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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강을 찾아서
더운여름 휴가 첫날 좀 더 화끈한 여름 나기를 위해 우리나라 10대강인 동진강(50km)길을 찾아 내장산으로 떠나게 된다.
서해바다에 산다는 용왕이 금강과 만경강 그리고 동진강이 흐르는 평야를 한데 묶어 드넓은 들판을 만들어 놓다고 하는
동진강은 상류의 발원지를 두곳으로 볼수 있다.첫째 동진강 본류인 호남정맥길에서 분기되는 만경강 남쪽지맥(모악지맥)에
자리하는 전북 정읍시 산외면 상두리의 국사봉 남쪽지역을 동진강 본류 발원지(47km)로 보며,
두번째 또하나인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 국립공원의 까치봉을 최장 발원지(50km)로 본다.
길이로 본다면 내장산 까치봉에서 흐르는 정읍천이 국사봉에서 흐르는 동진강 물보다 약 3km정도 더길다.
하지만 동진강 본류로 본다면 까치봉에서 흐르는 정읍천 보다 국사봉이 더 맞을듯 하다
강의 발원지를 하구에서 가장 먼곳으로 보는 분들이 많기에 내장산 까치봉으로 방향을 틀어 가보기로 한다
훗날 시간이 된다면 국사봉에서 흐르는 동진강 원류따라 한번 더 걸음해야 할듯하다.
지나간 경로 50km
날짜: 2018년 8월1일
날씨 :36도
이곳에 찾아오기까지 대구에서 오송역 -정읍역에 내려 인근 전통 시장에 들러 목이 긴 전천후 장화 한켤레 사서 들고
택시로 국립공원 내장산 내장사까지 이동한다.
내장사 절 구경은 하산후에 하기로 하고 금선계곡 따라 천천히 올라오니
땀이 비오듯 흐른다.모처럼 산으로 올라오니 예전이나 지금이나 몸은 한결 같고
잠시 등로에 앉아 쉬며
샤방 샤방
바로 앞은 내장산 정상이며 호남정맥길이기도 하다
내장산에서 본 삼성산과 입암산 방향
멀리 경수지맥과 변산지맥길이 한줄로 늘어서 있는 모습이며
정읍시가 보인다.동진강은 저곳 어느곳으로 파고 흘러들어 서해바다로 갈것 같다.
이곳 동진강 유역은 금강(논경평야)- 만경강과 함께 김제(호남)평야를 이루며 무엇보다 고종 31년(1894년)동학혁명이 된
주 무대 이기도 하다
정읍의 동학혁명은 고부군수(정읍시 고부군은 두승산 아래 자리하는 군이름) 조갑병이 만석보를 쌓고 수세를 너무 많이
거둬 들이면서 촉발된 농민혁명이다.
들이 넓고 곡식이 많이 난다고 해서 모두가 배 부른건 아니다. 김제와 만경평야에서 나는 쌀은 김제나 정읍사람들의것이
아니라 나라의 것이었다.가을철 쌀수확이 모두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세금 공출로 탐관오리만 배가불렀으며 이에 농민들이
들고 일어난것이다.1894년 고종31년에 전봉준을 필두로 봉기한 갑오 농민 전쟁
만석보를 허물고 들불처럼 일어나 농민 혁명
내장사에서 금방 올라온 까치봉
정읍 시장에서 사들고 온 장화
이제 저놈으로 갈아신고 까치샘을 찾아 계곡방향으로 무작정 내려가야한다.
이곳 동진강은 정읍- 김제- 부안군 동진면을 거처 서해바다로 흘러드는 호남평야의 젖줄이나
드넓은 호남평야에 물을 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섬진강 수계의 옥정호(1965년)를 축조하여 물을 보충하게 된다.
까치봉에서 인증 담고
젊었을때 모습은 어딜가고 온통 흰수염에 흰머리결이다.
그동안 산길,해안길,DMZ길,강줄기 대한민국 구석 구석 모두 다녔음에도 아직 갈때가 남았는지 주말이면 봇따리 둘러 매고
집을 나오게 된다.
