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전후 아이는 소수 인원으로 진행하는 교육기관의 수업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이 시기 아이는 친구나 선생님보다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화센터 수업을 선택할 때는 먼저 아이의 개월 수, 발달 수준을 잘 파악해야 한다. 문화센터 수업은 대개 생후 6~11개월, 생후 12~19개월 식으로 나뉘는데 아이가 12개월이라고 19개월 아이까지 듣는 수업을 신청하면 따라가기 어렵다. 생후 12개월과 19개월의 발달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수업 내내 걷고 뛰는 아이들 사이에서 뒤뚱거리는 아이를 엄마가 안고 수업을 들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차라리 아이 개월 수보다 낮은 개월수의 반을 신청하는 편이 낫다.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강사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도 알아두자. 대부분 먼저 마감되는 수업이 소문난 인기 강사의 수업이다. 처음 방문한 문화센터라면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면 된다. 안내 데스크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수업이 가장 먼저 마감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 전국구 엄마들이 모이는 유명 육아 카페보다 동네 지역 카페를 이용해야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어떤 강사가 유명한지 알 수 있다.“
추천! 믿고 보내도 좋은 문화센터 수업
생후 6개월부터 들어도 좋은 ‘5 touch’

베이비 마사지부터 부모교육까지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 생후 6~9개월에 시작해도 좋다. 오감교육 프로그램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뿐 아니라 아이의 발달 과정에 따라 엄마가 어떻게 반응해줘야 하는지 등을 다루는 부모교육까지 들을 수 있어 육아에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엄마와 친밀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맺는 데 초점을 두며 베이비 마사지를 비롯해 누워서 아이를 무릎에 태우고 노는 ‘시상시상 달궁’ ‘도리도리’ 등 전래 양육 놀이, 언어 리듬과 말놀이, 접촉 놀이, 짐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문의 www.5touch.com
어느 정도 소근육이 발달한 9개월부터 ‘유리드믹스’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연령대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소근육 발달이 어느 정도 이뤄진 9~12개월 이후가 적당하다. 돌 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해 대화하고 사물 인지와 오감, 신체를 발달시키는 데 목표를 두며, 걷기 시작한 아이들에겐 새로운 사물에 대한 관심과 탐색을 통한 사물인지 능력을 발달시킨다. 2~3세 아이에게는 사회성 발달을 중심으로 우뇌를 자극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추천하는데 미술과 음악의 통합 활동을 통해 균형 잡힌 두뇌와 사회성 발달을 자극하고 언어 리듬을 통해 창의력, 신체 활동의 발달을 돕는다. 문의 www.eurhy.com
걸음마에 익숙해진 후에 시작! ‘트니트니’

영유아 신체놀이 프로그램으로 강사가 모두 남자다. 특히 아빠와의 신체놀이가 부족한 아이에게 추천한다. 아이와 어떻게 몸놀이를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는 힘센 남자 강사가 아이를 두팔로 번쩍 들어 올려주는 것은 예삿일이다. 대규모의 실내놀이 교구를 이용해 다양한 소근육, 대근육 발달 놀이를 하고, 아이와 마음 놓고 뛰어놀 장소가 부족하고 힘에 부쳐 아이들과 하기 힘든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어느 정도 걸음마에 익숙해진 후에 수업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문의 www.tntnkids.co.kr
아이 눈높이에 딱 맞는 ‘엄마표 홈스쿨링’
“많은 엄마들이 홈스쿨링을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데, 한편으로는 정말 쉬운게 홈스쿨링이다. 전문 교육을 받은 교사처럼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건 자신이라는 사실을 믿어보자. 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보다 아이와 함께 마음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쉽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책 속에 사자가 나오면 사자 그림을 그리거나 사자 가면을 만들어 역할놀이를 하는 것 모두 홈스쿨링이다. 집에 있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들기를 해도 좋고, 비눗방울을 터트리고, 밀가루를 만지면서 촉감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일단 시작해보자.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게되면 재미있는 홈스쿨링 아이디어는 저절로 샘솟는다.”
초보 엄마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창의력 교구

휴지 심지 마이크
준비물 스티로폼 볼, 쿠킹 포일, 휴지 심지, 색종이, 풀, 가위, 글루건, 모루둥근 공 모양 스티로폼을 쿠킹 포일로 감싸고, 휴지 심지는 색종이로 감싸 붙인다. 쿠킹 포일로 감싼 스티로폼 공에 다양한 색깔의 모루를 가로와 세로가 교차하도록 붙인 후, 휴지 심지를 붙여 마이크를 만든다. 모루를 검지에 돌돌 말아 꽈배기 모양으로 만들어 마이크 줄까지 붙이면 완성. ★ 아이와 엄마가 함께 만든 마이크를 들고 춤과 노래를 하며 신나게 놀 수 있다. 가수나 사회자 등을 흉내 내는 역할놀이도 해보자.스타킹 애벌레준비물 솜, 스타킹, 모루, 사인펜, 투명 테이 프, 눈알 장식, 끈스타킹 안에 솜을 넣은 후 테이프로 입구를 막고 3등분해 끈으로 묶는다. 스타킹의 앞쪽과 뒤쪽은 둥글게 모양을 잡고 투명 테이프로 고정한다. 솜을 넣은 스타킹에 눈알 장식을 붙이고, 모루로 더듬이를 만들어 애벌레를 완성한다. ★ 다양한 재질의 재료로 만들기를 하면 촉감 발달에 좋다. 스타킹이 애벌레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캐릭터 자석 퍼즐
준비물 캐릭터가 그려진 스케치북 표지, 우드락 1장, 양면 테이프, 칼, 자석, 가위캐릭터가 그려진 스케치북 표지를 우드락에 붙이고 원하는 그림을 퍼즐 모양으로 2~4조각으로 자른다. 문방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납작한 자석을 우드락 뒷면에 붙이면 자석 퍼즐 완성! 자석 보드나 냉장고 등에 그림대로 맞춰보며 놀이를 한다. ★ 연령이 낮을 때는 시중에서 파는 퍼즐은 맞추기 어려워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엄마표 퍼즐이 낫다.색종이 손바닥 단풍
준비물 전지, 색연필, 색종이, 풀, 가위, 테이프, 크레파스색종이에 아이 손을 올려 놓고 색연필로 손 모양을 따라 그린다. 손바닥 모양을 여러 장 그리고 유아용 안전 가위로 자른다. 다양한 색의 색종이 손바닥을서로 겹쳐보면서 색깔을 탐색하며 논다. 전지 위에 크레파스로 큰 나무 한 그루를 그리고 색종이 손바닥을 단풍잎처럼 붙여본다. 이때 아이가 자신의 생각대로 붙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 아이는 자신의 손바닥이 색종이가 되고 색종이가 단풍잎이 되는 과정을 놀이로 즐기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요구르트병 스탬프
준비물 요구르트병 여러 개, 글루건, 모루, 스케치북, 물감, 팔레트모루로 하트, 세모, 동그라미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든 후 글루건으로 요구르트병 바닥에 붙인다. 글루건을 사용하는 과정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엄마가 한다. 팔레트에 아이가 원하는 색의 물감을 짠 뒤 요구르트병 스탬프 바닥에 물감을 묻혀 스케치북에 마음껏 찍어보자. ★ 모루의 모양에 따라 스케치북에 찍히는 모양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한다. 도장을 찍으면서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