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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입혀주시는 하나님(창 6:5-8)
2015. 3. 22. 작성자:권혁길 목사
노아 당시에 세상은 매우 악하였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시고 근심하실 정도였다.(창 6:5-6) 그러나 그 환경 가운데서도 노아는 남과 달리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입었다는 것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입혀 주신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사는 현실도 노아 당시와 다를 바 없으며, 우리 역시 노아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사는 사람들이다. 어떤 은혜를 입었는가?
1. 선택의 은혜를 입었다.
하나님께서 당시 많은 사람 중에 특별히 노아를 선택하셨다. 만약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선택이라는 은혜를 입혀주시지 않았다면 노아 역시 당시 모든 사람과 같이 악하게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입혀 주셨기 때문에 의롭고 완전한 삶을 살 수 있었다. 우리도 노아와 같이 많은 사람 중에 선택하여 주신 그 은혜로 하나님을 섬기며 복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도 선택의 은혜를 입지 못했다면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다(엡 1:4-5, 갈 1:15)
2. 구원의 은혜를 입었다.
당시 홍수 심판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의 인간이 다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노아의 가족식구들은 모두 구원을 받았다(창 7:1) 노아는 당대에 의인이었고 완전한 자였고 하나님과 동행을 하는 자였다.(창 6:9)
의로움이란? qyDIx (찻디크) 의로움, 공정한, 올바른, 이란 뜻이고,
완전한 자 !ymiT; (타밈) 완전한, 흠 없는 건전한, 정직한, 완벽한, 이란 뜻이다.
노아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의롭고, 공정하게 살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의롭다하심을 얻어 구원을 받았으니 우리도 구원의 은혜를 입은 것이 분명하다.(엡 2:8,딤후 1:9)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노아방주와 같은 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구원받게 되었으니 이처럼 아무런 공로도 없이 그 어떤 은혜보다도 구원의 은혜를 입은 것에 대하여 늘 감사하며 살자. 무엇보다도 사순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죄와 허물을 사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고난을 받으신 주님의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하자.
3. 보호의 은혜를 입었다.
노아 당시의 상황을 본문 11-12절에서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노아가 의로움을 지킬 수 있었음은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여 주셨기 때문이다. 당시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과 통혼을 하며 무질서하게 살므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이 그들을 떠나는 현실 가운데서도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서 경건하게 살 수 있도록 보호를 받았다. 그것은 노아가 잘나서가 아니다. 홍수 이전에도 보호를 받았고, 홍수 기간 동안 배가 물위에 떠있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았고, 홍수 이후에도 방주에서 나와 농사를 지으며 땅에 정착하여 적응하는 동안에도 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보호의 은혜를 입었다.
우리 역시 노아와 같이 하나님의 보호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다(요일 5:18)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나님의 보호함이 없이는 경건하게 살 수도 없거니와 우리가 결코 혼자 설 수 없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구원받은 우리를 이처럼 지켜주시고 복 받은 상태를 늘 유지하도록 보호하시는 은혜가 정말 감사하다.
4. 사역의 은혜를 입었다.
당시 많은 사람 중에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 하심은 노아에게는 큰 은혜다. 비록 방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생과 수고는 하였으나 그러나 그 방주를 통하여 자신과 가족들이 구원받게 되었다는 것은 큰 은혜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하시면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다(창 6:14)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고 하셨다. 너를 위하여! 라는 말씀이다. 노아 자신을 위해서다. 오늘날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충성하며 봉사하는 모든 일은 곧 나를 위하여! 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힘들고 어려워도 나를 위한 일이고 내 자녀를 위한 일이고 내 가족과 교회를 위한 일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 하나 기억 할 것은 내가 안하면 다른 사람을 통하여 그 일을 하신다는 것이다. 만일 노아가 방주를 만들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통하여 그 일을 하셨을 것이다. 현재 내가 하는 모든 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안하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이를 통하여 그 일을 하실 것이다(에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그 일에 사용되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자. 하나님의 사역자로 쓰임 받는 것이 큰 복이 되는 이유는 일하는 자에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다.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을 수 있는 시간과 환경과 재료와 건강과 재능을 주셨다. 이처럼 주의 사역자들에게 능력과 은사를 주시며, 시간과 물질을 주시고, 환경까지도 허락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일하게 하시고 일한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나에게 갚아 주시고 내 자녀와 후손에게까지 갚아주신다. 그러므로 사역의 은혜를 입은 것에 대하여 감사하자.
이와 같은 은혜를 입은 것은 노아만이 아니다. 오늘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자. 우리도 하나님께 선택의 은혜를 입었고, 구원의 은혜를 입었으며, 보호의 은혜와 사역의 은혜를 지금도 입고 있는 중이다.
우리에게 이런 은혜를 입혀주시려고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 엄청난 은혜를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쏟으셨다. 그리고 이 은혜를 늘 유지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는 주님이시다. 어찌 그뿐인가? 보혜사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를 돕고 계시니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이 은혜가 감사 감격하여 더욱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며 헌신하며 봉사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