그러다보니 훈장처럼 생긴 흰머리가 늘어나는건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나 생각해본다.
까치봉에서 불출봉 방향으로 10미터 진행후 곧바로 계곡방향으로 내려선다.
까치봉에서 10미터 진행후 계곡방향으로 내려서니 키작은 산죽이 일단 반갑다고 나서고
발 아래로 뭐가 있는지 장화를 신으니 그런 걱정은 없어진다.
천하무적 전천후 장화앞에 거칠건 없고
얼마쯤 내려서니 발원지 상류답게 급경사 흘러내리는 너덜지대가 나온다.
작은 돌길이라 밟을면 흘러 내리는 더널지대
너덜지대를 내려오면 계곡이 형성되는 지점을 지나게 된다.
해발 503미터에 자리하는 까치샘
전북산사랑에서 표시해둔 까치샘 안내판이 쓰러져 있는걸 주워와 세워두고 보니
작은 바위틈에 맑은물이 졸졸 흘러내린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까치샘
계곡으로 흘러드는 물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조금더 내려가면 물이 보일듯
어느 강이건 발원지는 있기 마련이다.
강하구에서 가장 긴 물줄기를 발원지로 보는 분들과 원래 강 이름대로 본류 발원지로 보는 분들
원래 강이름대로 본류로 본다면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은 배네봉 인근,포항의 형산강은 삼강봉,
이곳 정읍의 동진강은 국사봉이 발원지인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길이 보다는 강 이름대로 그곳 상류에서 본류 발원지로 보고자 한다.
하지만 오늘은 내장산에 오르고 싶어 조금더 긴곳을 발원지로 잡아 내려 가기로...
서해바다에서 가장 긴물줄기라 할 수 있는 동진강의 발원지 이곳 내장산 까치봉에서 내려온길
산삼 썩은물이라도 한모금 할 수 있나 싶어 찾아봐도 산삼 약수는 보이지 않았고
푸른 이끼가 물을 연신 토해내듯 흘러내린다.
동진강을 지키는 수문장인듯한 바위가 양쪽에 서있다.
그리고 요즘같은 불볕 더위에 콘크리트 도심에는 모기란 녀석들이 없는데
대한민국의 모기란 모기는 여기서 피서를 보내는지 새까맣게 많으며 정신없게 만든다.
빨리 벗어나고 싶지만 계곡이니 그럴 형편도 안되고
내장산 원적계곡 모습
비가오지 않아 수량은 극히 적다.
겨우 겨우 흐르는 계곡따라
작은 웅덩이에 피라미들만 모여있고
그주위로 모기떼들만 극성이다.
전천후 장화
철벅거리며 지나기에 딱이라...
원적암-불출봉 오르는 등산로를 만나면서
장화는 벗어 들고 편하게 진행한다.
내장사에서 원적암 오는길 등로좋고
내장사 극락전
뒤로 불출봉이 멋지게 다가온다.
내장사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보전
부처님 계신곳을 대웅전(大雄殿)이라 하고 부처님 사리를 모신곳을 적멸보궁이라 부른다
황제가 사는곳을 전(殿) 궁(宮) 이라 하는데 이 글자로만 봐도 부처님은 군왕과 같은 예우를 받았음을 알수 있다.
아무리 높은 벼슬아치도 황금으로된 집을 소유할 수 없었고 99칸 이상의 건물을 증측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부처님을 모신곳은 예외로 두어 용,황금으로 치장 할 수 있었다.단청 역시 궁이나 부처님 계신곳 이외는 사용이 금물이었다.
두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었으니 승천하는 용이라 할 수 있고 손에 여의주를 쥐고 있는 용이라면 아직도 승천할수 없는 용
이다.
사찰에서 龍(용)은 이곳 대웅전 뿐만 아니라 누각,법고에도 있고 쌍룡.황룡.청룡이 그려져 있으니
대한 불교 조계종의 대웅전이나 화엄전의 용은 "승천하는 용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용을 상징한다"이곳 대웅보전 현판옆에
잘 생긴 용 두마리가 있으나 공사중이라 보이지 않고 하얀 뿔만 조금 보일뿐이다.
