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중국동포1세들의 모임 <국적회복동포희망연대>의 희망찬 첫 걸음을 내딛으며
[인사말씀] 이철구 국적회복동포희망연대 상임회장
이철구씨는]1938년 부산 출생, 1943년 흑룡강 연수현으로 강제이민, 1947년 유민소학교 입학, 1952년 7월 졸업, 자립으로 공부하여 교사자격증 취득, 30여년간 본교 유민소학교에서 교사로 활동, 1991년 한국 입국, 2001년부터 동포단체 활동, 2003년 11월 14일 재한중국동포를 대표해서 헌법재판소에 국적회복 진정서 제출, 현 국적회복동포희망연대 상임이사장
‘국적회복동포 희망연대’ 회원여러분과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임회장 이철구 인사드립니다. 그간 희망연대를 이끌어왔던 송종길 회장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회장직을 그만두고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고, 2012년 2월 10일에 있었던 ‘국적회복동포 희망연대’ 상임이사회 회의에서 제가 이사장이자 회장으로 위임을 받았습니다.
저는 2004년 봄, 서울조선족교회에서 지금의 ‘귀한동포연합총회’의 전신인 ‘중국동포국적취득추진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가, 이듬해인 2005년 8월 27일 그 명칭이 ‘귀한동포연합총회’로 바뀌면서 수석부회장을 맡아왔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국적회복동포 희망연대’ 수석부회장을 맡아오면서, 지금까지 약 10여 년 동안 이 두 단체의 수석부회장의 책임을 지면서 동포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국적회복동포 희망연대’는 지난해 9월 7일 천안독립기념관에서 40여명 1세 어르신들이 모인 가운데 발대식을 거행했습니다. 이후 아주 짧은 기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1세 어르신들의 무시할 수 없는 이 거대한 힘의 위력이 뒷받침되었기에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후보님들께 사상 처음으로 1세 어르신들이 주축이 된 350여명의 희망연대 회원님들이 집회를 갖고, 우리들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시급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토대회를 하였습니다. 또한 동포세계신문사 김용필 국장님의 사심 없는 후원으로 형성된 크고 작은 토론회와 좌담회를 수차례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구정이 임박한 지난 1월 20일 구로구민회관에서 국적회복동포 희망연대가 주최한 설맞이 문화행사는 회원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아주 성대히 막을 올렸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모든 인적사항과 실명으로 등록된 남녀회원도 746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 지반을 쌓아온 우리 ‘국적회복동포 희망연대’는 앞으로 이 단체를 이끌어 나아갈 이사진과 상임이사회(이사장 이철구)로 구성된 명실공한 하나의 사회단체로서 아래 5가지 사업의 기본취지와 목적을 갖고 확고부동하게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첫째,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정체성 확립과 조국애 실천운동
▷둘째, 한국생활 조기적응과 행복한 삶을 위한 권익과 복지향상
▷셋째, 후세들의 올바른 고국관 수립 함양
▷넷째, 회원들 간의 친목도모와 원주민과의 상호이해 증진
▷다섯째, 지속적인 한중관계 발전에 이바지함
본 단체의 회원 여러분과 임원 여러분. 국적회복동포 희망연대가 상술한 성과를 거침없이 여기까지 추진할 수 있던 것은 여러분들의 사심 없는 물심양면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앞으로 치러질 4.11 총선과 올해 연말 대선에 힘을 하나로 모아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여기서 회원여러분이 꼭 갖추어야 할 초점은 어느 한 특정 정당이나 특정 인물을 무작정 찍을 것이 절대 아닙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누구든지 오직 우리 앞에 직면한 열악한 주거환경을 비롯한 애로사항을 직접 우리피부에 와 닿을 수 있게끔 해결해 나아갈 수 있고 우리와 함께 할 후보에게 표를 몰아 찍읍시다.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를 맞아 회원여러분과 동포여러분 집집마다 용의 꿈이 가득 이루어질 것을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동포세계신문 제263호 2012년 2월15일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