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화요일 아침 행복편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겨울비
내리는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12월 12일, 1212사태를 다룬영화
'서울의 봄'이 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그 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궁금증이 극장으로 몰렸던것 같네요.
우리들의 마음속에 안고 있는 갈등도
내리는 비에 깨끗히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젠 하루종일 비를 맞고
일을 해서인지 우비속에 옷까지
흠뻑 졎었네요.
다행이 날씨가 춥지않아 대행이었죠.
물부족 국가에서 내리는 비는
목마름을 해소시켜주는 고마운 비죠.
그런데도 나도 젖고 길도 젖고
온 동네가 젖으니 축축해서 싫더라구요.
오죽하면 배달대행 라이더들이
일을 포기하고 귀가 해버려
덕분에 우리도 일찍 문닫고 들어왔죠.
따끈한 아랫목이 생각나기에
보일러 빵빵하게 틀고 누우니
피로가 풀리는 것같았네요.
화요일 오늘까지 비가 온다니
우리 글벗님들 겨울감기 조심하세요.
프란치스코
💟 삶의 잔잔한 행복
마음이 맞는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 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벗이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 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해도
손해 보는 삶이라도
후회는 없겠다.
세상에 빛나는 이름
남기지 못한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면,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나리울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
- 좋은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