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옵니다.
봄꽃 보러(히어리,산수유 등등) 지리산으로
긴 겨울잠 훌훌털어버리고자 주천 용궁산장으로 스며듭니다.
산장보다는 역시 텐트치고 잠을 자는것이 더 어울립니다..
비박팀이 오랜만에 뭉쳤네요 작년 송년 산행( 1박2일)후 다같이 모인것이 오랜만입니다.
셀카봉은 역시 대세입니다.
셀카봉으로 들이밀면 다같이 웃어주고 기뻐합니다..
숙소에서 잠자기가 애매해서 텐트 하나 가져가 앞마당에 치고 하룻밤 잤습니다.
역시 야영이 몸에 익어 거부감이 없더군요
잠자리 들기전에 같이 모인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저그 왼쪽 벽 두번째 인물은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예전에 뱀사골산장지기
잠시 송천동에서 추어탕가게도 하였지요
다같이 산행 출발합니다.
실한 제엉덩이를 누가 찍었네요
영제봉 오름길 중간지점에 계곡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는 400미터는 된비알이라
땀한번 거하게 쏟아야 되는데 작년보다 길이 더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영제봉 도착하여 시산제 준비합니다
시산제 시작
산악인 선서도 하고
무사히 시산제 마치고 숙성치로 고고고고
그런데 우리를 기다리는 국공단 여러분에게 딱 걸렸다.
산수유 축제로 인해 단체 등산객들이 수락폭포로 해서 영제봉 찍고 다름재 지나 왼골로 하산하여
상위 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가는데
수락폭포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많은 걸 보고 공단직원이 잽싸게 수락폭포 능선 삼거리에서
지키고 있었다.
단체 등산객들이 공단직원이 기다리는 것을 알고 중간에 능선치고 올라 오다가 다 잡혔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산하다가 덤으로 잡혔습니다.. 여차저차해서 한명만 희생하는것으로 흑흑흑
숙성치 가는길이 좀 멀어서 중간에 계곡으로 치고 내려왔습니다.
20여미터 잡목이 있었는데 겨울과 초봄은 괜찮은데 숲이우거졌을때는 이길은 안가는게
좋겠습니다.
산판길이 나 있었어서 하산길은 좋았지만 그 많은 히어리군락이 많이 망가졌더군요
아쉬웠습니다.
그치만 우리만 아는 히어리 군락은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과 만나서 산수유가 피어있는 마을을 지나
하룻밤 묵었던 용궁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렇게하여 시산제도 지내고 공단직원과의 조우도 하는 영제봉 산행이었습니다. -끝-
첫댓글 이근처를 자주 애용하는 걸보니
아는 사람이 있는듯
좋은 사람들과 화목한 봄맞이
즐거움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