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THIS IS TOTAL WAR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신불해] 최강의 군벌 중국사 실로 유쾌한 면이 있는 전한 시대 한나라 초기 군신들의 관계
신불해 추천 0 조회 1,609 13.01.04 00:38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3.01.04 02:44

    첫댓글 저러면서도 400년이나 가고 중화민족에 '한'이라는 이름을 주는 영광을 누리게 된것을 보면 참 ㅡㅡ;;; 역시 될놈은 되고 안될놈은 안되는군요. 저것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에서 훨씬 더 체계적으로 새 왕조를 성립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단명한 왕조들도 많을텐데....

  • 13.01.04 03:49

    왠지 황산벌이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기름기 뺀 담백한 묘사가 나오는 역사극이 보고 싶습니다. 역사서도 이렇게 담백할 수 있는데 시대극은 주인공을 부처님 예수님의 반열에 못 올려서 안달이니...

  • 13.01.04 08:51

    용자 잡은 조참이 천하를 평정한후에 저렇게 놀았다는게 믿기지 않네요;;

  • 13.01.04 12:21

    경포의 "왜 모반을 일으켰느냐?" "황제가 되고 싶어 그랬다!!"는 은하영웅전설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죠. ^^ 로이엔탈 반란사건을 다룰 때 바로 저 내용이 나옵니다. 어릴 적에 로이엔탈이 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는데, 바로 저 장면을 보고 로이엔탈이 꺼뻑 감동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로이엔탈이 하는 말 : "반역을 하는 이유로 이보다 더 정당한 이유가 있겠는가?" 라며 엄청 감탄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권세 잡으니까 곧바로 반란 시작!!

  • 13.01.04 12:38

    근데 조참의 저 일화는 현명한 관리의 사례로 전에 본것 같은데요. 능력 이상의 일을 맡았을때 딱히 자신이 없다면 함부로 조직을 개편하지 않고 전례에 따른다는 건데, 소하의 후임인 조참이 소하의 법령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에 소하 시절에 비해 나아지진 않았으나 못하지도 않았다는 거지요.

  • 13.01.04 17:44

    그런데 조선에서 저리 놀았다가는 파면이죠;;;;

  • 13.01.04 18:53

    사실 이 많은 기록을 남긴 사마천이 유방 안티라서 그렇습(......)

  • 작성자 13.01.04 19:10

    사마천은 항우에 대해서는 대단히 평가절하 했지만, 유방에 대해서는, 보통 뛰어난 부하들을 가진 유방이 그 덕택에 출세했다는 시각에 대해, 되려 "본래 피리나 불거나 개 잡거나 하는 사람들이 소 꼬리에 파리떼가 몰려가듯" 유방 따라가서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13.01.04 21:47

    어떤 정책이 법률이 제대로 정착되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저런게 필요하기도 합니다.
    괜히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공명심에 들떠 이것저것 바꾸면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죠.
    대표적인게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인데, 장관이 바뀌면 장관의 철학에 따라서 크건 작건간에 매년 바뀌다보니, 제도가 정착되기는 커녕 혼란만 가중되니깐요.
    조참의 생각도 자신이 소하가 애써서 만든 제도 이상을 만들수 없고 괜히 손보다 혼란만 생길것 같으니, 제대로 정착될때까지 그대로 놔두자는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13.01.05 01:52

    결과적으로는 최선이었고... 전문가도 중요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도 거시적인 통찰력이 우수한 사람은 일을 망치진 않는다는걸 보여준듯...

  • 저 제가되고싶었다. 랑 비슷한게 1984보다가 마지막쯔음에 왜 당이 권력을 가지려고 하느냐에 대한 답이 권력그자체기 때문이란 말이 ㅇㅅㅇ 어렸을때라 충격.. 전혀 생각치 못한 답이 ㅠ 그리고 조참이 술만퍼마시고 3년내내 그랬다는게 문제.. 일이있던 없던 재상이저런다는 자체가 문제죠..

  • 13.01.05 01:54

    1984...ㅋㅋㅋ 뭐, 난세에는 언제나 저런듯. 그래도 어찌보면 저 시대 자체는 전쟁때문에 많이 죽긴 했어도 그렇게 극악무도한 짓은 많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항우가 생매장 남발한 정도? 뭐... 워낙 전쟁때문에 삶이 비참한 지경이라서 극악무도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던지, 아니면 대충 걸러진 기록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조참이야 뭐, 그래도 나쁜 재상까진 아니었다는게 재밌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 13.01.05 12:27

    3년간 술만 퍼마셨다는건 아마도 조참 나름의 처세술이 아닌가 합니다. 불만이 있어 찾아온 관리들은 술을 먹여 돌려보내고 잘못을 저지른 관리는 잘못을 덮어주고 약점을 잡아 누르고... 아마도 다음 재상에게 소하의 유산을 온건하게 물려주는 것을 본인의 역할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 13.01.07 00:06

    잇다른 전란으로 인구 규모는 작은데 반해 철기의 개발로 개척할 공간은 넓었던 초기 왕조라 하부구조에서부터 여력이 남아돌았던게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빈부의 차로 계층이 분리되는 후대로 갈수록 중국의 정부가 맡아야 할 일은 그야말로 복잡했죠. 하지만 저때는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처럼 고대의 지배층도 대부분 몰락하고 인구는 작은데 땅은 넓으니 백성의 부담도 크지 않았고 아직 초기라 번잡스런 관료기구의 폐단도 적었을 때니 작은 재정과 정부로도 충분히 국가를 운영할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문경지치가 가능했겠죠.

  • 13.01.05 12:55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13.01.06 05:42

    나도... 나도 황제할거야..!

  • 13.01.08 14:19

    주창 꽤 재미있는 인물이 었네요. 임금에게 걸주와 같다고 하다니.ㅎㅎㅎ

최신목록