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발데즈에서 배를 타고 빙하 유람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점 사라지는 빙하를 볼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니 ,
빙하가 모습을 다 감추기전에 알래스카를 오시기 바랍니다.
Columbia Glacier 는 추가치 산맥과 이어진 가장큰 빙하지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알래스카에는 10만개의 빙하들이 있으나 그 줄어드는 추세가
상상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서울 크기의 반만한 콜롬비아 빙하의 이름을 따서 대학이름을
콜롬비아 대학으로 지은 일화가 있습니다.
2001년부터 하루에 30미터씩 녹아 흘러 그 모습을 감추고
있다고하니 얼마나 많이 줄어들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해수면부분이 바로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입니다.
2020년이면 콜롬비아 빙하가 모두 녹을거라 예상을 하는데
지금의 이상기온을 보면 앞으로 더 당겨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각설하고, 그럼 빙하여행을 가 보도록 할까요.
여기가 바로 추가치 산맥의 빙하지대입니다.
정말 시원해 보이지요?
굳어버린 만년설이 뜨거운 햇살아래 점점 녹으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봉우리에는 구름에 쌓여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만년설은
겨우 희미한 흔적만 남았습니다.
빙하 녹은 물들이 모여 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섬 사지않으실래요?
나무들이 있는걸 보면 파도가 높아 잠긴적이 없었나봅니다.
저기다 쪽배를 대놓고, 세월을 낚는 낚시를 하면 정말 신선이 따로
없을것 같습니다.
섬이라 부르기에는 참 애매합니다.
특이하네요.
저 섬 앞에 고기가 잘 잡히나 봅니다.
고깃배가 연어를 잡고 있네요.
만년설이 얼마나 녹으면 저렇게 폭포가 될까요?
굽이굽이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를 보니 ,시원함이 여기까지
전해져와 닭살이 돋는듯 합니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굉음을 내는 폭포를 보니, 세상만사 모든일들이
잊혀지는듯 합니다.
고기잡이 배 한척이 바다를 가로지르며 마구 달려오고 있네요.
천천히 와도 됩니다.
파도도 잔잔하고 바람도 없어 뱃놀이 하기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배의 후미에 서서 뒤를 바라보니 ,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네요.
산이 화가 났나봅니다.
통행료 안내고 지나갔다고 다음에 만나면 알아서 하라고 그러네요.
점점 다가오는 빙하지대입니다.
서서히 유빙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잘게 흩어진 유빙을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물개 한마리가 한가로이 유빙 위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네요.
옥빛 유빙을 바라보니 내 마음도 옥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이렇게 빙하에서 쪼개져 나오는 유빙들이 녹으면서 점차 수량이
불어나게 됩니다.
이제는 저 빙하 앞으로 다가가지 못하네요.
유빙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이렇게 먼 발치에서 구경을 해야
합니다.
한 여름을 식혀줄 유빙들의 만찬은 어떠셨나요?
더위가 다소나마 가셨으면 합니다.
표주박
앵커리지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크릭에서 딥넷 낚시가
허용이 되네요.
먼 거리가 아닌지라, 많은이들이 내일부터 몰려갈것 같습니다.
dipnetters 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닌가 합니다.
저기는 장화 없으면 완전 머드팩을 해야겠는데요.
고무보트를 타고 안에 들어가서 마구 잡네요.
리밋은 일인당 25마리이며,딥넷 허가는 카실로프와 동일 하다고 하네요.
싱싱한 연어가 눈에 아른거리네요.
입맛에 맞는 다양한 낚시터들이 즐비해 강태공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답니다.
저도 한번 해 볼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