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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후기
번호:339 글쓴이: 야이노마
조회:279 날짜:2003/10/08 17:09
.. 추천으로 뽑더군요. 오늘 면접을 봤습니다. 연구소.
3명씩 10조였으니까 30명이었던듯.
18층 대회의실에서 면접을 봤는데 제가 6조였는데 무진장 기다렸습니다.
저는 응용기술에 지원했는데 리쿠르트 온 선배도 그게 몬지 모르고
오늘 면접보러 갓을때도 인사부 직원도 다 모하는건지 전혀 모르더군요.
황당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거기 인사부 과장이란 사람도 황당하더군요.
면접볼 사람들끼리 회의실에 모여있는데 그 사람 들어올때 제가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거든요.그 사람보고 다리를 풀고 앉아 있는데 저를 보고 이름이 모냐고 묻더군요.째려보면서.
그래서 이름 얘기하고 저도 노려봤죠.
자기가 돈을 많이 버니 자기 PR하더니만 끝날때 저한테 오더니 가슴을
팍 치더군요.물론 장난끼로 그랬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다리꼬고 앉아 있으면 예의가 아니지.
뭐가 예의가 아닌지?
사람앞에 있을때 꼰것도 아니고 혼자 앉아 있을때 다리꼬고 앉아 있는게 예의가 아닌가요?
황당..
다른 인사부 직원도 마찬가지로 황당하더군요. 잘해라. 우리들이 지켜본다.우리들 후배기수이니 후후.. 이러는데..직원 수준이 느껴지더군요..
이 두가지로 회사 이미지가 한번에 무너져 버리더군요.
인사부 직원이 입사지원자들한테는 회사의 얼굴이라는건 알고 있는지
부서배치하는 인사부 직원이 어떤 직종이 어떤 업무를 하는건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거 하며..
이 회사 개판이군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인사부사장과 연구소 소장쯤 되는분이 앉아 계시더군요.
영어로 자기소개 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
저한테는 응용기술로 지원했네 하시면서 그게 산업공학과가 할 일이 아닌데..(제 전공은 산업공학입니다)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그럼 입사지원서 안내란에는 왜 응용기술에 산업공학을 써 놓으셨나요? 게다가 응용기술이 몬지 직원도 모르던데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이러니까 응용기술은 그게 아니고. 하면서
몬지 더 이상 설명을 못하시더군요.
짜증이 나더군요..
그 후에 인사부사장의 질문
여기와서 몰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은가?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한국타이어는 제조업이라는 특성상 어쩌고..중간에 말을 끊더군요?
제조업이 아니고 영업이네 이러시더군요?
여기서 또 한번 황당..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부사장님 그렇게 따지면 물건을 파는 회사는 다 영업입니다.
한국타이어가 제조업이 아니면 뭡니까?
정말 황당하더군요.
업계분류와 직무분류도 구분 못하는 얘기를 들으니 역시나..여긴
영 아니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졸초임은 2300이라고 합니다.석사나 박사는 좀 더 주고..
면접비 3만원 주더군요.
이상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직원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제로인 회사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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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녕이형 그 전날에도 압박면접이 주를 이뤘습니다. 맘에 안든다 싶으면 인신공격성 질문을 하시던지 아님 바로 내보냈습니다. 인사팀장님 사람은 좋아보이시던데... 그분 말씀은 학교 때 공부도 못하고 했지만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해서 지금은 헤드헌팅 제의도 받는다 이런식의 말씀이셨던 것 같습니다. [01:25:33]
주녕이형 합격하고도 회사에 안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정말 한국타이어에 다닐 맘이 있는 사람만 오라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지방이신가 보네요. 저는 그 전날 2만원 받았는데. [01:26:59]
최철호 어제 카이스트에서 오신분같군요. 첨부터 기분이 별로 않좋으신 모양이네요.. 다 지나간일 푸시구요.. 저두 조금 그런 느낌은 받았는데. 별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다른데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