내장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24교구 본사인 선운사 말사의 절이다.
내장사 누각을 지나
내장사 일주문도 지나고
내장사 우화정을 지나
우화정
동진강(정읍천) 물이 이곳에서 일차 숨고르기 하는곳
물은 그렇게 맑지 못하고
강가로 오다보니 참나무에 사슴벌레와 장수 풍댕이 두녀석이 싸우려는듯 자리잡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조금더 내려오면 내장사 식당가를 지나게 된다.그곳 매점에서 물몇병 보충하고
도로따라 가로수길이 좋고 잠시 그늘따라 내려오면 내장 저수지를 만난다.
내장사 저수지 둘레길이 나무 그늘속으로 잘 조성되어 있어 진행하기 좋다.
내장사 조각공원과 전봉주 공원이 함께 자리하는곳
동학 농민 혁명 100주년 기념탑
1894년 반부패,반봉건을 외치며 봉기한 전봉주,손화중 김개남 등 수만의 동학 농민군이 전주감영에서 파견한 관군을 크게
이겼으며 이후 고부민란이 동학 농민 혁명으로 나가는데 크게 이바지한것을 기념하는 탑
송죽 삼거리에서
물빛갈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
수량이 얼마 안되는곳의 정읍천이 이곳에서 멈춰서니 앞으로 동진강의 물은 어떨지
정읍천 물은 내장 저수지에 막혀 흐르지 못하고 갈대만 무성하다
대신 자전거길이 시원하게 뚫려있어 노안인 눈 마져도 시원하게 해준다.
산이건 해안이건 강이건 길이란 언제나 열려 있다.
마음이 가는길과 몸이 가는길
집 떠나기전에 마음이 그길을 먼저 간다.
마음이 먼저가고 몸이 뒤다르지만 처음가는길은 언제나 두렵다
이번 동진강은 길이가 짧아 당일치기로 즐기기에 그만이라 집을 나섰지만
오늘중으로 집에 가기는 힘들듯하다.
내장산 문화광장 안내판
인근 고당산에서 흘러온 고당천이 정읍천과 만나는 지점
앞은 내장산 문화광광단지
문화광장 오토켐핑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나와있는지 시끌시끌하며
몇몇 텐트친곳의 앞으로 도랑 물이 흐르지만 그렇게 깨끗한 물은 아니다.
그곳주위로 라면 끓이는 분들과 고기 굽는 분들이 많지만 부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
우리같은 꾼들이야 사료가 제격이 아닌가
잠시 그늘 아래서
장미공원인가.
정읍천 정동교 아래의 물놀이장
도심에 이런 물놀이 공원이 있다는게 신기하고 정읍천으로 흐르는 물은 아닌듯 아주 깨끗해 보인다.
정읍천과 칠보산
도심속으로 흐르는 강가에 자리잡은 수많은 벚나무들이 줄비하고
잠시나마 그늘속으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자동차에서 나오는 열기와 도심의 아스팔트에서 나오는 열기는 대단하다.
정읍천 옆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길
봄에 찾아온다면 아주 좋을듯하다.
강가 시내버스 승강장에 커다란 얼음 두덩이를 올려놓았다.
10분간 이녀석들을 애인삼아 안고 있으니 더위여 안녕이란말이 실감난다.
앞의 남자분이 오래전 서울 대한 산악 연맹에 있었으며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을 130일 동안 무지원으로 했다고 하셨는데
대간과 호남정맥을 130동안 어떻게 하신건지 이해가 안되어 웃고 말았다.
그리고 "백두대간 안해 봤으면 대간 해보라"고 하셨는데...
정읍시 도심을 빠져 나오면 이후로는 그늘이 전혀 없는곳을 지나게 된다.
간혹 불어오는 바람에 가을이 다가옴을 느껴보고
지나온 강길과 입암산도 보이고
강가에는 온통 갈대만 무성하며 물이 흐른다는 생각이 안날 정도로 수량이 적다.
