신대,광주가톨릭대
	나	광주교대,명신대
	다	영산선학대,초당대
	가/나	전남대,전남대(여수)
	가/다	목포대,목포해양대
	나/다	목포가톨릭대,한려대
	가/나/다	광주대,광주여대,남부대,대불대,동신대,순천대,조선대,호남대,호남신대
전북	나	전주교대,호원대
	가/나	전북대
	가/다	군산대,예원예술대,원광대,한일장신대
	나/다	예수대
	가/나/다	서남대,우석대,전주대
	가	경주대,영남신대
	나	대구교대
대구경북	다	가야대,경북외대,대구외대,대신대
	가/나	경북대,경북대(상주)
	가/다	금오공대,김천대,안동대,영남대
	나/다	건동대,경운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동양대,위덕대,한동대
	가/나/다	경일대,대구대,대구예술대,대구한의대,동국대(경주)
	가	부산교대,부산장신대,진주교대
	나	울산과학기술대
부산울산경남	다	가야대(김해),진주산업대
	가/나	동아대,부경대,부산대,부산대(밀양),울산대
	가/다	경상대,부산가톨릭대,창원대,한국해양대
	나/다	고신대,한국국제대
	가/나/다	경남대,경성대,동명대,동서대,동의대,부산외대,신라대,영산대,영산대(부산),인제대
제주	가/다	탐라대
	나/다	제주대

첫 번째 기준은 바로 지원하고픈 그리고 어느 정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되는 대학이나 과가 소속된 군을 정하는 것이다. 그 것을 “소신”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첫 기준에 동의하는가?

한다면 “소신소신소신”은 가능해도 “상향상향상향”이나 “하향하향하향”, 그리고 소신이 하나도 없는 8가지 경우는 선택지에서 벗어난다.

다음 결정은, 최소 한 군을 “소신” 지원한다면 다른 군은 어떻게 하겠는가? 3가지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올해 입시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사실 “하향”이라는 것이 대세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하향”의 목적인, 그래서 “하향”이라고 부르는 지원전략은 얼토당토않게 낮은 곳을 지원하지 않는 이상 별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

여기에 동의한다면 3곳 가운데 두 군은 “소신” 지원하는 전략으로 간추려 진다. 이 경우의 수는 7가지만 남는다. 여기서 한 가지 도움말을 주고 싶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다’군에서는 상향이나 하향, 특히 안전을 고려해 낮춰 놓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의미 있는 과가 지나치게 적은데다가, 몰리기 때문에 ‘가’ ‘나’군과 비교하면 가망이 없다. 즉, “소신” 중에 하나는 아깝지만 ‘다’군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어떤 경우가 남았겠는가?

‘가’, ‘나’, ‘다’ 군 순으로

“소신소신소신”, “소신상향소신”, “상향소신소신”, “하향소신소신” 4가지 경우다.

여기에 “소신”으로 지원할 대학은 ‘가’군 아니면 ‘나’군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만약 ‘가’군이 소신이라면 ‘나’군에 “소신” 혹은 “상향”이 남고

만약 ‘나’군이 소신이라면 ‘가’군에 “상향” 또는 “하향”이 남는다.

결국 단 하나의 선택만이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에서 선택은 이제 최악이라고 해도 당신의 기질 정도만 문제다.

물론 여기에는 몇 가지 가정이 들어갔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가령 그런 건 “재수할건데 해보지 뭐.” 라든가, 지나치게 소심한 사람일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마지막 전략을 세울 준비가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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