내 체온 많큼의 36도 온도를 즐기며
어느 논에 자라는 벼들이 벌써 고개를 숙이고 익어 간다.
가을이 바로 코앞이란 말이지...
그늘없는 길은 끝이 보이지 않아 녹두대교를 건너 정읍 농소 농공단지로 가야 할듯하다
지도를 보니 그쪽은 그늘이 조금 보인다.
구다래 마을로 가는 녹두대교를 지나 정읍시 농소 농공단지
오지 말아야 할곳을 오고 말았으니 더러운 냄새가 얼마나 심한지
숨쉬기가 곤란할 지경이다.
바람이 조금식 불때마다 역겨운 냄새는 더하고
좌측은 내장산 우측은 영산강 북쪽 지맥길의 입암산 방향
강건너 그늘이 없이 이쪽으로 왔더니 이쪽은 더러운 냄새 때문에 아주 죽을 맛이다.
가축분뇨 그리고 분뇨 공공 처리시설도 지나고 쓰레기 매립장도 지나고 냄새나는 구간이 1km가량 되니
욱욱!~~ 소리가 그냥 나온다.
냄새나는 구간이 끝날무렵 뛰며 걷다보니 경운기 한대가 더위에 지친듯 탈탈 거리며 지난다.
너무 뜨거운 날씨 농민분께 좀 테워 달라고 부탁 드리기도 그렇고
그림의 떡인양 경운기 녀석만 부럽게 쳐다본다.
부럽다...탈탈 경운기
우측으로 정읍천이 흐르지만 완전 썩은듯한 냄새가 심하고
아마도 분뇨 처리장에서 여과후 곧바로 이곳 정읍천으로 내려 보내는듯
덕천면 달천리 마을의 노거수
저곳에서 잠시 쉬어갈까 했지만 동네 어르신분들이 많이 모여 장기를 두고 계셨기에
인사만 하고 지난다.
칠보산과 호남정맥 줄기와 영산강 북쪽지맥길
가운데 희미한곳은 내장산
멀리 전주의 모악산이 보인다.
모악산 터줏대감인 미라끌짱님은 어디 가셨나
궁금한데 전화라도 한번 드려볼까?
정읍천의 강물은 거의 누런색이다
지금까지 지나온 강중에서 가장 더러운 물로 기록될듯하다.
지나온길
드넓은 호남평야
가운데 모악산 방향
모악산은 비탄에 빠진 농민들의 또다른 구원의 대상이기도 한 산이다.
너른 플판위에 우뚝선 모악산은 어머니산이란 뜻이기도 하며 대전의 국립공원인 계룡산과 더불어
종교의 집합 장소가 된 산이기도 하다.
불교 ,천주교,증산교,원불교를 비롯한 10여개의 종교단체가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가야할길
작은 두건으로 가려진 머리는 고장난 후라이판처럼 뜨겁고
끝내야 할곳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조금 뜨거울뿐이고
10미터 뛰고 10미터 걷고
이평리 팔선마을 강가에 자리하는 노거수 저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나무 그늘에서 본 모습
배낭에 넣어둔 물은 모두 뜨거워 마실 수 없고
지나는길에 마을 할아버지께서 얼음 꽁꽁 생수 한병 주셔서 들고
저놈이 빨리 녹을까 신주단지 모시듯 옷에 싸고 배낭에 넣어둔다.
지금 온도 35도
체감온도 39도 시맨트길의 열기는 대단하다.
정읍시 신태인읍
동진강 본류의 국사봉에서 흘러온 물과 내장산 까치봉에서 흘러온 정읍천이 만나는 합수점
두곳 발원지에서 흘러온 물은 이곳에서 만나기까지 거의 3km차이다
두물이 만나면서 동진강 폭이 300m를 유지하며 흐른다.
물론 갈대숲이 절반 넘고
만석보유지(萬石洑遺址) 예전에 만석나루가 있던 자리
갑오농민 전쟁이 일어난 직접적인 계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이 동진강을 막아 만석보를 쌓고는 지나치게 많은 물세를
받고 또 가뭄까지 들어 수확이 형편없던 농민들이 봉기하게 된다.
지나온 동진강
가야할길
이제 정읍시 땅을 벗어나 부안군 백산면 땅으로 들어서게 된다.
동진강 수문이 보이고
두승지맥의 날머리인 백산이 지척이다.
마침 부산에 사시는 준,희 선배님의 연락이 오신다 두승지맥길의 백산에 꼭 한번 올라 가보라고
갈길이 급한데 일단 한번 가보기로 하고
백산면 용계리 어느집 담벼락 낚시줄에 목이 걸린 지빠귀 한마리
잡아서 줄을 끊어주니 고맙다는 인사도 안하고 멀리 날아가 버린다.
언제가 호박씨라도 하나 물고 올지 모를일이라...담벼락에 우리집 주소라도 써놓을걸 깜빡했다.
부안 백산 산성 정상의 동학혁명 백산 창의비
동진강 주변을 감싸는 야산에 자리하는 백산산성은 삼국시대의 성이며
고종31년 3월 동학농민군이 집결하여 전열을 정비하고 혁명의 불길을 당긴 역사의 현장이다.
백산성 내력
백산에서 본 변산 지맥길
멀리 선운산과 경수산이 보인다.
백산을 내려가 마을 슈퍼에 들어가 보니 동네 아주마들이 여럿 모여있다.
슈퍼 에어컨 바람에 시원한 생수 몇개와 아이스크림 두개 사서 들고 나온다.
뜨거운 태양
24시간 내내 서산으로 넘어갈것 같지 않던 해가
서서히 넘어 간다.
이제 도로의 열기가 좀 식어질려나
아침에 연락해둔 예전 클럽 회원이셨던 갱비님께 연락이 오신다.
1시간내로 날머리에 오신다고...
부안군 동진면
동진강이란 이름이 붙게한 동진면
고부천 팔왕교를 건너기전에
고부천은 동진강 지류로서 신림면 도림의 무명산에서 발원하여 부안군 동진면 장등리에서 동진강으로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전국 어딜가나 드넓은 평야가 자리하는곳의 강물은 깨끗하지 못하다
이곳 고부천도 그렇다.
고부천 하장 갑문교
고부천와 멀리 선운산 경수산 그리고 변산까지 조망된다.
고부천 하장 갑문교
멀리 불켜진 도로는 동진대교
동진강이 서해바다에 합수되는 지점이라 저곳까지 가게되면 동진강은 끝나게 된다.
한때는 바다 였으나 지금은 갈대만 무성한 동진강 하류
고부천과 동진강이 합수되는 지점
이제 1km만 더가면 집으로 갈 수 있고
동진대교를 지나 거리를 보니 내장산 까치봉에서 이곳까지 50km가 나온다.
김제와 부안을 이어주는 23번 동진대교 아래서 호남평야를 이루는 동진강을 끝내게 되며
저녁 8시 30분 무렵 부안군 동진면 장등리 마을
멀리 순창에서 오신 갱비님을 만나 순창군 복흥면 갱비님 집으로 향한다.
날머리 부안군까지 찾아 오셔서 픽업해주신 갱비님께 감사 드리며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다음강은 경주와 포항시의 젖줄인 우리나라 10대강인 형산강으로 갑니다.
대한민국 강줄기 누적거리 3천 8백km
첫댓글 하이고~~~방장님!
여기가 제 고향입니다.
고향집 마루에 앉아 바라보면 내장산 서래봉,불출봉이 보인답니다.
정동교 건너 정읍고등학교는 모교이구요.
추가로 부연 설명 드리면 ...
방장님이 걸었던 벗나무길은 "우회도로" 라 부르고,
도로에 심어진 벗나무는 제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심었던 나무이니 40년이 훨씬 지났네요.
봄에 벗꽃이 피면 도로 양쪽에 있는 나무가지가 거의 연결되어 벗꽃 터널을 만들지요..ㅎㅎ
유년시절 냇가에서 고기잡고 수영하고 ...그리운 날들 입니다.
지금은 아무런 연고가 없어 가보지 못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가끔씩 주변을 지날때면 생각합니다...
훗날 내 생의 마지막은 이곳으로 돌아오리라....
동진강을 걸으며 만석보와 녹두장군 전봉주,그리고 동학 농민혁명에 대해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강 하나를 끼고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평야가 그렇게 넓을 줄
육지에서 수평선을 볼수 있다는곳 바로 그곳이죠
동진강 발원지를 찾아서 50km 무더운 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누적거리 3천8백km 대단하십니다
발원지 찾는 멋진강행기 잘보고 나갑니다
안전하고 무탈하게 다니시길 바랍니다
걸음을 걸으며 많은 공부가 되는곳이 있다면 바로 강이 아닐까 합니다.
그동안 산에서 보지 못한 많은걸 보고 느꼈으니
대간 잘이어 가시구요 안전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일차대간팀인 갱비님이 귀촌하신 곳이 내장산 근처라고 했는데....
건강하게 잘계시겠지요?
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동진강 마칠무렵에 찾아 오셔서 갱비님 집으로가서 쉬고 왔습니다.
참 좋은분이시죠
역시 방장님은 산에 계실때 제일로 핸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산에서는 좀 그렇죠
강에서는 완전 시레기구요 다음달 추풍령 구간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팔트 고마 걸으시고 저랑 설악에 들어갑시다....ㅎ
징하게 많이 걸으십니다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있어 잠시 산아래셔 산을 바라만 봅니다.
설악 가시는날 연락 한번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백두대간과 호남정맥 을 150일에 완주헀다는 아저씨 ㅎ
계산을 해보니 하루에 10km 정도 걸으셨네요 어프러치가 더 길었겠습니다
전국 산 강 들 을 모두 지나고 계시는 방장님 그냥 후기 읽는것 만으로 만족 합니다
더운날 건강챙기세요
할배 형님은 같이 안가시나봐요 ㅎ
짜잘한것은 혼자서할 모양입니다, 휴가때 한3일 같이 걸을라고 했드니
애들 데리고 부모님 찾아뵈러 간다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할배님은 잠시 저와 떨어져 있습니다.
조금 시원해지는 가을날 포항 형산강 할때 저와 갑니다.
날씨가 너무 더우니 이래저래 걱정이네요
@老 松 짜잘한건 혼자하다가 더 골빙입니다.
다음주에 보입시더
따스한 날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 더운것 같습니다.
시맨트길위로 열기가 느껴질날도 얼마 안남았구요
ㅋㅋ~
이젠 장화까지 신으시고~
잼없는길 뛰어다니시니 동무도 없으시고 인기도 없으시고 낙동강 오리알신세ㅋㅋ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은 없고 힌머리는 늘어나시고...도움은 못드릴망정 속만바글바글 썩여 드려야지요~
만수무강 하실겁니다~~^^
계곡으로 뱀이 많아 부득이 장화를 사서 신어야 하는데
한번 신고 지나오는길에 마을 어귀에 벗어 두고 옵니다.
낙동강 오리알이죠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행여나 산길에 안전 사고날까 잠도 안오고
그래서 그런지 흰머리만 늘어 납니다.
동진강 거리는 짧아도 체감온도 39도정도면
거의 살인적인 폭염인디 아주 땡볕에 고생을
사서 하셨네요 이제는 좀 들더울때 강길
가시지요 땡볕에 고생하셨습니다
지금 비가 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좀 시원해 지려나 모르겠습니다.
10대강중에서 남은강은 삽교천64.안성천74.형산강64
그리고 몇개의 강중에서 동해로 흐르는 양양의 남대천54.삼척의 오십천46
5대강 지류즁 김천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합수되는 감천60.속리산 형제봉에서 발원하는 영강78km
전남 남원으로 흘러 섬진강으로 합수되는 요천60.
영산강으로 흐르는 황룡강52
금강으로 흐르는 미호천89. 속리산 인근에서 흐르는 보청천78
제주도 한라산에서 북쪽 용두암까지 흐르는 22km의 한천까지 모두 741km 실거리 850km정도
12개가 남아 있습니다.
제주도는 10월에 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